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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문학현대소설 07수능 만점 강사 해설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박완서)

박완서

현대소설 07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박완서)

전쟁과 분단의 상황으로 고통받는 소시민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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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갈래

현대소설 (단편소설)

주제

전쟁과 분단의 상황으로 고통받는 소시민의 삶

수능특강 페이지

p.189~191

카테고리

현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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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박완서) 원문 · 구조 분석

현대소설 07 |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 수능특강 문학 > 적용 학습 > 현대소설 07강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 현대소설 — 박완서 | 수능특강 p.189~191 지문읽기 구조분석 문제풀기 연계포인트 지문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 — 박완서 갈래: 현대소설 (단편소설) | 시점: 1인칭 주인공 시점 | 주제: 전쟁과 분단의 상황으로 고통받는 소시민의 삶 내 기억으론 내 외당숙 어머니의 사촌 오빠나 남동생을 이르는 말 이 조성구였지만 그가 조정구라니 조정구가 틀림없다 싶었다. 그가 설사 내 딸 연이가 현이라고 했다면 아마 내 딸은 현이였음에 틀림없을 것이다. 나는 그 앞에 그렇게 무력했고 그는 그렇게 전능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힘. 여기서는 기관원이 '나'에 대해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함을 뜻함 했다. 그는 내가 완전히 허탈 기운이나 정신이 빠져 멍한 상태 상태에 빠진 것을 확인한 후 비로소 엄숙히 선언했다. 6·25 때 의용군 전쟁 시기에 자원이나 강제로 편입된 군인 으로 나간 오빠가 이북에서 밀봉교육 간첩이나 기타 특수 목적을 수행할 사람을 기르기 위하여 바깥과 접촉을 금하고 비밀히 행하는 교육 을 받고 곧 남파 임무를 주어 남쪽으로 보내는 일. 특히 북측에서 남측으로 간첩 따위를 보내는 일 되리라는 것이었다. 먼저 남파됐다가 체포된 간첩에 의해 확인된 정확한 정보란다. 오빠는 오면 반드시 집에 들를 테고 그러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그는 물었다. "어떡하긴요. 그야 당연히 시, 신고를 하거나 자수를 시켜야죠." 나는 아주 밉고 서툴게 아양 남에게 잘 보이려고 알랑거리는 태도 을 떨었다. "잘 생각하셨습니다. 아주머니만 믿겠습니다." 그리고 그는 협조해 줘서 고맙다고 덧붙였다. 나도 고맙다고 서너 번 고개를 조아리고 또 한 번 아양을 떨었다. 그리고 놓여났다. 남편과 어머니가 같은 꼴을 당한 건 말할 것도 없고 충청도 진천에서 거의 한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는 외가와 그 밖에 오빠가 알 만한 대소가 크고 작은 집안. 친척과 지인들 가 다 한 번씩 그런 일을 당한 것을 후에 알게 되었다. 그로부터 대문 소리에 가슴이 내려앉는 날이 시작되었다. "말이 자수지, 그놈이 벌써 마흔인데 그곳에 계집자식이 없을 리 없을 테니 이 에미 말을 들을까? 계집 자식 생각이 앞설 테지. 차라리 넘어오다……." 어머니는 말끝을 흐리고 눈물을 닦는다. 그러나 나는 다음 말을 알고 있다. 나도 방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까. 어머니보다 훨씬 진작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까. 넘어오다 차라리 사살 총 따위로 쏘아 죽임 되었으면 하고. 간첩이 된 혈연과는 상봉이 몰고 올 사건과의 당면이 두려운 나머지 십팔 평 블록 집 속의 안일 '나'가 전쟁 이후 이루어 낸 소시민적 일상의 편안함을 상징 이 소중한 나머지, 어머니와 나는 마녀(魔女) 사악한 마법을 부리는 여자. 여기서는 혈육의 죽음을 바라는 잔인한 심리를 비유 보다도 더 잔인해졌다. [중략 부분 줄거리] '나'의 이웃인 설희 엄마는 장애를 가진 딸을 키우며 살아간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힘겹게 현실을 살아간다는 데 동병상련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동정함 의 감정을 느끼면서 월북한 오빠와 관련된 집안 사정을 털어놓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미국에 가 있던 설희 엄마의 남편이 취직을 하고, 설희 엄마는 딸과 함께 미국으로 떠난다. 그 틀니는 해 넣은 지가 삼 년은 되었고, 몸에 닿는 것에 좀 지나칠 정도의 결벽성 지나치게 깨끗함을 추구하는 성질 을 가진 나는 실상 내 경제 사정으론 분수에 넘칠 만큼 고가로 한 것으로 일류 치과에서 해 넣은 것이어서 처음부터 크게 불편한 줄 몰랐으나 어찌 된 영문인지 가끔 마음이 울적하다든가 몸이 불편할 때에는 이 틀니가 쑤셨다. 아니 정확히 말해서 틀니가 얹힌 턱뼈가 쑤신달까. 의사는 뭐 인체의 거부 반응이라든가 하는 어려운 말로 내 동통 몸이 쑤시고 아픔 을 진찰하고 시일이 지나면 자연히 나을 거라 했지만 삼 년이 지나도록 거부 반응은 불쑥불쑥 나를 괴롭혔다. 그 동통과 중압감은 경우에 따라 경중 가볍고 무거운 정도 의 차이가 있는데 오늘은 아주 심한 편이었다. 틀니가 천근의 무게로 턱뼈를 눌러 꼭 턱이 떨어지고 말 것 같았다. 나는 손으로 턱을 받쳐도 보고, 슬슬 주물러도 보고, 더위 먹은 짐승처럼 턱을 축 늘어뜨려 입을 헤벌리고 침을 흘려도 보았으나, 턱뼈가 부서질 듯한 동통은 조금도 덜어지지 않았다. 몸의 온갖 신경이 턱뼈를 중심으로 방사선 한 점에서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모양 으로 전신에 퍼진 듯, 중압감에 수반한 동통은 턱뼈에서 목구멍으로, 귓속으로 골로 퍼져 내 두상은 완전히 틀니의 횡포 권세를 믿고 제멋대로 함부로 행동함 가 지배했다. 누가 이런 고통을 감히 짐작이나 할 수 있으랴. 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틀니를 빼는 길밖에 없겠는데 나는 틀니를 빼고 있는 내 모습에 늘 몸서리를 쳐 왔으므로 차중에서나 길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며 차마 그 짓은 할 수 없었다. 어찌어찌해서 가까스로 내 집 문 앞까지 왔을 즈음 나는 거의 발광 미쳐 날뜀. 이성을 잃을 만큼 흥분한 상태 직전이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입을 크게 벌리고 침을 질질 흘려 가며 틀니를 뽑아냈다. 양쪽 두 개씩 도합 네 개의 어금니가 심어진 반달 모양의 섬세한 백금 틀은 내 손바닥에서 거의 무게를 지니지 않은 채 차게 빛났다. 마침내 무서운 동통과 중압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내 몸은 가볍다 못해 공중으로 둥실 뜨는 듯했다. 이럴 수가, 이렇게 가벼울 수가, 우화이등선(羽化而登仙) 사람의 몸에 날개가 돋아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됨 이란 이런 기분을 두고 이름인가. 나는 내 편안감을 충분히 만끽하기 위해 몸을 장판 위에 눕혔다. 그 여편네 설희 엄마는 지금쯤 어디를 날고 있을까? 제아무리 공중에 떠 있기로서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온갖 사는 어려움부터 벗어났기로서니 지금의 나만큼이야 가볍고 편할쏘냐. 나는 코웃음을 친다. 지금의 내 팔자는 그렇게 편타. 그런데 아까부터 누가 대문을 조심스럽게 두들기고 있지 않은가. 어머니가 누구냐고 몇 번 묻는 것 같다. 그래도 대답 없이 똑똑 두들기기만 한다. 어머니의 신소리 싫거나 귀찮을 때 내는 소리 가 들린다. 나는 별안간 가슴이 두방망이질을 한다. 대문 소리가 나고 아주 낮은 대화가 들린다. 분명 상대는 남자다. 그것도 사십 대의 남자. 남의 이목을 꺼리듯 대화는 여전히 수군수군 낮다. 드디어 올 것이 오고 만 것이다! 이제 끝장이다. 파멸 깨뜨려 망하게 함. 또는 깨뜨려져 망함 이다. 오오 이렇게 파멸이 쉬 올 줄이야. 숨죽은 대화는 아직도 계속된다. 어머니는 자수 권고에 실패한 눈치다. 이렇게 오래 끄는 걸 보니. 가엾은 어머니! 어쩌면 그 남자는 어머니에게 도리어 월북을 권하고 아니 협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혹시 강제로 납치하려는 거나 아닌지. 그렇게끔 내버려둘 수는 없지. 나는 벌떡 일어난다. 그 남자와 죽든 살든 결판을 내고 말 테다. 나에게 '그 남자'는 이미 조금도 오빠일 필요가 없다. 그냥 '그 남자'다. 막 나가려는데 어머니가 문을 걸고 돌아 들어온다. "아유 별 끈덕진 사내도 다 봤네. 월부 물건값이나 빚 따위의 일정한 금액을 다달이 나누어 내는 일 책을 사라고 어찌나 조르는지…… 말이 그렇게 청산유수 말을 거침없이 잘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고 신수 용모와 풍채를 통틀어 이르는 말 도 희멀겋던데 고작 월부 장사밖에 해 먹을 게 없나, 쯧쯧." 나는 다시 장판방에 눕는다. 한숨을 휴우 내쉰다. 그런데 이미 좀 전의 편안감은 없다. 옴짝달싹할 수 없으면서도 펄펄 뛰지 않고는 또 못 배길 것 같은 중압감과 동통이 여전하지 않은가? 이미 입속엔 빼 버릴 틀니도 없는데. 빼 버릴 틀니가 없기에 그 고통은 절망적이다. 나는 비로소 깨닫는다. 여태껏 얼마나 교묘하게 스스로를 이중 삼중으로 기만 남을 속여 방심하게 함 하고 있었나를. 내 아픔은 결코 틀니에서 기인한 아픔이 아니었던 것이다. 나는 설희 엄마가 부러워서, 이 나라와 이 나라의 풍토가 주는 온갖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그녀가 부러워서, 그녀에의 선망 부러워하며 바라봄 과 질투로 그렇게도 몹시 아팠던 것이다. 나는 그런 아픔이 부끄러운 나머지 틀니의 아픔으로 삼으려 들었고, 나를 내리누르는 온갖 한국적인 제약의 중압감, 마침내 이 나라를 뜨는 설희 엄마와 견주어 한층 못 견디게 느껴지는 중압감조차 틀니의 중압감으로 착각하려 들었던 것이다. - 박완서,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 미수록분 줄거리 [수록분 앞] '나'의 이웃에 사는 설희 엄마는 가난한 화가인 남편과 함께 살며, 형편이 나아지면 지체 장애가 있는 설희를 미국으로 데려가 수술을 받게 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다. '나'는 진창길에서 장애를 가진 딸을 둔 설희 엄마를 만나고, 학교 기부금 문제로 분노하면서 둘이 가까워진다. 한편 '나'는 6·25 전쟁 당시 의용군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오빠로 인해 마음속에 막연한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수록분 뒤] 이 작품은 여기서 끝난다. '나'는 통증의 원인이 틀니가 아니라 분단 현실에서 오는 중압감과 설희 엄마에 대한 선망·질투임을 깨닫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배경지식 &#9660; 작품 해제 이 작품은 전쟁과 분단으로 고통받는 가족의 모습을 통해, 1970년대의 폐쇄적 사회 분위기와 당시 소시민들이 겪었던 시대적 아픔을 그려 낸 단편 소설이다. 월북한 식구를 둔 주인공 모녀를 향한 정보기관의 추적과 감시는, 전쟁이 끝난 뒤에도 분단 현실이 개인의 삶에 지속적인 정신적,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했음을 보여 준다. 특히 주인공이 '틀니'에서 느끼는 무게와 통증에 대한 묘사는 당대 한국 사회의 제약과 그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을 우회적으로 보여 준다. 작가 정보 — 박완서 (1931~2011) 박완서는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소설가로, 6·25 전쟁의 체험과 중산층 여성의 삶, 분단의 비극 등을 주요 소재로 다루었다. 1970년 장편 『나목』으로 등단하였으며, 전쟁 체험을 바탕으로 분단 상황 속 개인의 고통과 사회적 억압을 섬세한 심리 묘사로 형상화하였다. 대표작으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등이 있다. &#9998; 구조 분석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 분석 주제 전쟁과 분단의 상황으로 고통받는 소시민의 삶 시점 1인칭 주인공 시점. '나'의 서술로 사건이 전개되며, 과거 회상을 통해 과거의 사건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 줌. 갈등 구조 외적 갈등: '나' vs. 분단 현실(정보기관의 감시, 월북한 오빠의 남파 위협) 내적 갈등: 오빠와의 재회 두려움 vs. 가족적 유대 / 틀니 통증의 원인을 직시하지 못하는 자기 기만 핵심 소재 '틀니': 물리적으로는 가볍고 정교한 보철물이지만, '나'에게는 분단 현실의 중압감을 신체적 고통으로 전이시키는 상징물. 정교하고 가벼운 틀니 ↔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틀니의 대비를 통해 '나'의 자기 기만 구조가 드러남. 서술 특징 촉각적 묘사(턱뼈의 동통)로 신체적 고통의 심화를 보여주고, 청각적 묘사(대문 두드리는 소리, 낮은 대화)로 심리적 불안이 고조되는 상황을 형상화함. '나'의 중압감 ① 설희 엄마가 나름대로 자유를 얻었다는 데 대한 선망과 질투의 감정 ② 월북한 가족을 둔 사실로 인해 겪는 분단의 고통 내용 구성 구분 내용 발단 '나'가 진창길에서 장애를 가진 딸을 둔 설희 엄마를 만남. 전개 학교 기부금 문제로 분노하면서 '나'와 설희 엄마가 가까워짐. 위기 6·25 전쟁 때 의용군으로 나간 오빠 문제로 '나'와 식구들이 정보기관에 연행됨. 절정 설희 엄마가 미국으로 떠나고, '나'는 공항에서 돌아오는 길에 극심한 틀니 통증을 느낌. 집에서 월부 책 장수를 오빠로 오인하고 극도로 긴장함. 결말 틀니를 빼도 사라지지 않는 통증을 통해 아픔의 진짜 원인이 한국 사회의 제약과 설희 엄마에 대한 선망·질투임을 깨달음. 전체 줄거리 '나'의 이웃에 사는 설희 엄마는 가난한 화가인 남편과 함께 살며, 형편이 나아지면 지체 장애가 있는 설희를 미국으로 데려가 수술을 받게 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다. 한편 '나'는 6·25 전쟁 당시 의용군으로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은 오빠로 인해 마음속에 막연한 불안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나'와 가족들이 정보기관에 연행되고, '나'의 집안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기관원은 '나'에게 오빠가 곧 간첩으로 남파될 것이라며 오빠에게 자수를 권하라고 종용한다. 그 후 설희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고, 공항에서 그들을 배웅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틀니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 집에 돌아와 틀니를 빼자 통증이 사라지지만, 잠시 후 문밖에 찾아온 월부 책 장수와 어머니가 대화하는 것을 들으며 그를 오빠로 착각하고는 다시 심한 통증을 느낀다. '나'는 그 통증이 틀니 때문이 아니라 설희 엄마에 대한 선망과 질투, 그리고 한국 사회의 제약과 중압감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는다. 수능 출제 시선 분석 &#9660; Point 1. 1인칭 주인공 시점과 고백적 어조의 진정성 작품은 '나'가 서술자가 되어 내면의 심리와 자기 기만적 태도를 숨김없이 고백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취한다. 화자가 일상의 안위를 위해 오빠의 파멸을 바랐던 부끄러운 진실까지 솔직하게 드러내며 소설의 높은 진정성을 확보한다는 점이 중요한 출제 포인트이다. Point 2. 상징적 소재 '틀니'의 이중적 의미와 역할 표면적으로 틀니는 화자에게 신체적 고통을 주는 보철물이지만, 이면적으로는 분단된 1970년대 한국 사회가 개인에게 가하는 억압과 이념적 '중압감'을 상징한다. 틀니를 빼고도 동통을 느끼는 역설적 상황을 통해 고통의 진짜 원인을 깨닫는 문학적 구조가 핵심이다. Point 3. 감각적 묘사를 통한 심리 및 긴장감 극대화 '턱뼈가 부서질 듯한 동통'과 같은 촉각적 묘사를 통해 화자의 신체적 고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또한 대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수군거리는 낮은 대화 등 청각적 묘사를 적극 활용하여 간첩 오빠가 찾아온 것으로 오해하는 화자의 불안과 공포를 극대화하고 있다. Point 4. 반공 이데올로기 사회 속 소시민의 윤리적 갈등 월북한 오빠로 인해 가족이 정보기관에 연행되고 남편의 승진이 좌절되는 당대의 폭력적 현실을 다룬다. 안위를 지키기 위해 혈육이 차라리 사살되기를 바라는 잔인한 이기심을 '마녀'에 빗대어 표현하며, 부조리한 이데올로기 속 소시민의 비애와 윤리적 딜레마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Point 5. 공간의 이동과 외부 사건에 따른 심리 변화 추이 화자가 설희네를 공항에서 배웅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공간의 이동(차중→길→집 문 앞→방 안)에 따라 심리적 고통이 심화된다. 방에서 틀니를 빼고 일시적 편안함을 느끼다가 대문을 두드리는 외부 사건에 의해 극심한 공포와 절망으로 급변하는 심리 추이가 출제 핵심이다. 주요 용어 사전 &#9660; 용어 문맥적 의미 틀니 화자의 턱뼈를 짓누르는 고가의 사물이자, 이념 대립으로 분단된 1970년대 한국 사회에서 월북자 가족을 짓누르는 억압적 제약과 '중압감'을 상징하는 핵심 소재. 중압감 1970년대 반공 이데올로기 사회에서 월북자를 가족으로 둔 이들이 연좌제로 인해 겪어야 했던 무거운 사회적·이념적 제약의 무게와 억압적 고통을 의미함. 우화이등선 (羽化而登仙) 사람의 몸에 날개가 돋아 하늘로 올라가 신선이 된다는 뜻. 화자가 무거운 틀니를 빼낸 직후 잠시나마 경험한 극도의 육체적 해방감과 가벼움을 비유한 사자성어. 마녀(魔女) 자신들의 일상과 안위를 지키기 위해 혈육인 오빠가 차라리 사살되기를 바라는 화자와 어머니의 잔인하고 이기적인 태도를 뼈아프게 자조적으로 평가한 비유적 표현. 연좌제 범죄자와 일정한 친족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연대 책임을 지우는 제도. 이 작품에서 '나'의 남편이 승진에서 누락되고 외가 친척들이 고초를 겪는 등 월북자 가족이 겪는 억압의 근본 원인. 설희 엄마 '나'의 이웃으로 지체 장애 딸을 키우며 가난하게 살지만, 미국으로 이민을 감으로써 한국 사회의 제약에서 완전히 벗어나 화자에게 몹쓸 선망과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인물. 월부 책 장수 화자가 대문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간첩으로 남파된 오빠일 것이라 착각하여 파멸의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던 사십 대 남자의 진짜 정체. 1인칭 주인공 시점 이야기의 주인공인 '나'가 서술자가 되어 사건을 전개하는 시점. 화자 자신의 자기 기만적 태도와 내적 고백을 솔직하게 드러내어 서술의 진정성을 확보하는 이 소설의 핵심 형식. 에세이 포인트 &#9660; 에세이 ① 상징적 소재 '틀니'의 이중적 기능과 주제 의식 도출 과정 '틀니'는 표면적으로 화자에게 신체적 통증을 유발하지만, 이면적으로는 1970년대 반공 이데올로기 사회의 '한국적 제약이 주는 중압감'을 상징한다. 화자가 틀니를 빼고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역설적 설정을 통해 고통의 진짜 원인이 물리적 사물이 아닌 억압적 시대 상황이라는 진실을 자각하게 된다. 이는 폭력적 사회 구조와 제약이 어떻게 개인의 신체화된 고통으로 발현되는지 분석하고 논증하기에 훌륭한 서술형 논점이다. 에세이 ② 국가 폭력 앞에서의 소시민적 생존 본능과 윤리적 딜레마 '나'와 어머니는 간첩이 된 오빠가 집으로 찾아와 남은 가족의 안위마저 무너질까 봐 몹시 두려워하며, 차라리 그가 사살되기를 속으로 바라는 태도를 보인다. 작가는 일상을 지키기 위해 천륜을 저버릴 수밖에 없는 자신들의 모습을 '마녀'에 비유하며 비판적으로 성찰한다. 이를 통해 냉전 이데올로기와 연좌제라는 거대한 국가 폭력이 어떻게 평범한 소시민의 윤리성을 파괴하고 갈등을 유발하는지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다. 에세이 ③ 설희 엄마를 향한 선망과 철저한 자기 기만의 자각 '나'는 가난하고 고달픈 처지였던 이웃 설희 엄마가 미국으로 떠나자 몹쓸 질투와 선망을 느끼며 괴로워한다. 이는 그녀가 분단된 조국이 주는 온갖 억압과 이념적 제약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졌기 때문이다. 화자는 그동안 자신이 겪는 근본적인 시대적 아픔을 단지 '고가 틀니의 고통'으로 치부하며 자신을 이중 삼중으로 기만해 왔음을 뼈저리게 깨닫는데, 이러한 처절한 내면 성찰의 과정은 소시민의 비애를 깊이 있게 보여준다. 문제풀기 맞힌 문제 0 / 20 기본 확인 (1~7) 1. '나'와 어머니는 간첩이 된 오빠가 찾아올 것을 두려워하며, 차라리 그가 사살되기를 바란다. O X 2. 설희 엄마는 지체 장애를 가진 딸과 함께, 미국에 취직한 남편을 따라 이민을 떠난다. O X 3. '나'의 남편은 처남의 월북 전력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가정을 지키며 직장에서 승진을 거듭했다. O X 4. 이 소설은 1970년대 반공 이데올로기 사회에서 월북자 가족이 겪는 연좌제의 고통과 사회적 제약을 다루고 있다. O X 5. 작중 '나'가 고가의 틀니를 맞춘 근본적인 이유는 이웃인 설희 엄마에게 자신의 부유한 경제력을 과시하기 위함이다. O X 6. 이 작품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사용하여 화자인 '나'가 자신의 자기 기만적 태도와 부끄러운 내면 심리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O X 7. 대문을 두드린 사십 대 남자의 정체가 남파된 오빠임이 밝혀지자, '나'는 그를 즉시 정보기관에 신고하여 파멸을 막으려 한다. O X 함정 주의 — 틀니 통증의 원인 오독 [속성전도] 틀니 통증 = 신체적 거부 반응? NO! 의사는 '인체의 거부 반응'이라고 진찰했지만, '나'는 결말에서 통증의 진짜 원인이 틀니가 아님을 깨닫는다. 수능 오답지는 통증의 원인을 신체적 원인으로 고정하거나, 진짜 원인을 '오빠에 대한 공포'로만 축소한다. 진짜 원인은 설희 엄마에 대한 선망·질투 + 한국적 제약의 중압감이다. 심화 문제 (8~14) 8. '나'는 입속에 틀니가 없는데도 동통을 느끼는 역설적 상황을 통해, 고통의 원인이 물리적 보철물이 아닌 이념적 제약에 따른 '중압감'임을 깨닫는다. O X 9. '나'가 정보 기관원 앞에서 고개를 조아리고 아양을 떨며 오빠의 자수를 약속한 것은, 국가 안보가 개인의 삶보다 우선한다는 이데올로기에 마음속 깊이 동조했기 때문이다. O X 10. 작가는 '턱뼈가 부서질 듯한 동통'과 같은 촉각적 묘사와, 남자의 '수군수군 낮다'는 청각적 묘사를 통해 신체적 고통과 심리적 불안을 극대화한다. O X 11. '나'는 공항에서 설희 엄마를 배웅하며, 장애를 가진 딸을 데리고 낯선 타국으로 쫓기듯 떠나는 그녀의 고달픈 처지를 진심으로 불쌍하게 여긴다. O X 12. 소설은 전지적 작가 시점과 1인칭 시점을 교차로 사용하여, 방 안의 '나'가 느끼는 공포뿐만 아니라 대문을 두드리는 남자의 구체적인 방문 목적까지 객관적으로 서술한다. O X 13. '마녀보다도 더 잔인해졌다'는 표현은, 십팔 평 블록 집으로 대변되는 소시민적 일상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혈육의 파멸을 바라는 자신과 어머니의 이기심에 대한 자조적 성찰이다. O X 14. 집으로 돌아온 '나'가 장판방에 누워 느끼는 '우화이등선(羽化而登仙)'은, 남편과의 갈등이 깊은 대화를 통해 완전히 해소되면서 얻게 된 완벽한 내면적 심리의 평화를 의미한다. O X 함정 주의 — 오인 장면과 통증 원인 오독 [인과왜곡] 월부 책 장수 오인의 계기 = 어머니의 말? NO! '나'는 어머니의 말이 있기 전에 이미 '대문 소리, 낮은 수군거림, 40대 남자'라는 단서만으로 오빠로 확신했다. 오인의 계기는 어머니의 말이 아니라 '나'의 극도의 불안 심리가 그 단서들을 오해로 이어지게 한 것이다. [범위변조] 통증의 원인 = 오빠에 대한 공포만? NO! 결말에서 '나'는 통증이 설희 엄마에 대한 선망·질투 '그리고' 한국적 제약의 중압감 '때문'이라고 깨닫는다. 오빠에 대한 공포만으로 원인을 축소하는 것은 범위변조다. 함정 문제 (15~20) 15. 작중 '틀니'는 '나'가 1970년대 독재 정권의 부당함에 맞서 거리에서 적극적으로 민주화 운동을 하던 중 정보기관에 끌려가 폭행을 당해 입게 된 물리적 폭력의 상흔을 직접적으로 상징한다. [속성전도] O X 16. 어머니는 6·25 전쟁 때 사라졌던 아들이 간첩으로 남파된다는 소식을 듣자, 잃어버린 자식을 되찾겠다는 강한 모성애를 발휘해 아들이 찾아오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끝까지 숨겨주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진다. [속성전도] O X 17. '나'가 설희 엄마의 미국 이민을 공항에서 배웅하며 그토록 부러워했던 이유는, 무명 화가였던 설희 아빠가 미국에서 훌륭한 예술가로 대성하여 막대한 부를 쌓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인과왜곡] O X 18. 이 작품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되며, 인물들이 현재 겪는 고통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과거의 사건을 요약적으로 제시하는 일 없이 오직 현재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만을 현장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범위변조] O X 19. '나'는 대문 밖 남자가 월부 책 장수임을 확인하여 안도한 직후, 순간이나마 친오빠를 간첩으로 의심하고 두려워했던 천륜에 대한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스스로 자수 기간에 경찰서로 찾아가 그간의 사정을 고발한다. [무관삽입] O X 20. '나'의 남편은 아내의 심한 낭비벽과 분수에 넘치게 비싼 고가 백금 틀니의 구매로 인해 잦은 부부 싸움을 벌였고, 그 경제적 부담의 스트레스 때문에 점차 난폭하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해갔다. [인과왜곡] O X 함정 총정리 — 5대 오독 패턴 [속성전도] 통증의 성격 바꾸기. 예: 신체적 거부 반응(X→분단 중압감의 신체화), 제목의 '무거움'=물리적 무게(X→심리적 중압감의 역설). [인과왜곡] 행동 원인 바꾸기. 예: 오인의 계기=어머니의 말(X→'나' 자신의 극도의 불안 심리). [범위변조] 원인 범위 좁히기. 예: 통증 원인=오빠 공포만(X→선망·질투+한국적 제약), 우화이등선=영구적 해방(X→일시적 착각). [부분부정] 일부만 바꾸기. 예: 설희 엄마와 가까워진 이유=분단 공통점(X→학교 기부금 분노+동병상련 복합). [무관삽입] 텍스트에 없는 내용 삽입. 이 작품에서는 '나'의 행동 동기나 관계에 텍스트에 없는 배경을 삽입하는 선지 주의. &#9733; 연계 포인트 수능 출제 핵심 포인트 Point 1. 상징적 소재의 이중 의미 '틀니'라는 일상적 소재가 물리적 속성(가벼움)과 상징적 의미(중압감)로 이중화되는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수능에서는 소재의 표면적 의미와 이면적 의미를 구분하는 문제가 빈출된다. Point 2. 자기 기만과 깨달음의 서사 구조 '나'가 통증의 원인을 틀니로 돌리다가 결말에서 진짜 원인(분단의 중압감, 선망과 질투)을 직시하는 구조는, 인물의 심리 변화와 인식 전환을 묻는 문제로 출제 가능하다. Point 3. 분단 소설에서의 소시민 형상화 분단 상황이 거대한 이념 갈등이 아니라 '대문 소리에 가슴이 내려앉는' 소시민의 일상적 공포로 형상화된다. <보기> 감상 문제에서 시대적 맥락과 인물의 삶을 연결짓는 유형이 출제된다. 기출 매칭 &#128218; 박완서, 「나목」 같은 작가의 작품. 전쟁 체험과 분단 현실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룸. &#128218; 황순원, 「카인의 후예」 이념 대립과 분단이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양상을 다룬 분단 소설의 대표작. &#128218; 이호철, 「큰 산」 분단 상황에서 이산가족이 겪는 심리적 고통과 소시민적 삶의 위축을 형상화.

학습 OX 문항 (20문항)

  1. Q1. '나'와 어머니는 간첩이 된 오빠가 찾아올 것을 두려워하며, 차라리 그가 사살되기를 바란다.

    정답: O — "넘어오다 차라리 사살되었으면 하고."라는 구절처럼, '나'와 어머니는 간첩 오빠와의 상봉이 몰고 올 사건이 두려워 파멸보다는 혈연의 죽음을 바라는 소시민적 이기심을 보입니다.

    반대 선택 시: "넘어오다 차라리 사살되었으면 하고."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가족의 안위가 두려워 친오빠가 사살되기를 바라는 내용이 지문에 명확히 제시됩니다.

  2. Q2. 설희 엄마는 지체 장애를 가진 딸과 함께, 미국에 취직한 남편을 따라 이민을 떠난다.

    정답: O — "설희 엄마의 남편이 취직을 하고, 설희 엄마는 딸과 함께 미국으로 떠난다"는 지문 내용처럼, 장애 딸을 키우며 힘들게 살던 설희 엄마는 남편을 따라 한국 사회의 제약을 떠나 이민을 갑니다.

    반대 선택 시: "설희 엄마의 남편이 취직을 하고, 설희 엄마는 딸과 함께 미국으로 떠난다"는 구절을 통해 이 진술이 참임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3. Q3. '나'의 남편은 처남의 월북 전력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가정을 지키며 직장에서 승진을 거듭했다.

    정답: X — "오빠의 일로 승진이 막힌 남편은 점점 술을 많이 마시고 난폭해졌다"는 지문을 통해 알 수 있듯, 남편은 처남의 월북 전력 때문에 승진에서 누락되고 아내를 증오하며 가정의 불화를 일으킵니다.

    반대 선택 시: "오빠의 일로 승진이 막힌 남편은 점점 술을 많이 마시고 난폭해졌다"라는 구절에서 보듯 남편이 꿋꿋하게 가정을 지키고 승진했다는 진술은 거짓입니다.

  4. Q4. 이 소설은 1970년대 반공 이데올로기 사회에서 월북자 가족이 겪는 연좌제의 고통과 사회적 제약을 다루고 있다.

    정답: O — "나를 내리누르는 온갖 한국적인 제약의 중압감"이라는 구절에 나타나듯, 이 작품은 1970년대 반공 이데올로기 치하에서 월북자 가족이 감내해야 했던 연좌제의 고통과 억압을 사실적으로 그려냅니다.

    반대 선택 시: "나를 내리누르는 온갖 한국적인 제약의 중압감"이라는 구절에서 보듯, 연좌제와 사회적 제약으로 인한 가족의 고통을 다룬 것은 사실입니다.

  5. Q5. 작중 '나'가 고가의 틀니를 맞춘 근본적인 이유는 이웃인 설희 엄마에게 자신의 부유한 경제력을 과시하기 위함이다.

    정답: X — "몸에 닿는 것에 좀 지나칠 정도의 결벽성을 가진 나는 실상 내 경제 사정으론 분수에 넘칠 만큼 고가로 한 것"이라는 지문에서 보듯, 틀니를 비싸게 맞춘 것은 과시가 아니라 개인적인 결벽증 때문입니다.

    반대 선택 시: "몸에 닿는 것에 좀 지나칠 정도의 결벽성을 가진 나는"이라는 구절에서 보듯, 고가의 틀니를 맞춘 이유는 과시가 아닌 화자의 결벽성 때문입니다.

  6. Q6. 이 작품은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사용하여 화자인 '나'가 자신의 자기 기만적 태도와 부끄러운 내면 심리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다.

    정답: O — "여태껏 얼마나 교묘하게 스스로를 이중 삼중으로 기만하고 있었나를"이라는 구절처럼, 이 작품은 1인칭 화자가 자신의 부끄러운 내면과 기만적 태도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진정성을 보여줍니다.

    반대 선택 시: "여태껏 얼마나 교묘하게 스스로를 이중 삼중으로 기만하고 있었나를"이라며 화자 자신의 내면을 직접 고백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소설이 맞습니다.

  7. Q7. 대문을 두드린 사십 대 남자의 정체가 남파된 오빠임이 밝혀지자, '나'는 그를 즉시 정보기관에 신고하여 파멸을 막으려 한다.

    정답: X — "월부 책을 사라고 어찌나 조르는지"라는 어머니의 대사에서 보듯, 대문을 두드린 남자는 간첩 오빠가 아니라 월부 책 장수임이 밝혀집니다. 따라서 정보기관에 즉시 신고한다는 내용은 완전히 거짓입니다.

    반대 선택 시: "월부 책을 사라고 어찌나 조르는지"라는 구절에서 보듯, 찾아온 남자는 남파된 오빠가 아니라 단순한 월부 책 장수였으므로 거짓된 진술입니다.

  8. Q8. '나'는 입속에 틀니가 없는데도 동통을 느끼는 역설적 상황을 통해, 고통의 원인이 물리적 보철물이 아닌 이념적 제약에 따른 '중압감'임을 깨닫는다.

    정답: O — "내 아픔은 결코 틀니에서 기인한 아픔이 아니었던 것이다."라는 구절처럼, 틀니를 뺐는데도 아픈 경험을 통해 통증의 진짜 원인이 이념적 폭력과 '한국적인 제약의 중압감'이었음을 절망적으로 깨닫게 됩니다.

    반대 선택 시: "내 아픔은 결코 틀니에서 기인한 아픔이 아니었던 것이다."라는 구절을 통해 고통의 원인이 이념적 중압감임을 깨닫는다는 것은 참인 진술입니다.

  9. Q9. '나'가 정보 기관원 앞에서 고개를 조아리고 아양을 떨며 오빠의 자수를 약속한 것은, 국가 안보가 개인의 삶보다 우선한다는 이데올로기에 마음속 깊이 동조했기 때문이다.

    정답: X — "나는 그 앞에 그렇게 무력했고 그는 그렇게 전능했다."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 '나'가 굴복한 것은 이데올로기에 동조해서가 아니라 권력 기관의 감시와 위세에 심리적으로 철저히 압도되어 무력해졌기 때문입니다.

    반대 선택 시: "나는 그 앞에 그렇게 무력했고 그는 그렇게 전능했다."라는 구절처럼, 이데올로기 동조가 아니라 권력에 압도당해 무력해진 것이므로 거짓입니다.

  10. Q10. 작가는 '턱뼈가 부서질 듯한 동통'과 같은 촉각적 묘사와, 남자의 '수군수군 낮다'는 청각적 묘사를 통해 신체적 고통과 심리적 불안을 극대화한다.

    정답: O — "턱뼈가 부서질 듯한 동통"이라는 촉각적 묘사로 신체적 아픔을, "대화는 여전히 수군수군 낮다"라는 청각적 묘사로 간첩으로 오해한 상황의 심리적 불안을 생생하게 극대화하여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대 선택 시: "턱뼈가 부서질 듯한 동통", "대화는 여전히 수군수군 낮다" 등 감각적 묘사로 고통과 불안을 고조시키는 것은 지문과 일치하는 참인 진술입니다.

  11. Q11. '나'는 공항에서 설희 엄마를 배웅하며, 장애를 가진 딸을 데리고 낯선 타국으로 쫓기듯 떠나는 그녀의 고달픈 처지를 진심으로 불쌍하게 여긴다.

    정답: X — "온갖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그녀가 부러워서, 그녀에의 선망과 질투로 그렇게도 몹시 아팠던 것"이라는 지문처럼, '나'는 그녀를 불쌍히 여긴 것이 아니라 한국적 제약에서 벗어난 그녀를 질투하며 몹시 괴로워합니다.

    반대 선택 시: "그녀에의 선망과 질투로 그렇게도 몹시 아팠던 것이다"라는 구절에서 보듯, '나'는 설희 엄마를 불쌍히 여긴 것이 아니라 선망하고 질투했습니다.

  12. Q12. 소설은 전지적 작가 시점과 1인칭 시점을 교차로 사용하여, 방 안의 '나'가 느끼는 공포뿐만 아니라 대문을 두드리는 남자의 구체적인 방문 목적까지 객관적으로 서술한다.

    정답: X — "어쩌면 그 남자는 ~ 협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나'의 추측에서 알 수 있듯, 이 소설은 철저히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전개되며 타인의 방문 목적이나 심리를 전지적 시점으로 객관화하여 서술하지 않습니다.

    반대 선택 시: "어쩌면 그 남자는 ~ 협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구절처럼 화자의 주관적 추측만 제시될 뿐 전지적 작가 시점이 교차하여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13. Q13. '마녀보다도 더 잔인해졌다'는 표현은, 십팔 평 블록 집으로 대변되는 소시민적 일상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혈육의 파멸을 바라는 자신과 어머니의 이기심에 대한 자조적 성찰이다.

    정답: O — "십팔 평 블록 집 속의 안일이 소중한 나머지, 어머니와 나는 마녀보다도 더 잔인해졌다"는 고백에서 보듯, 일상의 평온을 지키기 위해 오빠가 사살되길 바라는 소시민적 이기심을 비판적으로 자조하는 표현입니다.

    반대 선택 시: "십팔 평 블록 집 속의 안일이 소중한 나머지, ~ 마녀보다도 더 잔인해졌다"는 구절을 통해 가족의 이기심을 성찰하는 참인 진술임을 알 수 있습니다.

  14. Q14. 집으로 돌아온 '나'가 장판방에 누워 느끼는 '우화이등선(羽化而登仙)'은, 남편과의 갈등이 깊은 대화를 통해 완전히 해소되면서 얻게 된 완벽한 내면적 심리의 평화를 의미한다.

    정답: X — "동통과 중압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내 몸은 가볍다 못해 공중으로 둥실 뜨는 듯했다"는 구절에서 보듯, 우화이등선은 남편과의 갈등 해소가 아니라 입속의 무거운 틀니를 빼고 일시적으로 느낀 육체적 해방감을 의미합니다.

    반대 선택 시: "마침내 무서운 동통과 중압감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내 몸은"이라는 구절을 볼 때, 이는 남편과의 갈등 해소가 아니라 틀니를 뺀 육체적 해방감입니다.

  15. Q15. 작중 '틀니'는 '나'가 1970년대 독재 정권의 부당함에 맞서 거리에서 적극적으로 민주화 운동을 하던 중 정보기관에 끌려가 폭행을 당해 입게 된 물리적 폭력의 상흔을 직접적으로 상징한다. [속성전도]

    정답: X — "나를 내리누르는 온갖 한국적인 제약의 중압감"이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 '틀니'는 화자가 민주화 투쟁을 하다 입은 상흔이 아닙니다. 월북한 혈연으로 인해 연좌제의 감시를 받는 사회적 중압감의 상징입니다.

    반대 선택 시: "나를 내리누르는 온갖 한국적인 제약의 중압감"이라는 구절에서 보듯 틀니는 민주화 운동의 상흔이 아니라 월북자 가족으로서의 사회적 중압감입니다.

  16. Q16. 어머니는 6·25 전쟁 때 사라졌던 아들이 간첩으로 남파된다는 소식을 듣자, 잃어버린 자식을 되찾겠다는 강한 모성애를 발휘해 아들이 찾아오면 어떠한 일이 있어도 끝까지 숨겨주겠다는 굳은 결의를 다진다. [속성전도]

    정답: X — "어머니보다 훨씬 진작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까. 넘어오다 차라리 사살되었으면 하고."라는 구절에서 보듯, 어머니는 자식을 숨겨주기는커녕 연좌제의 피해가 두려워 아들이 오다가 사살되기를 바라고 단념합니다.

    반대 선택 시: "넘어오다 차라리 사살되었으면 하고."라는 구절에서 보듯 어머니는 모성애로 자식을 숨겨주려 한 것이 아니라 사살되기를 바랐으므로 거짓입니다.

  17. Q17. '나'가 설희 엄마의 미국 이민을 공항에서 배웅하며 그토록 부러워했던 이유는, 무명 화가였던 설희 아빠가 미국에서 훌륭한 예술가로 대성하여 막대한 부를 쌓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인과왜곡]

    정답: X — "이 나라의 풍토가 주는 온갖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그녀가 부러워서"라는 고백처럼, 화자가 부러워한 핵심은 남편의 경제적 성공이 아니라 숨 막히는 이념적, 한국적인 제약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자유 그 자체입니다.

    반대 선택 시: "이 나라의 풍토가 주는 온갖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진 그녀가 부러워서"라는 구절에서 보듯, 부와 성공이 아니라 제약 없는 자유를 부러워한 것입니다.

  18. Q18. 이 작품은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되며, 인물들이 현재 겪는 고통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해 과거의 사건을 요약적으로 제시하는 일 없이 오직 현재 눈앞에서 벌어지는 일들만을 현장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 [범위변조]

    정답: X — "6·25 때 의용군으로 나간 오빠가 이북에서 밀봉교육을 받고"처럼 이 작품은 현재의 일만 묘사하지 않습니다. 인물들이 고통받는 원인을 설명하기 위해 오빠의 월북과 가족들이 조사받았던 과거 사건을 요약적으로 제시합니다.

    반대 선택 시: "6·25 때 의용군으로 나간 오빠가"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 고통의 연원이 되는 과거 사건을 요약적으로 제시하는 대목이 존재하므로 거짓입니다.

  19. Q19. '나'는 대문 밖 남자가 월부 책 장수임을 확인하여 안도한 직후, 순간이나마 친오빠를 간첩으로 의심하고 두려워했던 천륜에 대한 깊은 죄책감을 느끼며 스스로 자수 기간에 경찰서로 찾아가 그간의 사정을 고발한다. [무관삽입]

    정답: X — "입속엔 빼 버릴 틀니도 없는데. ~ 그 고통은 절망적이다."라는 구절에서 보듯, 화자는 책 장수를 보낸 뒤 경찰서에 자진 출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방에 누워 틀니 없이도 느껴지는 고통의 진짜 원인을 깨달아갈 뿐입니다.

    반대 선택 시: "나는 다시 장판방에 눕는다."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 남자를 돌려보낸 뒤 방에 누워 절망적 고통의 원인을 자각할 뿐 경찰서에 출두하지 않습니다.

  20. Q20. '나'의 남편은 아내의 심한 낭비벽과 분수에 넘치게 비싼 고가 백금 틀니의 구매로 인해 잦은 부부 싸움을 벌였고, 그 경제적 부담의 스트레스 때문에 점차 난폭하고 폭력적인 성향으로 변해갔다. [인과왜곡]

    정답: X — "오빠의 일로 승진이 막힌 남편은 점점 술을 많이 마시고 난폭해졌다"는 서술에서 드러나듯, 남편이 난폭해진 진짜 이유는 낭비벽이 아니라 처남의 월북 이력 때문에 직장에서 부당하게 승진이 좌절된 탓입니다.

    반대 선택 시: "오빠의 일로 승진이 막힌 남편은 점점 술을 많이 마시고 난폭해졌다"라는 구절에서 보듯, 남편이 난폭해진 진짜 이유는 고가 틀니가 아니라 승진 누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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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광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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