1부 · 기본 · 5/18 · 약 2분
‘소아과 의사는 의사다’와 ‘소아과 의사는 부유하다’를 나란히 놓아 보자. 첫 문장은 말의 뜻을 제대로 안다면 참을 알 수 있지만, 둘째 문장은 실제 세계를 조사해야 한다. 칸트 이후 철학은 이 차이를 분석과 종합이라는 말로 오래 다뤘다.
분석·종합의 구별은 선험·경험의 구별과 닮아 보이지만 질문이 다르다. 앞의 구별은 문장의 참이 어디에서 오는지를, 뒤의 구별은 앎의 정당화가 경험에 의존하는지를 묻는다. 두 축을 분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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