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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문학현대소설 05수능 만점 강사 해설

불신 시대(박경리)

박경리

현대소설 05

불신 시대(박경리)

전쟁 이후의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분노와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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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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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후의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분노와 고발

수능특강 페이지

p.181~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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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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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시대(박경리) 원문 · 구조 분석

현대소설 05 | 불신 시대(박경리) 수능특강 문학 > 적용 학습 > 현대소설 05강 불신 시대(박경리) 현대소설 | 수능특강 p.181~184 지문읽기 구조분석 문제풀기 연계포인트 지문 불신 시대 — 박경리 갈래: 현대소설(단편, 전후소설, 자전적 소설) | 시점: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 주제: 전쟁 이후의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분노와 고발 한여름 내내 진영은 앓았다. 애당초 애당초(애當初): 맨 처음부터. 병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뜻을 드러내며, 이후 진영의 육체가 무너지는 비극이 우연이 아니라 누적된 방치의 결과였음을 강조한다. 극히 경미 경미(輕微): 가볍고 아주 적어서 대수롭지 아니함. 하게 발생한 폐결핵 폐결핵(肺結核): 결핵균이 폐에 침범하여 생기는 병. 이 전연 전연(全然): 도무지, 완전히. 방치되었기 때문에 점점 악화되어 갔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병까지 연속적으로 병발 병발(倂發): 어떤 병이 다른 병과 함께 일어남. 하는 것이었다. 찬물만 마셔도 배탈이 났다. 눈병이 나고 입이 부르트고 하기가 일쑤였다. 앓다 못해 귀까지 앓았다. 그리고 여러 해째 건드리지 않고 둔 충치가 일시에 쑤시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욱신거렸다. 진영은 진실로 하나의 육신이 해체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몸서리치는 무서움을 느꼈다. 그것은 마치 쨍쨍하게 내리쬐는 햇볕 아래 늘어진 한 마리의 지렁이 같은 생명이었다. 이러한 육신과 더불어 정신도 해체되어 가는 과정 속에 진영은 있었다. [A] 밤마다 귓가에 울려오는 아이의 울음소리, 산이, 언덕이, 집이 무너지는 소리, 산산이 바스러진 유리조각이 수없이 날아와서 얼굴 위에 박히는 환각 환각(幻覺):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것이 보이거나 들리는 현상. , 눈을 감으면 내장이 터진 소년병의 얼굴이, 남편의 얼굴이, 아이의 얼굴이, 분홍빛, 노란빛, 파란빛, 마지막에는 시꺼먼 빛, 그런 빛깔로 차례차례 뒤덮여 가면은 드디어 무한정한 공간이 안개처럼 진영의 주변을 꽉 싸는 것이었다. 소리와 감각과 색채, 이러한 순서로 진영의 신경은 궤도에서 무너져 나갔다. 진영은 그 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내버려두었던 몸을 끌고 H 병원으로 갔다. 그러나 그곳에도 일주일이 멀다고 그만, 가는 것을 그만 중지하고 말았던 것이다. 얼마 남지 않은 돈을 생활비에다 써야 한다는 이유도 있었다. 그러나 직접의 동기는 외국제 주사약의 빈 병들을 팔아 버리는 장면을 본 때문이다. Y 병원에서는 주사약의 분량을 속였고 S 병원은 엉터리였다. 그리고 H 병원에서는 빈 약병을 팔았다. 진영은 간호원이 빈 병을 헤아리고 있을 때 짐작으로 가짜 주사약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러나 H 병원만이 빈 약병을 파는 것은 아니다. 또 그 빈 병만 하더라도 반드시 가짜 약병으로 사용된다고 말할 수도 없다. 잉크병으로 물감병으로 혹은 후춧가룻병으로 흔히 이용되고 있다. 그렇지만 사실 거리에는 가짜 주사약이 범람 범람(氾濫): 넘쳐흘러 어지럽게 퍼짐. 여기서는 가짜 주사약이 일부 예외적 사건이 아니라 거리 곳곳에 퍼져 있는 일상적 부패의 징후라는 뜻으로 쓰여, 진영이 느끼는 공포와 혐오를 한층 키운다. 하고 있는 것이다. 상인들은 태연히 그런 가짜를 진짜 속의 진짜라고 나발 나발: 큰 소리로 떠벌리는 것. 불었다. 진영은 그것을 생각하니 인술 인술(仁術): 어질고 인자한 기술. 의술을 높여 이르는 말이다. 여기서는 생명을 살려야 할 의사가 빈 약병을 팔고 가짜 약이 범람하는 현실과 대비되면서, 본래 존중받아야 할 의술의 윤리가 무너진 시대상을 비판적으로 드러낸다. 이라는 권위를 지닌 의사가 그런 상인 따위들 같아서 신뢰감이 사라지는 것이었다. 물론 아무리 대수롭지 않은 빈 병일지라도 그것은 전연 그 의사의 소유이며 처분의 자유는 그의 기본 권리에 속한다. 그래도 진영은 그의 기본적 권리보다 무수히, 마치 페스트 페스트(pest): 전염성이 매우 높은 급성 전염병. 처럼 눈에 보이지 않게 만연 만연(蔓延): 세력이 점점 퍼져 나감. 되어 가는 가짜 주사약 생각만 하는 것이었다. / 해바라기의 꽃이 씨앗을 안았다. 며칠 전에 아주머니가 원금만은 돌려주겠다던 약속대로 마지막 남은 만 환을 가지고 왔다. 이것으로 원금 십만 환은 다 받은 셈인데 조금씩 조금씩 보내 준 돈은 지금 집에 한 푼도 있지 않았다. 아주머니는 돈을 주고 난 다음 가려고 일어서면서 문수의 위패 위패(位牌): 단, 묘, 원, 절 따위에 모시는 죽은 사람의 이름을 적은 나무패. 를 절에다 모신 데 대한 불만을 말했다. 그리고 왜 그런 우상 우상(偶像): 미신적으로 숭배의 대상이 되는 물건이나 상. 을 숭배하느냐고 나무라는 것이었다. 진영은 어느 것이면 우상이 아니냐고 말하고 싶었으나, 곧 말하고 싶은 충동을 억눌러 버리고 그저 멍멍히 멍멍히: 정신이 나간 듯이 말없이 어리둥절하게. 아주머니를 쳐다보았던 것이다. 자기 자신이 지닌 모순을 설명할 도리가 없어서 그랬던 것이다. / 추석날이었다. 진영은 어머니가 절에 가는 것을 말리지 않았다. 도리어 정성 들여서 사다 놓은 실과 실과(實果): 과일의 총칭. 를 바구니에 차곡차곡 넣어 주었다. 배, 사과, 포도, 밤, 대추, 먹음직한 과자도 서너 가지 있었다. 어머니가 바구니를 들고 걸어가는 뒷모습을 문 앞에서 바라보고 섰던 진영은 "당신네 같으면 중이 먹고 살갔수." 하던 말이 문득 생각났다. 문수가 먹을 것을 중이 먹다니, 아깝다. 밉살스럽다 밉살스럽다: 보기에 말이나 행동이 남에게 몹시 미움을 받을 만한 데가 있다. . 그러나 진영은 다음 순간 부끄럼 때문에 얼굴이 붉어졌다. 이러한 파렴치 파렴치(破廉恥):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한 짓. 한 생각을 내가 왜 했던고……. 진영은 문을 걸고 뒷산으로 올라갔다. 울고 싶었고, 외치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B] 산에는 게딱지만 한 천막집 천막집: 천막으로 임시로 지은 집. 작고 허술한 거처를 뜻한다. 전쟁 뒤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산비탈에 임시로 매달려 살아가는 궁핍한 현실을 압축적으로 보여 주는 소재다. 이 군데군데 서 있었다. 들꽃 한 송이, 나무 한 뿌리 볼 수 없는 이곳에는 벌써 하나의 빈민굴 빈민굴(貧民窟):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이 형성되어 말이 산이지 이미 산은 아니었다. 짜짜하게 괴인 샘터에서 물을 긷는, 거미같이 가는 소녀의 팔, 천막집 속에서 내미는 누렇게 뜬 얼굴들—진영은 울고 싶고 외치고 싶은 마음에서 집을 나와 산으로 올라온 자기 자신이 여기서는 차라리 하나의 사치스러운 존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영은 한참 올라와서 어느 커다란 바위에 가서 앉았다. 산등성이에서 바라다보이는 시가 시가(市街): 도시의 큰 거리. (市街)는 너절했다 너절하다: 허름하고 지저분하다. . 구릉을 이룬 곳마다 집들이 마치 진딧물 모양으로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그 속에는 절이 있고, 예배당이 있고 그리고 서양적인 것, 동양적인 것이 과도기처럼 있고, 조화를 깨뜨린 잡다한 생활이 그 속에 있었다. 이러한 도시 속에 꿈이 있다면 그것은 가로수라고나 할까! 보랏빛이 서린 먼 산을 스쳐 가는 구름이라고나 할까. / 진영은 얄팍한 턱을 괴인다. 진영은 비탈길을 돌아 산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면서 이리저리 기웃거린다. 어느 커다란 바위 뒤에 눈이 없는 마른 잔디 옆에 이르자 진영은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그리하여 문수의 사진과 위패를 놓고 물끄러미 한동안 내려다본다. 한참 만에 그는 호주머니 속에서 성냥을 꺼내어 사진에다 불을 그어 댄다. 위패는 이내 살라졌다. 그러나 사진은 타다 말고 불꽃이 잦아진다. 진영은 호주머니 속에서 휴지를 꺼내어 타다 마는 사진 위에 찢어서 놓는다. 다시 불이 붙기 시작한다. 사진이 말끔히 타 버렸다. 노르스름한 연기가 차차 가늘어진다. 진영은 연기가 바람에 날려 없어지는 것을 언제까지나 쳐다보고 있었다. "내게는 다만 쓰라린 추억이 남아 있을 뿐이다. 무참히 죽어 버린 추억이 남아 있을 뿐이다." 진영의 깎은 듯 고요한 얼굴 위에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겨울 하늘은 매몰스럽게도 매몰스럽다: 보기에 인정이나 싹싹한 맛이 없고 쌀쌀맞다. 겨울 하늘이 지나치게 맑고 냉정하게 느껴지는 역설적 표현으로, 진영의 상실감과 세계의 무정함을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맑다. 잡목 가지에 얹힌 눈이 바람을 타고 진영의 외투 깃에 날아내리고 있었다. "그렇지, ㉠내게는 아직 생명이 남아 있었다. 항거할 수 있는 생명이." 진영은 중얼거리며 잡나무를 휘어잡고 눈 쌓인 언덕을 내려오는 것이다. - 박경리, 「불신 시대」 미수록분 줄거리 6·25 전쟁으로 인해 남편을 잃은 진영은 하나뿐인 아들 문수마저 잃는다. 문수의 죽음은 엑스레이도 찍지 않고 약도 챙겨 주지 않은 의사의 무관심 때문이었다. 아들의 죽음으로 진영은 사회를 불신하게 된다. 상실감을 잊기 위해 종교에 매달리고자 하나 타락한 종교계는 분노만 안겨 줄 뿐이다. 배경지식 &#9660; 작품 해제 이 작품은 전쟁을 직접 경험한 작가 박경리의 자전적 소설로, 6·25 전쟁 이후 도덕성의 붕괴로 인해 혼탁해진 사회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전쟁이 초래한 궁핍과 인간성의 상실은 작품 속의 종교계, 의료계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불신'이 팽배한 시대 현실 속에서 무기력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인간의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작가 정보 — 박경리(1926~2008) 경남 통영 출신의 소설가. 6·25 전쟁 중 남편을 잃고 어린 아들마저 세상을 떠나는 비극을 겪었으며, 이러한 체험이 「불신 시대」에 그대로 담겨 있다. 대표작으로 대하소설 「토지」가 있다. 전후 사회의 도덕적 붕괴와 인간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는 작품들을 남겼다. &#9998; 구조 분석 「불신 시대」 분석 주제 전쟁 이후의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분노와 고발 시점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서술자가 진영의 내면 심리를 직접 제시하며, 비유적 표현을 통해 인물의 정신 상태를 상세히 묘사. 서술 특징 [A]는 과거의 기억이 동시다발적으로 떠올라 진영의 의식을 스쳐 지나가는 장면을 나열하여 심리적 고통을 부각. [B]는 진영이 관찰한 빈민굴과 시가의 현실 상황을 드러내어 내면 심리를 부각. 불신의 대상 의료계(주사약 분량 속이기, 엉터리 진료, 빈 약병 판매) / 종교계(돈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절) / 상인(가짜 주사약 판매) / 인간 일반(사기, 도덕성 붕괴) 핵심 소재 분석 소재 의미 문수의 위패·사진 진영을 불신 시대에 얽매는 연결 고리. 태움으로써 타락한 시대와의 단절을 상징. 무참히 죽어 버린 추억 불신 시대가 진영에게 남긴 상처와 고통. 항거할 수 있는 생명 (㉠) 타락한 시대에 맞서 앞으로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의지의 원동력. 빈민굴·천막집 전쟁으로 파괴된 생활 기반, 절대적 빈궁의 현실. 전체 줄거리 6·25 전쟁으로 인해 남편을 잃은 진영은 하나뿐인 아들 문수마저 잃는다. 문수의 죽음은 엑스레이도 찍지 않고 약도 챙겨 주지 않은 의사의 무관심 때문이었다. 아들 문수의 죽음으로 진영은 사회를 불신하게 된다. 상실감을 잊기 위해 진영은 종교에 매달리고자 하나, 타락한 종교계는 분노만 안겨 줄 뿐이다. 폐결핵인 진영이 찾아간 병원은 한결같이 엉터리에, 거리에는 가짜 주사약이 난무하고 있었다. 진영은 이러한 시대의 문제에 지치게 되고, 결국 부조리한 사회에 분노를 터뜨린다. 사회의 부당함에 저항하기 위해 진영은 절에 맡겼던 문수의 위패와 사진을 불태우고 삶의 의지를 다진다. &#127919; 수능 출제 시선 분석 핵심 서술 기법: 초점화된 전지적 시점 + 감각적 내면 묘사 3인칭 전지적 시점이지만 진영의 내면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합니다. '아이의 울음소리', '산산이 바스러진 유리 조각' 등 소리·감각·색채의 연쇄로 환각을 묘사하여 정신적 붕괴를 형상화합니다. 수능에서는 '[A]와 [B]의 서술 방식 차이'(내면 의식 나열 vs 외부 현실 관찰)를 묻는 유형이 빈출됩니다. 오독 패턴①: 결말부 위패 소각 = '체념' 또는 '종교 귀의'? 위패와 사진을 불태우는 행위는 절망이나 종교 귀의가 아닙니다. 타락한 절 및 부조리한 사회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항거할 수 있는 생명'으로 맞서겠다는 주체적 저항 의지의 표출입니다. '현실 순응', '종교 귀의', '체념' 등의 선지는 함정입니다. 오독 패턴②: 빈민굴 장면 = '상대적 우월감'? 진영이 빈민굴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감정은 우월감이나 안도감이 아닙니다. 그들의 절대적 빈궁 앞에서 자신의 슬픔조차 '사치스러운 것'임을 뼈아프게 깨닫는 반성적 깨달음입니다. '경제적 우월감', '안도감' 선지에 주의하세요. 오독 패턴③: 갈월동 아주머니의 하소연 = '도덕적 반성'? 갈월동 아주머니는 사기를 당해 분통을 터뜨릴 뿐, 자신의 속물적 삶을 반성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기 후에도 '돈이 제일이야'라며 배금주의적 태도를 유지합니다. '반성'이나 '회개' 선지는 함정입니다. &#128214; 주요 용어사전 &#9660; 용어 뜻 초점화 전지적 서술자가 특정 인물(진영)의 시선과 내면에 집중하여 사건을 전달하는 기법. 독자의 감정 이입을 극대화한다. 환각(幻覺) 외부 자극 없이 소리·시각 등을 느끼는 현상. 진영의 '산산이 바스러진 유리 조각', '아이의 울음소리' 등의 환각은 정신·육체적 붕괴 과정을 드러낸다. 위패(位牌) 단·묘·절 따위에 모시는 죽은 사람의 이름을 적은 나무패. 타락한 종교적 위안의 상징으로, 소각을 통해 진영이 부조리한 시대와 단절한다. 인술(仁術) 사람을 살리는 어진 기술. 작품에서는 빈 약병을 파는 의사를 비판할 때 반어적 뉘앙스로 쓰인다. 과도기(過渡期)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옮아가는 시기. 서양적인 것과 동양적인 것이 혼재된 시가의 모습으로 전후 사회의 혼란을 암시한다. 항거(抗拒) 순종하지 않고 맞서서 반항함. '항거할 수 있는 생명'은 부조리한 시대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진영의 핵심 의지를 상징한다. 병발(倂發) 어떤 병이 있는 중에 다른 병이 겹쳐서 일어남. 폐결핵이 방치되어 여러 병이 연속적으로 겹친 진영의 육체적 고통을 설명한다. 파렴치(破廉恥) 부끄러움을 앎이 없음. 진영이 절에 음식을 사가는 어머니를 보며 '중이 먹고 살갔수'라 생각했다가 스스로의 얄팍한 마음에 부끄러움을 느낄 때 쓰인다. &#9997; 에세이 포인트 &#9660; 논제 1: 제목 '불신 시대'가 상징하는 전후 사회의 구조적 모순 논지: 이 작품의 배경인 6·25 전쟁 직후의 사회는 도덕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배금주의의 공간이다. 환자의 생명보다 이익을 우선하는 의료계(Y·S·H 병원), 헌금 액수로 사람을 차별하는 종교계(절), 신앙을 이용해 사기를 치는 천주교 신자들의 모습을 통해 어디서도 신뢰를 찾을 수 없는 '불신'이 팽배한 사회적 비극성을 고발해야 한다. 각 인물과 기관이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불신을 유발하는지 분석하는 것이 핵심이다. 논제 2: 위패·사진 소각 행위의 상징적 의미와 주인공의 주체적 태도 변화 논지: 결말부에서 진영이 문수의 위패와 사진을 눈 덮인 언덕에서 불태우는 행위는 타락한 종교 의존과 부도덕한 사회와의 단절을 의미한다. 절망 속에서도 '무참히 죽어 버린 추억'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내면에서 '항거할 수 있는 생명'을 발견하는 과정을 통해, 부조리한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살아가겠다는 강인한 저항 의지와 주체성 회복을 논해야 한다. 문제풀기 맞힌 문제 0 / 20 OX 확인 문제 1. [기본-인물] 진영은 의사가 엑스레이도 찍지 않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 탓에 외아들 문수를 잃었다. O X 2. [기본-서사구조] 진영은 병원들이 주사약의 분량을 속이고 빈 약병을 파는 행태를 목격하며 의료계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 O X 3. [기본-인물] 갈월동 아주머니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종교적 믿음을 바탕으로 이웃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금전적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O X 4. [기본-서사구조] 진영은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람들을 다르게 대우하는 절의 태도에 분노하여 위패와 사진을 되찾아온다. O X 5. [기본-주제] 진영이 겪는 '아이의 울음소리', '깨진 유리 조각' 등의 환각은 가족의 상실과 질병으로 인한 그녀의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보여 준다. O X 6. [기본-상징] 진영이 눈 덮인 산에서 아들의 사진과 위패를 불태우는 행위는 타락한 현실을 외면하고 종교의 품으로 깊이 귀의하겠다는 다짐이다. O X 7. [기본-주제] 이 작품은 6·25 전쟁 직후 도덕성이 붕괴되고 이기주의와 배금주의가 팽배한 전후 사회의 실상을 비판하고 있다. O X &#9888; 함정특강① 위패 소각 행위 — 체념인가, 저항인가? 진영이 위패와 사진을 불태우는 행위는 절망이나 종교 귀의가 아닙니다. 타락한 절 및 부조리한 사회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항거할 수 있는 생명'으로 맞서겠다는 주체적 저항 의지입니다. '현실 순응', '체념', '종교 귀의'로 오답을 유도하는 선지에 주의하세요. 8. [심화-서술기법] 작품 밖 서술자는 전지적 위치에 있으면서도, 주로 주인공인 진영의 시선과 내면 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O X 9. [심화-인물] 진영은 산등성이에 위치한 천막집 빈민굴의 사람들을 보며, 자신이 그들보다 경제적으로 우월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다. O X 10. [심화-상징] 진영이 결말에서 깨닫는 '항거할 수 있는 생명'은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부조리한 현실에 타협하지 않으려는 주체적인 저항 의지를 상징한다. O X 11. [심화-배경] 진영이 산에서 내려다본 '서양적인 것과 동양적인 것이 조화를 깨뜨린 잡다한 생활'이 나타나는 시가의 모습은 과도기적이고 혼란스러운 시대적 상황을 암시한다. O X 12. [심화-인물] 갈월동 아주머니가 진영에게 돈을 떼인 사연을 털어놓는 것은, 고리대금업을 하며 이익만을 좇던 자신의 속물적인 삶을 깊이 회개하기 위함이다. O X 13. [심화-인물] 대학생 상배는 갈월동 아주머니가 같은 신자를 무조건적으로 믿는다는 맹점을 악용하여, 영세까지 받아가며 사기 행각을 벌인 비도덕적 인물이다. O X 14. [심화-서술기법] 이 작품은 주인공과 외부 인물 간의 빈번하고 직접적인 물리적 무력 충돌을 중심으로 전후 사회의 도덕성 붕괴를 고발하는 서사 구조를 취하고 있다. O X &#9888; 함정특강② 빈민굴 장면의 진영 감정 — 안도감인가, 반성인가? 진영이 빈민굴 사람들을 보며 느끼는 감정은 '경제적 우월감'이나 '안도감'이 아닙니다. 그들의 절대적 빈궁 앞에서 자신의 슬픔조차 '사치스러운 것'임을 뼈아프게 깨닫는 반성적 각성입니다. 감정 방향을 반대로 제시하는 오답 선지에 주의하세요. 15. [함정-함정] 진영이 문을 걸고 뒷산으로 올라간 직접적인 이유는 갈월동 아주머니가 문수의 위패를 절에 모신 것을 우상 숭배라고 맹렬히 비난하여 크게 다투었기 때문이다. O X 16. [함정-함정] 진영은 자신이 직접 가짜 주사약을 처방받고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의사와 병원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O X 17. [함정-함정] 서술자는 인물들의 내면 심리 묘사를 철저히 배제하고, 외부 관찰자의 입장에서 1950년대 전후 사회의 실상을 객관적이고 건조하게 기록하고 있다. O X 18. [함정-함정] 진영이 위패와 사진을 태우고 남은 '무참히 죽어 버린 추억'은 부조리한 현실에 굴복하고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려는 깊은 체념과 절망감을 나타낸다. O X 19. [함정-함정] 진영은 산등성이 빈민굴에서 굶주리는 소녀의 팔을 본 후, 그녀를 집으로 데려와 간호하며 자신의 슬픔을 치유하는 이타적인 면모를 보인다. O X 20. [함정-함정] 진영이 겪는 신체적 고통을 묘사한 '햇볕 아래 늘어진 지렁이' 비유는, 타락한 현실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으려는 강인한 생명력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긍정적 표현이다. O X &#9888; 함정특강③ 비유·독백의 맥락 읽기. '햇볕 아래 늘어진 지렁이'는 생명력이 아닌 질병으로 피폐해진 진영의 무기력한 육신을 나타냅니다. '무참히 죽어 버린 추억'은 절망이 아니라 과거를 직시한 후 새 의지를 다지는 맥락에 속합니다. 비유와 독백을 맥락에서 분리하면 반드시 틀립니다. &#9733; 연계 포인트 수능 출제 핵심 포인트 Point 1. 도덕성이 붕괴된 전후 사회의 형상화 의사·병원·종교계·상인 등 다양한 인물 군상을 통해 도덕성이 붕괴된 전후 사회의 실상을 비판한다. '가짜 주사약이 범람하는 거리', '돈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는 절'과 같이 공간과 인물이 각각 어느 부조리를 대변하는지 <보기>와 1:1로 대응하는 유형이 빈출된다. Point 2. 진영의 독백과 행위의 상징적 의미 '항거할 수 있는 생명이 남아 있었다'는 독백과 아들 문수의 위패·사진을 태우는 행위는 체념이 아니라 타락한 시대와의 단절 선언이자 주체적 저항 의지의 회복이다. 수능 선지에서 이를 '현실 수용·포기·좌절'로 왜곡 해석하도록 유도하는 함정에 주의. Point 3. 객관적 성찰과 주관적 고통의 교차 '거미같이 가는 소녀의 팔'과 빈민굴 풍경을 목격한 뒤 '자신의 슬픔이 사치였음'을 깨닫는 장면처럼, 전후 사회 전체의 궁핍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며 개인적 고통을 상대화하는 장면이 핵심이다. 시공간 이동과 내면 변화의 연결을 묻는 문항에 대비해야 한다. Point 4. 비유적 표현을 통한 심리 형상화 '쟁쟁하게 내리찌는 햇볕 아래 늘어진 한 마리의 지렁이 같은 생명', '내장이 터진 소년병의 얼굴' 등 환각·비유 표현이 진영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감각적으로 드러낸다. 환청·환각 이미지가 인물의 혼란을 어떻게 부각하는지 묻는 유형이 출제된다. 기출 매칭 &#128218; 「토지」(박경리 / 대하소설) 같은 작가의 대표작.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민중의 삶과 격동의 역사를 그림. 「불신 시대」의 전후 사회 비판과 주제적 맥을 잇는 필수 연계작 &#128218; 「비 오는 날」(손창섭 / 단편 소설) 전후 소설의 대표작. 전쟁 이후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비극을 그려 「불신 시대」의 '도덕성 붕괴' 주제와 맥을 같이함 &#128218; 「사랑손님과 어머니」(주요섭 / 단편 소설) 여성 인물의 내면 심리를 섬세하게 형상화한 작품. 「불신 시대」의 여성 주인공 진영의 내적 고투와 비교 감상 가능 &#128301; 2025 9월 모의평가 기출 「불신 시대」가 출제된 평가원 기출. 부조리한 현실에 저항하는 여성 주인공의 내면 심리 묘사를 묻는 유형 확인 심화 | 인물 유형과 태도 비교 인물 성향·태도 핵심 행동 상징적 의미 진영 부조리한 현실에 타협하지 않고 비판적으로 인식하는 태도 눈 덮인 산에서 아들의 위패·사진을 불태우며 '항거할 수 있는 생명'을 자각 도덕성이 붕괴된 전후 사회에서 주체성을 회복하고 저항하려는 강인한 지식인 의사·병원 관계자 환자의 생명보다 금전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무책임·속물적 태도 엑스레이도 찍지 않아 아이(문수)를 방치해 죽게 하고, 가짜 약에 쓰일 빈 약병을 내다 팖 당대 의료계의 타락과 인술 붕괴, 생명 경시 풍조 종교인·승려 영혼 구원·자비의 본분보다 물질적 가치를 중시하는 타산적 성향 헌금의 액수가 적다는 이유로 진영 모녀를 홀대하고 사람을 차별적으로 대우 맹목적 기복 신앙과 타락하여 배금주의에 물든 종교계의 구조적 부조리 전후 사회 일반인 도덕성을 상실한 채 오직 자신의 이익과 생존만을 좇는 이기적 모습 가짜 약을 진짜라 속여 팔고, 종교를 이용해 사기 치거나 고리대금업을 함 타인을 향한 맹렬한 불신과 속물주의가 팽배했던 1950년대 사회적 모순 1등급 포인트 위패·사진을 태우는 행위는 현실에 대한 체념이 절대 아니다. 타락한 종교적 위안과 부조리한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세상을 향해 당당히 맞서겠다는 '항거할 수 있는 생명' — 주체적 저항 의지의 회복이다. 소재·공간별 상징 비교 가이드 EBS 해설 핵심: 생명을 구해야 할 병원과 영혼을 위로해야 할 종교 공간마저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고 속이는 장소로 전락했다. 이를 통해 어느 곳에서도 진실과 양심을 찾을 수 없는 1950년대 전후 사회의 처참한 타락과 '불신'이 공간적으로 뚜렷하게 형상화된다. 소재·공간 작품 내 기능 상징적 의미 병원 진영의 아들 문수가 무관심 속에 죽음을 맞이한 곳이며, 빈 약병 파는 행태를 직접 목격한 장소 의료 윤리(인술)가 철저히 붕괴하고 오직 금전적 이익만 최우선시되는 물질만능주의의 민낯 종교·사찰 진영이 위로를 얻고자 위패를 모셨지만 돈에 의해 홀대받고 결국 환멸을 느끼며 돌아선 곳 정신적 구원이나 위안마저 자본 논리에 지배당해 버린 당대 종교의 이중성과 타락 아들 유품 (사진·위패) 타락한 절에 맡겨져 있던 물건으로, 진영이 뒷산에서 성냥으로 불태워 버리는 대상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미련과 거짓된 위안을 상징하며, 소각을 통해 타락한 세계와의 단절을 보여줌 전후 도시 (시가·빈민굴) 동서양 조화가 깨진 너절한 시가와 '거미같이 가는 소녀의 팔'이 있는 산등성이의 절대 빈궁한 천막촌 전쟁 직후 극심한 빈곤과 무질서, 그리고 진영에게 자기 슬픔이 사치임을 깨닫게 하는 객관적 성찰의 계기

학습 OX 문항 (20문항)

  1. Q1. [기본-인물] 진영은 의사가 엑스레이도 찍지 않는 무관심한 태도를 보인 탓에 외아들 문수를 잃었다.

    정답: O — 지문에 명시된 "문수의 죽음은 엑스레이도 찍지 않고 약도 챙겨 주지 않은 의사의 무관심 때문이었다"를 통해, 의사의 무책임함이 아들을 잃은 결정적 원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 선택 시: "엑스레이도 찍지 않고 약도 챙겨 주지 않은 의사의 무관심 때문이었다"라는 구절을 보면, 다른 사유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2. Q2. [기본-서사구조] 진영은 병원들이 주사약의 분량을 속이고 빈 약병을 파는 행태를 목격하며 의료계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된다.

    정답: O — "Y 병원에서는 주사약의 분량을 속였고 S 병원은 엉터리였다. 그리고 H 병원에서는 빈 약병을 팔았다"라는 구절을 통해, 진영이 타락한 병원들에 깊은 환멸을 느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 선택 시: "직접의 동기는 외국제 주사약의 빈 병들을 팔아 버리는 장면을 본 때문이다"라는 지문처럼 엉터리 진료와 빈 병 판매가 원인입니다.

  3. Q3. [기본-인물] 갈월동 아주머니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종교적 믿음을 바탕으로 이웃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금전적 도움을 주는 인물이다.

    정답: X —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아주머니가 남의 돈을 빌려주며 돈벌이를" 한다는 지문 해설처럼, 그녀는 종교를 지녔음에도 고리대금업을 하며 금전적 이익을 좇는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속물입니다.

    반대 선택 시: "이것으로 원금 십만 환은 다 받은 셈인데 조금씩 조금씩 보내 준 돈은"이라는 구절에서 보듯 그녀는 돈놀이를 하는 이자 놀이꾼입니다.

  4. Q4. [기본-서사구조] 진영은 돈의 많고 적음에 따라 사람들을 다르게 대우하는 절의 태도에 분노하여 위패와 사진을 되찾아온다.

    정답: O —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사람들을 다르게 대접하고 자신들을 홀대하던 절에 찾아가"라는 구절에서 보듯, 진영은 배금주의에 물든 타락한 불교계에 분노하여 아들의 위패와 사진을 되찾아옵니다.

    반대 선택 시: 지문의 "돈이 많고 적음에 따라 사람들을 다르게 대접하고 자신들을 홀대하던 절"이라는 묘사에서 절의 속물적 태도가 원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5. Q5. [기본-주제] 진영이 겪는 '아이의 울음소리', '깨진 유리 조각' 등의 환각은 가족의 상실과 질병으로 인한 그녀의 극심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보여 준다.

    정답: O — "아이의 울음소리, (...) 산산이 바스러진 유리 조각이 수없이 날아와서 얼굴 위에 박히는 환각"이라는 지문을 통해, 가족의 죽음과 질병으로 신경이 붕괴되어 가는 진영의 극심한 고통을 알 수 있습니다.

    반대 선택 시: 지문의 "소리와 감각과 색채, 이러한 순서로 진영의 신경은 궤도에서 무너져 나갔다"라는 구절이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6. Q6. [기본-상징] 진영이 눈 덮인 산에서 아들의 사진과 위패를 불태우는 행위는 타락한 현실을 외면하고 종교의 품으로 깊이 귀의하겠다는 다짐이다.

    정답: X — "타락한 시대와의 연결 고리를 끊는다"라는 해설과 "항거할 수 있는 생명"이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 위패를 태우는 행위는 타락한 종교를 거부하고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겠다는 주체적 저항의 표현입니다.

    반대 선택 시: "타락한 시대와의 연결 고리를 끊는다"는 해설처럼 종교적 귀의가 아니라 기복 신앙과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단호한 거부입니다.

  7. Q7. [기본-주제] 이 작품은 6·25 전쟁 직후 도덕성이 붕괴되고 이기주의와 배금주의가 팽배한 전후 사회의 실상을 비판하고 있다.

    정답: O — "거리에는 가짜 주사약이 범람하고 있는 것이다. 상인들은 태연히 그런 가짜를 진짜"라고 속여 파는 지문 속 묘사를 통해, 생명보다 돈을 중시하며 도덕성이 붕괴된 전후 사회의 이기주의와 배금주의를 비판합니다.

    반대 선택 시: "상인들은 태연히 그런 가짜를 진짜 속의 진짜라고 나발 불었다"라는 구절이 도덕성이 붕괴된 이기적인 전후 사회의 삭막함을 증명합니다.

  8. Q8. [심화-서술기법] 작품 밖 서술자는 전지적 위치에 있으면서도, 주로 주인공인 진영의 시선과 내면 의식에 초점을 맞추어 사건을 서술하고 있다.

    정답: O — "서술자가 특정 인물 진영의 시선을 통해 그의 내면 심리를 제시하고 있음"이라는 해설처럼, 전지적 작가 시점이되 진영의 주관적 시선으로 초점화하여 부도덕한 현실을 바라보는 고통과 환멸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반대 선택 시: 해설의 "서술자가 특정 인물 진영의 시선을 통해 그의 내면 심리를 제시"한다는 구절에서 진영의 내면에 초점을 둔 서술 방식임이 확인됩니다.

  9. Q9. [심화-인물] 진영은 산등성이에 위치한 천막집 빈민굴의 사람들을 보며, 자신이 그들보다 경제적으로 우월하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다.

    정답: X — "산으로 올라온 자기 자신이 여기서는 차라리 하나의 사치스러운 존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지문처럼, 진영은 절대 빈궁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보며 우월감이 아니라 자신의 슬픔이 사치에 불과하다는 뼈아픈 반성을 합니다.

    반대 선택 시: "자기 자신이 여기서는 차라리 하나의 사치스러운 존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는 구절은 경제적 우월감이 아닌 성찰과 부끄러움의 표현입니다.

  10. Q10. [심화-상징] 진영이 결말에서 깨닫는 '항거할 수 있는 생명'은 절망적 상황 속에서도 부조리한 현실에 타협하지 않으려는 주체적인 저항 의지를 상징한다.

    정답: O — "내게는 아직 생명이 남아 있었다. 항거할 수 있는 생명이."라는 결말부 구절은, 무참히 짓밟힌 추억과 상실 속에서도 부조리한 전후 사회에 결코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살아가겠다는 강인한 저항 의지를 상징합니다.

    반대 선택 시: 결말부의 "항거할 수 있는 생명이"라는 구절은 현실에의 순응이나 체념이 아니라 부조리함에 맞서려는 주체적인 저항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11. Q11. [심화-배경] 진영이 산에서 내려다본 '서양적인 것과 동양적인 것이 조화를 깨뜨린 잡다한 생활'이 나타나는 시가의 모습은 과도기적이고 혼란스러운 시대적 상황을 암시한다.

    정답: O — 지문에 묘사된 "서양적인 것, 동양적인 것이 과도기처럼 있고, 조화를 깨뜨린 잡다한 생활"이라는 구절은 6·25 전쟁 직후 무질서하게 문화가 혼재되어 있던 1950년대의 혼란스러운 시대 상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반대 선택 시: "조화를 깨뜨린 잡다한 생활이 그 속에 있었다"라는 지문을 통해, 동서양 문물이 무질서하게 뒤섞인 전후 사회의 혼란상을 알 수 있습니다.

  12. Q12. [심화-인물] 갈월동 아주머니가 진영에게 돈을 떼인 사연을 털어놓는 것은, 고리대금업을 하며 이익만을 좇던 자신의 속물적인 삶을 깊이 회개하기 위함이다.

    정답: X — 아주머니가 돈을 떼이고 "가슴을 치는 것이었다"라는 지문에서 보듯, 그녀는 자신의 속물적 삶을 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돈을 잃게 된 억울함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을 뿐입니다.

    반대 선택 시: "탄다고 하면서 아주머니는 가슴을 치는 것이었다"라는 구절에서 보듯, 그녀는 회개가 아니라 돈을 잃은 분함과 억울함을 토로할 뿐입니다.

  13. Q13. [심화-인물] 대학생 상배는 갈월동 아주머니가 같은 신자를 무조건적으로 믿는다는 맹점을 악용하여, 영세까지 받아가며 사기 행각을 벌인 비도덕적 인물이다.

    정답: O — "상배는 종교에 의지해 사는 아주머니에게 사기를 치기 위해 영세를 받는 치밀함을 보임"이라는 해설과 진영의 대사처럼, 상배는 맹목적인 믿음을 악용해 종교까지 위장하는 비도덕적 전후 세대의 표본을 보여줍니다.

    반대 선택 시: "산뜻하게 종교를 이용했군요"라는 진영의 조소 섞인 구절에서, 상배가 교묘하게 종교적 믿음을 악용해 사기 행각을 벌였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4. Q14. [심화-서술기법] 이 작품은 주인공과 외부 인물 간의 빈번하고 직접적인 물리적 무력 충돌을 중심으로 전후 사회의 도덕성 붕괴를 고발하는 서사 구조를 취하고 있다.

    정답: X — "진영은 진실로 하나의 육신이 해체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몸서리치는 무서움을 느꼈다"라는 구절처럼, 이 소설은 물리적 충돌이 아니라 타락한 현실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주관적 내면 의식과 심리적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반대 선택 시: "진영은 문을 걸고 뒷산으로 올라갔다. 울고 싶었고, 외치고 싶은 마음"이라는 구절처럼 외적 무력 충돌이 아닌 인물의 내적 갈등이 중심입니다.

  15. Q15. [함정-함정] 진영이 문을 걸고 뒷산으로 올라간 직접적인 이유는 갈월동 아주머니가 문수의 위패를 절에 모신 것을 우상 숭배라고 맹렬히 비난하여 크게 다투었기 때문이다.

    정답: X — 진영은 아주머니와 다투지 않고 "말하고 싶은 충동을 억눌러 버리고" 참습니다. 뒷산에 간 이유는 어머니를 보며 "중이 먹고 살갔수"라고 떠올렸던 자신의 파렴치한 생각에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고 내적 갈등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반대 선택 시: 아주머니와 다툰 것이 아니라, "이러한 파렴치한 생각을 내가 왜 했던고……."라며 스스로의 이기심에 부끄러움을 느껴 산에 올라간 것입니다.

  16. Q16. [함정-함정] 진영은 자신이 직접 가짜 주사약을 처방받고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기 때문에 더 이상 의사와 병원을 신뢰하지 않게 되었다.

    정답: X — "외국제 주사약의 빈 병들을 팔아 버리는 장면을 본 때문이다"라는 지문처럼, 진영은 의사의 부도덕한 행태를 '목격'하고 가짜 약 범람을 '짐작'하여 환멸을 느낀 것이지, 본인이 부작용을 겪은 것은 아닙니다.

    반대 선택 시: "간호원이 빈 병을 헤아리고 있을 때 짐작으로 가짜 주사약 생각을 했던 것이다"라는 구절에서 보듯, 직접 부작용을 겪은 것이 아니라 짐작한 것입니다.

  17. Q17. [함정-함정] 서술자는 인물들의 내면 심리 묘사를 철저히 배제하고, 외부 관찰자의 입장에서 1950년대 전후 사회의 실상을 객관적이고 건조하게 기록하고 있다.

    정답: X — "진영은 진실로 하나의 육신이 해체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몸서리치는 무서움을 느꼈다"라는 지문처럼, 이 작품은 객관적 관찰이 아니라 철저하게 주인공 진영의 시선과 내면 심리(초점화)를 중심으로 주관적인 고통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반대 선택 시: "진영은 진실로 하나의 육신이 해체되어 가는 과정 속에서 몸서리치는 무서움을 느꼈다"처럼 인물의 내면 심리를 주관적으로 깊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18. Q18. [함정-함정] 진영이 위패와 사진을 태우고 남은 '무참히 죽어 버린 추억'은 부조리한 현실에 굴복하고 스스로의 삶을 포기하려는 깊은 체념과 절망감을 나타낸다.

    정답: X — "무참히 죽어 버린 추억이 남아 있을 뿐이다"라며 상처를 직시한 진영은 체념하지 않고, 연이어 "항거할 수 있는 생명이" 남아있음을 자각합니다. 이는 부조리한 현실과 단절하고 맞서 싸우겠다는 주체적 저항 의지를 뜻합니다.

    반대 선택 시: "무참히 죽어 버린 추억" 뒤에 바로 이어지는 "항거할 수 있는 생명이"라는 구절은 체념이 아니라 타락한 시대에 맞서는 강력한 저항 의지입니다.

  19. Q19. [함정-함정] 진영은 산등성이 빈민굴에서 굶주리는 소녀의 팔을 본 후, 그녀를 집으로 데려와 간호하며 자신의 슬픔을 치유하는 이타적인 면모를 보인다.

    정답: X — "거미같이 가는 소녀의 팔"을 본 진영은 그들을 불쌍히 여겨 간호한 것이 아닙니다. 지문에서 "자기 자신이 여기서는 차라리 하나의 사치스러운 존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라고 하듯, 자신의 얄팍한 슬픔을 성찰하고 내적 깨달음을 얻었을 뿐입니다.

    반대 선택 시: "자기 자신이 여기서는 차라리 하나의 사치스러운 존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내적 성찰을 할 뿐, 빈민들을 직접 간호했다는 구절은 없습니다.

  20. Q20. [함정-함정] 진영이 겪는 신체적 고통을 묘사한 '햇볕 아래 늘어진 지렁이' 비유는, 타락한 현실 속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으려는 강인한 생명력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긍정적 표현이다.

    정답: X — "마치 쨍쨍하게 내리찍는 햇볕 아래 늘어진 한 마리의 지렁이 같은 생명이었다"라는 구절은 강인한 생명력이 아닙니다. 질병의 병발 속에서 육신이 해체되어 가며 느끼는 주인공의 지독한 무기력함과 극심한 육체적 고통을 비유한 표현입니다.

    반대 선택 시: "햇볕 아래 늘어진 한 마리의 지렁이 같은 생명"이라는 구절은 강인함이 아니라, 질병과 고통 속에서 육신이 해체되어 가는 극심한 무기력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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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광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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