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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김기택) / 버팀목에 대하여(복효근) / 뿌리가 꽃이다(정호승)

갈래복합 10

멸치(김기택) / 버팀목에 대하여(복효근) / 뿌리가 꽃이다(정호승)

생명력의 상실과 회복에 대한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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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정보

갈래

현대시(자유시)

주제

생명력의 상실과 회복에 대한 소망

수능특강 페이지

p.293~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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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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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김기택) / 버팀목에 대하여(복효근) / 뿌리가 꽃이다(정호승) 원문 · 구조 분석

갈래복합 10 | 멸치 / 버팀목에 대하여 / 뿌리가 꽃이다 수능특강 문학 > 적용 학습 > 갈래복합 10강 멸치(정현종) / 버팀목에 대하여(문태준) / 뿌리가 꽃이다(이해인) 현대시 + 현대 수필 | 수능특강 p.292~295 지문읽기 구조분석 문제풀기 연계포인트 (가) 멸치 — 정현종 갈래: 자유시, 서정시 | 성격: 성찰적, 생태적 | 주제: 멸치에서 발견한 생명력의 역설 — 상실과 회복에 대한 소망 굳어지기 전까지 저 딱딱한 딱딱한: 마른 멸치의 현재 상태. 굳어지기 전, 즉 바닷속에서는 물결처럼 부드러운 존재였음을 역으로 강조한다. 것들은 물결이었다 파도와 해일 파도와 해일: 바닷속 생명력의 상징. '두껍고 뻣뻣한 공기'와 대비되는 자연적이고 역동적인 힘을 환기한다. 이 쉬고 있는 바닷속 지느러미의 물결 사이에 끼어 유유히 흘러 다니던 무수한 갈래의 길이었다 그물 그물: 인위적인 사물. 멸치의 생명력을 빼앗은 존재로, 자연적인 '물결'과 대비된다. 이 물결 속에서 멸치들을 떼어 냈던 것이다 햇빛의 꼿꼿한 직선들 햇빛의 꼿꼿한 직선들: 부드러운 '물결'과 대비되는 인위적·직선적 이미지. 멸치의 생명력을 빼앗는 건조 과정을 환기한다. 틈에 끼이자마자 부드러운 물결은 팔딱거리다 길을 잃었을 것이다 바람과 햇볕이 달라붙어 물기를 빨아들이는 동안 바다의 무늬는 뼈다귀처럼 남아 새려이 흐르다 나게 되 멸치의 등과 지느러미 속에서 딱딱하게 굳어 갔던 것이다 모래 더미처럼 길거리에 쌓이고 건어물집의 푸석한 푸석한: 수분이 빠져 거칠고 메마른 상태. 생명력을 잃은 멸치의 상태를 묘사한다. 공기에 풀리다가 기름에 튀겨지고 접시에 담겨졌던 것이다 지금 젓가락 끝에 깍두기처럼 딱딱하게 집히는 이 멸치에는 두껍고 뻣뻣한 공기 두껍고 뻣뻣한 공기: 인위적 공간의 속성을 환기하는 표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바닷속'과 대비되는 억압적 환경을 암시한다. 를 뚫고 흘러가는 바다가 있다 그 바다에는 아직도 지느러미가 있고 지느러미를 흔드는 물결이 있다 이 작은 물결 작은 물결: 멸치의 몸통에 새겨진 무늬. 생명력의 흔적이자, 잃어버린 원초적 생명력을 복원하려는 소망의 매개체이다. 이 지금도 멸치의 몸통을 뒤틀고 있는 이 작은 무늬가 파도를 만들고 해일을 부르고 고깃배를 부수고 그물을 찢었던 것이다 (나) 버팀목에 대하여 — 문태준 갈래: 현대 수필 | 성격: 성찰적, 이타적 | 주제: 희생적 지지(버팀목)의 이타적 가치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고쳐 심고 각목 각목: 단면이 네모진 나무. 여기서는 쓰러진 나무를 지탱하는 버팀목으로 쓰였다. 으로 버팀목을 세웠습니다 산 나무가 죽은 나무에 기대어 섰습니다 그렇듯 얼마간 죽음에 빚진 채 삶은 싹이 트고 다시 잔뿌리를 내립니다 꽃을 피우고 꽃잎 몇 개 뿌려 주기도 하지만 버팀목은 이윽고 삭아 없어지고 큰바람 큰바람: 나무를 다시 쓰러뜨릴 수 있는 시련. 버팀목이 사라진 뒤에도 나무가 이 시련을 이겨내는 것이 이타적 희생의 결과이다. 이 불어와도 나무는 눕지 않습니다 이제는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설적 표현: 삭아 사라져 버린 버팀목이 나무를 더 튼튼하게 만든다는 역설. 희생과 이타적 삶의 가치를 담고 있다. 내가 허위허위 허위허위: 손발 따위를 이리저리 내두르는 모양. 힘겨운 걸음을 걷는 화자의 모습을 묘사한다. 걸어 가다가 만져 보면 죽은 아버지가 버팀목으로 만져지고 사라진 이웃들도 만져집니다 언젠가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기 위하여 나는 싹 틔우고 꽃 피우며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다) 뿌리가 꽃이다 — 이해인 갈래: 현대 수필 | 성격: 성찰적, 철학적 | 주제: 본질(뿌리)의 소중함과 삶의 깨달음 1년 내내 아파트 베란다에 내버려두었던 화분에서 수선화 싹이 돋기 시작했다. 입춘이 지난 날 우연히 베란다 청소를 하면서 빈 화분을 버리려고 하다가 싹이 돋는 것을 발견하곤 마음을 고쳐먹었다. 싹은 점점 자라 꽃대가 올라오고 나중엔 연노란 수선화가 환하게 피어올랐다. 베란다 유리창 앞에 화분을 놓고 갓 피어난 수선화를 보고 또 보았다. 맑다 못해 투명해 보이기까지 하는 수선화의 연노란 꽃빛이 아름다웠다. 수선화는 마치 내가 보고 싶어서, 나를 만나기 위해 어둡고 좁은 화분 속에서도 겨울을 견디고 피어났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지난해 봄 영등포 거리에서 꽃대가 막 올라온 수선화 화분을 사서 꽃이 시들 때까지 보다가 베란다 구석에 처박아 두고 까맣게 잊고 만 나는 수선화에게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1층인 데다 서향이라 해 질 무렵에만 햇빛이 잠깐 들어오기 때문에 베란다에 화초를 두면 잘 자라지 않는다. 얼마 전에는 꽃망울이 맺힌 동백나무 화분을 옆집에서 얻어 와 애지중지했는데, 그만 시들시들하다가 끝내 죽고 말았다. 그런 내 집에서 어떻게 수선화는 싹이 돋고 꽃대가 올라와 환하게 세상을 꽃피울 수 있었을까. 그것은 바로 뿌리 때문이다. 수선화는 구근 구근(球根): 지하에 있는 식물체의 일부인 뿌리나 줄기 또는 잎 따위가 달걀 모양으로 비대하여 양분을 저장한 것. 수선화가 역경 속에서도 꽃을 피울 수 있었던 본질적 힘이다. 이 있기 때문에 모진 추위와 어둠 속에서도 자신을 꽃피운 것이다. 수선화는 꽃이 진 뒤에 잎과 줄기가 마르면 구근을 수확해 잘 말렸다가 가을철에 다른 화분에 옮겨 심기를 해야 이듬해 봄에 꽃이 잘 핀다. 그대로 두면 장마철에 구근이 썩어 버릴 수도 있고 영양이 손실돼 구근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게 된다. 그런데 구근을 옮겨 심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뒀음에도 불구하고 수선화는 피어올랐다. 그것은 구근이 자신의 본분과 본질을 결코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수선화 구근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제서야 꽃이 뿌리로 보였다. 실은 모든 꽃은 뿌리다. 꽃은 뿌리에서부터 피어난다. 뿌리가 꽃을 피우는 것이다. 꽃만 아름다운 게 아니라 뿌리도 아름다운 것이다. 많은 이들이 그 점을 잊고 산다. 꽃과 뿌리를 구분함으로써 꽃의 가치만 소중히 여기고 뿌리의 가치는 마냥 잊고 마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꽃은 뿌리의 꽃이다. 뿌리가 바로 꽃이고 꽃이 바로 뿌리다. 뿌리의 노고와 사랑 없이 저절로 피어나는 꽃은 없다. 『논어』 논어(論語): 유교 경전인 사서(四書)의 하나.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을 적은 것으로, 공자 사상의 중심이 되는 효제(孝悌)와 충서(忠恕) 및 '인(仁)'의 도(道)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에 ' 회사후소(繪事後素) 회사후소(繪事後素): 그림은 흰 바탕이 있음으로써 그 위에 그릴 수 있다는 뜻. 본질적 갖춤이 있은 연후에 꾸밈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림은 흰 바탕이 있음으로써 그 위에 그릴 수 있다는 의미로, 본질적 갖춤이 있은 연후에 꾸밈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 어떠한 예술이든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가장 기본적인 바탕이 먼저 이뤄져야 창작의 아름다움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본질이라는 뿌리 없이 외양이라는 꽃만 아름답게 피어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을 누구나 존경하고 흠모하는 까닭은 조선 선비로서의 본질에 최선을 다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선비의 본질이란 모름지기 나라를 사랑하고 백성과 고통을 함께하는 데에 있는데 다산 선생은 선비로서의 실천적 본질을 결코 잃지 않았다. 전남 강진에 있는 다산 주막에 가면 주막 뜰에 주모의 모녀상이 조각돼 있다. 왜 다산 주막에 다산 선생 조각상은 없고 주모 모녀의 조각상만 있는 것일까. 그것은 다른 사람들은 외면했으나 주모만은 귀양 간 다산 선생께 국과 밥을 꼭 챙겨 드리며 정성을 다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끼니때가 되면 식사를 함으로써 배고프지 않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본질을 지니고 있는데 주모는 그 본질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것은 곧 다산 선생으로 하여금 유배 생활 중에서도 선비로서의 실천적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큰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주모가 다산 선생의 유배의 꽃을 활짝 피우게 한 것이다. 주모는 다산 선생께 "부모의 은혜는 다 길지만 어머니의 수고가 더 많은데 왜 아버지의 성을 따르게 해서 아버지의 일가(一家)는 크게 이루는가" 하고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이에 다산 선생은 "아버지는 나를 낳아준 시초다. 어머니의 은혜가 비록 깊지만 하늘이 만물을 내는 것 같은 큰 은혜가 더욱 무거운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주모는 "풀과 나무에 비교하면 아버지는 종자요 어머니는 토양이다. 종자를 땅에 뿌리는 일은 지극히 보잘것없지만 토양이 종자를 길러 내는 공적은 아주 크다"고 말한다. 나는 주모의 이 말에 주목한다. 주모는 종자를 키우는 토양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뿌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흙이 없으면 뿌리가 없고, 뿌리가 없으면 꽃이 없고, 꽃이 없으면 열매도 씨앗도 없다는 것이다. 다시 수선화를 바라본다. 수선화 화분에 준 물이 구근에까지 도달하는 것을 느끼면서 내 본질이 무엇인지 나를 들여다본다. 내 본질을 숨기고 가식과 허상의 껍질을 두르고 사는 내가 보인다. 내가 서 있어야 할 곳에 내가 서 있지 않고 남이 서 있는 자리에 내가 서 있다. 감사함을 잃어버리고 남과 비교하는 삶을 사는 탓이다. 꽃과 나뭇잎이 떨어져 뿌리에서 자신을 찾듯 나도 나 자신에게서 나를 찾아야 한다. 배경지식 ▼ (가) 작품 해제 이 작품은 식탁에 반찬으로 오른 멸치에서 떠올린 상념을 통해 생명력 회복에 대한 소망을 형상화한 시이다. 화자는 멸치가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던 존재였음을 떠올리고, 그것이 인간에 의해 포획되어 접시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상상한다. 그리고 현재 바라보고 있는 멸치에도 과거에 멸치가 지녔던 생명력의 흔적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무늬'는 고통스러운 몸부림의 흔적인 동시에, 잃어버린 원초적 생명력을 복원하려는 간절한 염원의 매개체로 기능한다. (가) 작가 정보 — 정현종(1939~) 서울 출생. 1965년 『현대문학』에 「독무(獨舞)」등을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생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존재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시세계의 핵심으로 삼는 시인이다. 대표작으로 「방문객」, 「섬」, 「멸치」등이 있으며, 감각적이고 역동적인 언어로 생명력을 노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 작품 해제 이 작품은 버팀목으로부터 연상한 내용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형상화한 수필이다. 화자는 태풍에 쓰러졌던 나무에 각목을 버팀목으로 댔던 일을 떠올리면서, 지금은 모두 삭아 사라져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버팀목 덕분에 나무가 더 튼튼하게 서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한다. 나아가 죽은 아버지와 사라진 이웃들이 자신의 삶을 지탱해 준 버팀목이었음을 깨닫고, 자신도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한다. (나) 작가 정보 — 문태준(1970~) 경북 김천 출생. 1994년 『문예중앙』에 시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자연과 인간, 삶과 죽음, 이타적 사랑을 서정적으로 담아내는 시인으로, 소박하고 경건한 언어로 삶의 가치를 탐구한다. 대표 시집으로 『수런거리는 뒤란』, 『가재미』등이 있다. (다) 작품 해제 이 작품은 수선화 화분과 관련된 경험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삶의 자세에 대한 깨달음을 드러낸 수필이다. 글쓴이는 1년 동안 내버려두었던 수선화가 다시 꽃을 피워 낼 수 있었던 이유가 뿌리(구근)가 잘 보존되어 있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주목하여, 겉으로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본질'의 가치를 강조한다. 또한 다산 정약용과 주막 주모의 일화를 통해 본질을 지키는 삶의 결과를 부각하고 있다. (다) 작가 정보 — 이해인(1945~) 강원도 양구 출생. 가톨릭 수녀이자 시인으로,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발간하며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종교적 성찰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섬세한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작으로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봄편지」등이 있다. ✎ 구조 분석 (가) 멸치 분석 주제 멸치에서 발견한 생명력의 역설 — 생명력 상실과 회복에 대한 소망 핵심 소재 물결: 멸치의 과거 생명력. 자연적이고 역동적인 존재를 상징. 그물 / 햇빛의 꼿꼿한 직선들: 생명력을 빼앗는 인위적 존재. 두껍고 뻣뻣한 공기: 인위적 공간의 속성. '바닷속'과 대비. 작은 무늬: 멸치의 몸통에 남은 생명력의 흔적이자 회복 소망의 매개. 구성 1~4행: 굳어지기 전 바닷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던 멸치 5~13행: 그물에 잡혀 건조되고 접시에 담기기까지의 과정 14~17행: 현재 멸치 몸통에 남아 있는 바다와 물결의 흔적 18~21행: '작은 무늬'를 통해 생명력 회복에 대한 소망을 역설적으로 제시 표현 비유: '저 딱딱한 것들은 물결이었다', '뼈다귀처럼', '깍두기처럼' 등 비유적 표현으로 대상의 변모를 묘사 공간의 이동: '바닷속 → 길거리 → 건어물집 → 접시'로 이어지는 공간 이동으로 과정을 드러냄 시간의 경과: '굳어지기 전' → '지금'으로 시간의 흐름을 드러내 대상의 변모를 보여 줌 점층: '파도를 만들고 해일을 부르고 / 고깃배를 부수고 그물을 찢었던 것이다' — 생명력의 강인함을 점층적으로 부각 반복과 변주: '이 작은 물결이 / 지금도 멸치의 몸통을 뒤틀고 있는 이 작은 무늬가' (나) 버팀목에 대하여 분석 주제 다른 이의 버팀목이 되어 주는 이타적 삶의 가치 핵심 소재 쓰러진 나무 / 버팀목(각목): 시련과 이를 지탱해 주는 이타적 존재. 큰바람: 나무를 다시 위협하는 시련. 버팀목이 사라진 뒤에도 나무가 이를 견디는 것이 핵심. 죽은 아버지 / 사라진 이웃들: 화자의 삶을 지탱해 준 버팀목에 해당하는 존재들.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역설적 표현으로 이타적 희생의 가치를 부각. 구성 1~2연: 쓰러진 나무를 세우고 버팀목을 댐 → 나무가 회생하여 싹이 트고 뿌리를 내림 3~4연: 버팀목이 삭아 사라짐 → 그럼에도 나무는 큰바람에도 눕지 않음 (역설) 5~6연: 유추를 통해 화자의 삶으로 확장 → 아버지와 이웃이 버팀목임을 깨달음 → 자신도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고자 함 표현 경어체: '~습니다', '~ㅂ니다'의 반복으로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 역설: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 희생의 이타적 가치를 역설로 강조 유추: 나무와 버팀목의 관계 → 화자 자신과 아버지·이웃의 관계로 확장 자연물 활용: 나무, 싹, 꽃잎 등 자연물을 통해 삶의 가치를 드러냄 (다) 뿌리가 꽃이다 분석 주제 본질(뿌리)의 가치와 본질을 지키는 삶의 중요성 핵심 소재 수선화 구근: 역경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아 꽃을 피울 수 있게 한 존재. 뿌리 vs 꽃: 본질 vs 외양의 대비. 글쓴이는 본질(뿌리)의 가치를 강조. 회사후소(繪事後素): 논어 인용 — 본질이 갖춰진 뒤에 꾸밈이 가능하다는 의미. 주모: 본질(밥을 챙겨 드리는 사람의 도리)을 지킨 존재. 다산의 학문적 꽃을 피우게 한 버팀목. 구성 도입: 1년 방치된 수선화 화분에서 꽃이 핀 경험 제시 전개 1: 구근(뿌리)이 본질을 잃지 않았기에 꽃이 피었다는 깨달음 전개 2: 논어 '회사후소' 인용으로 본질의 중요성을 뒷받침 전개 3: 다산 정약용과 주모의 일화 — 본질을 지키는 삶의 가치 예시 결말: 자신의 삶을 성찰 — 본질을 잃고 가식과 비교에 빠진 삶을 반성 표현 고백적 서술: 글쓴이의 개인 경험을 솔직하게 서술하며 독자와 공감대 형성 인용: 논어 '회사후소'를 인용하여 본질 우선의 주제를 뒷받침 역사적 인물 활용: 다산 정약용과 주막 주모의 일화로 본질적 삶의 가치를 구체화 색채 이미지: '연노란 수선화' —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부각 성찰과 자기 비판: '가식과 허상의 껍질을 두르고 사는 내가 보인다' — 내면 성찰로 마무리 세 작품 비교 (가) 멸치 (나) 버팀목에 대하여 (다) 뿌리가 꽃이다 갈래 현대시 현대 수필 현대 수필 중심 소재 식탁 위의 멸치 쓰러진 나무와 버팀목 수선화 구근과 뿌리 핵심 주제 생명력의 상실과 회복 소망 이타적 희생의 가치 본질(뿌리)의 소중함 깨달음의 계기 멸치 몸통의 작은 무늬 삭아 없어진 버팀목과 튼튼하게 선 나무 1년 방치 후 꽃 핀 수선화 구근 핵심 역설/대비 딱딱한 것 ↔ 물결 (현재 ↔ 과거)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다 (역설) 뿌리가 꽃이다 (본질=외양) 공통점 사물이나 자연물을 관찰하여 삶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이끌어 냄 / 대상의 외면보다 내면·본질에 주목함 수능 출제 시선 분석 생명력 (가)의 멸치에 새겨진 '작은 무늬' — 상실된 생명력이 사라지지 않고 잠재해 있다는 역설적 인식. 수능에서는 '멸치의 몸통의 무늬 = 생명력 회복의 매개'라는 연결을 확인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희생 (나)의 버팀목 — 삭아 사라지는 희생으로 나무를 더 강하게 만드는 이타적 존재. 유추 구조(나무 → 화자의 삶)에서 '아버지·이웃 = 버팀목'이라는 연결,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다'는 역설적 표현을 묻는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 본질 (다)의 구근(뿌리) — 외양(꽃)이 아닌 본질(뿌리)의 가치를 강조. '회사후소' 인용의 기능, 주모가 다산에게 한 말의 의미, 글쓴이의 자기 성찰 부분이 주요 출제 포인트이다. 비교 포인트 (가)와 (나): 대상(멸치/나무)을 통한 깨달음 도출 방식 비교. (나)와 (다): 유추 구조 활용 여부, 자기 성찰의 양상 비교. (가)·(나)·(다) 공통: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면의 가치(생명력/희생/본질)에 주목하는 시선. 주요 용어 사전 역설 표면적으로는 모순되지만 그 이면에 진리를 담고 있는 표현법. (나)의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의 '뿌리가 꽃이다' 등이 대표적이다. 유추 두 개의 사물이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는 것을 근거로 다른 속성도 유사할 것이라고 추론하는 방법. (나)에서 나무와 버팀목의 관계를 화자 자신의 삶에 적용하여 깨달음을 도출하는 것이 유추에 해당한다. 점층 의미나 강도가 점점 강해지는 표현법. (가)의 '파도를 만들고 해일을 부르고 / 고깃배를 부수고 그물을 찢었던 것이다'에서 멸치의 생명력이 점층적으로 강조된다. 회사후소 논어(論語)에 나오는 말로, '그림은 흰 바탕이 있음으로써 그 위에 그릴 수 있다'는 뜻. 본질적 갖춤이 있은 연후에 꾸밈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말이다. (다)에서 본질 우선의 주제를 뒷받침하는 데 인용된다. 구근 지하에 있는 식물체의 일부인 뿌리나 줄기 또는 잎 따위가 달걀 모양으로 비대하여 양분을 저장한 것. 수선화의 구근은 (다)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뿌리)의 상징으로 기능한다. 문제풀기 맞힌 문제 0 / 20 1. (가)의 화자는 식탁에 오른 멸치를 보며 멸치가 과거 바다에서 지녔던 생명력과 역동성을 떠올리고 있다. O X 2. (나)의 화자는 태풍에 쓰러진 나무가 삭아 없어진 버팀목에 기대어 튼튼하게 서 있는 모습을 통해 이타적인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있다. O X 3. (다)의 글쓴이는 방치해 두었던 수선화 화분에서 싹이 트고 꽃이 핀 경험을 바탕으로 본질의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O X 4. (가)에서 '두껍고 뻣뻣한 공기'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상징하는 시어로, 멸치가 지닌 원초적 생명력을 부각한다. O X 5. (나)에서 '큰바람'은 쓰러진 나무에 다시 생명력을 부여하여 나무를 쓰러지기 전보다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긍정적인 매개체이다. O X 6. (다)의 글쓴이는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학문적 업적을 성취할 수 있었던 이유가 그가 주막 주모의 직접적인 학문적 지도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O X 7. (가)와 (나)는 모두 대상이 되는 특정 사물이나 자연물을 관찰하고 이로부터 화자의 깨달음이나 성찰을 이끌어내고 있다. O X 8. (가)는 '바닷속'에서 '길거리', '건어물집', '접시'로 이어지는 공간의 이동과 대상이 변모해가는 시간의 경과를 함께 드러내고 있다. O X 9. (나)는 유추의 방식을 활용하여, 버팀목 덕분에 회생한 나무의 모습으로부터 아버지와 이웃들에 기대어 살아온 화자의 삶에 대한 깨달음을 도출하고 있다. O X 10. (다)는 '논어'의 구절을 인용하여, 외양에 해당하는 아름다움이 먼저 갖춰진 후에야 본질인 바탕이 의미를 지닌다는 작가의 인식을 뒷받침하고 있다. O X 11. (가)에서 '파도를 만들고 해일을 부르고 고깃배를 부수고 그물을 찢었던 것이다'라는 점층적 표현은 현재 멸치가 지니고 있는 강력한 물리적 파괴력을 예찬하는 것이다. O X 12. (나)와 (다)는 모두 화자나 글쓴이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타인과 맹목적으로 비교하며 외양만 좇던 이기적인 태도를 공통적으로 반성하고 있다. O X 13. (나)에서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구절은 역설적 표현을 활용하여, 자신을 희생하여 다른 존재를 지탱하는 이타적 가치를 부각하고 있다. O X 14. (가)의 화자는 멸치의 몸통에 남은 '작은 무늬'를 고통스러운 몸부림의 흔적으로만 인식하며, 잃어버린 생명력의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체념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O X 15. (가)와 (나)는 모두 대상이 처한 비극적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현실의 부조리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려는 화자의 의지를 직설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O X 16. (나)는 독자에게 친근감을 주는 평어체 문장을 사용하여 쓰러진 나무의 변화 과정을 객관적으로 전달하고, 영탄적 어조를 통해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을 강조한다. O X 17. (다)에서 주모가 다산에게 한 "종자를 땅에 뿌리는 일은 보잘것없지만 토양이 종자를 길러 내는 공적은 크다"라는 말은, 토양에 해당하는 아버지의 역할이 어머니의 역할보다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O X 18. (가)에서 '그물'과 '햇빛의 꼿꼿한 직선들'은 멸치의 생명력을 돋보이게 하는 자연적인 시어로, 멸치가 바다에서 지녔던 본래의 역동성을 회복시키는 매개체이다. O X 19. (다)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가 1층이고 서향이라 햇빛이 부족하다는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수선화가 피어난 것이 주변의 헌신적인 환경 조성 덕분임을 입증하고 있다. O X 20. (가)의 '파도와 해일'과 (나)의 '큰바람'은 모두 대상에게 시련을 가하는 가혹한 외부적 억압으로, 대상이 현실에 순응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O X 🔗 연계 포인트 수능 출제 핵심 포인트 Point 1. (가) 시어의 대립 구조 파악 생명력·자연적인 것(물결, 파도와 해일, 바닷속, 지느러미)과 생명력을 빼앗는 인위적인 것(그물, 햇빛의 꼿꼿한 직선들, 두껍고 뻣뻣한 공기, 고깃배)의 대립 구조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두껍고 뻣뻣한 공기'는 생명력의 공간이 아닌 그 반대입니다. Point 2. (나) 역설과 유추 구조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는 역설적 표현으로 희생의 이타적 가치를 담습니다. 유추 구조(나무·버팀목 → 화자 자신·아버지/이웃)를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큰바람'은 나무를 강하게 만드는 존재가 아니라 시련임을 기억하세요. Point 3. (다) 회사후소 인용의 기능과 방향 '회사후소'는 '바탕(본질)이 먼저, 꾸밈(외양)이 나중'이라는 의미입니다. 선지에서 이 방향을 뒤집어 '외양 먼저, 본질 나중'으로 제시하는 함정이 자주 출제됩니다. 주모의 말도 '토양(어머니) > 종자(아버지)'의 비유이므로 방향 왜곡에 주의하세요. Point 4. 세 작품의 공통점 비교 세 작품 모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내면의 가치에 주목합니다. (가)는 몸통의 '작은 무늬'에서 생명력을 읽고, (나)는 '삭아 사라진 버팀목'에서 희생의 가치를 발견하며, (다)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구근(뿌리)'에서 본질의 힘을 깨닫습니다. 이 공통 시선을 비교 문제에서 활용하세요. Point 5. (나)의 어조와 (다)의 서술 방식 (나)는 평어체가 아닌 경어체('~습니다')를 사용하여 경건하고 진지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평어체로 잘못 진술하는 함정에 주의하세요. (다)는 고백적 서술과 역사적 인물 일화, 고전 인용을 복합적으로 활용합니다. 기출 연계 📚 2024학년도 수능 — 갈래복합 유형 (시 + 수필) 시와 수필의 복합 지문에서 표현상의 특징 비교, 유추 구조 파악, 역설적 표현의 기능 분석이 핵심 출제 포인트로 반복됩니다. 본 작품 세트와 동일한 유형입니다. 📚 수능특강 갈래복합 — 유추 구조 수필 계열 이규보의 「이옥설」(집 수리 → 사람·나라의 교훈)처럼 구체 경험에서 삶의 원리를 유추하는 구조는 고전 수필과 현대 수필 모두에서 빈출 유형입니다. (나)의 유추 구조와 함께 비교 학습하세요. 📚 수능특강 현대시 — 생명·자연 계열 (가) 정현종의 생명 탐구 시세계는 생태 시인 최승호, 도종환 「담쟁이」 등과 연결됩니다. 자연물을 통해 생명력·연대·희생의 가치를 조명하는 시 계열과 함께 연습하면 효과적입니다.

학습 OX 문항 (20문항)

  1. Q1. (가)의 화자는 식탁에 오른 멸치를 보며 멸치가 과거 바다에서 지녔던 생명력과 역동성을 떠올리고 있다.

    정답: O — (가)는 '바다에서 생명력을 지니고 살아가던 멸치의 모습'을 통해 식탁에 오른 멸치에서 과거 바다에서 유유히 흘러 다니며 지녔던 생명력과 역동성을 떠올리며 생명력 회복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반대 선택 시: '유유히 흘러 다니던 무수한 갈래의 길이었다'와 같은 구절을 통해 과거의 역동성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2. Q2. (나)의 화자는 태풍에 쓰러진 나무가 삭아 없어진 버팀목에 기대어 튼튼하게 서 있는 모습을 통해 이타적인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있다.

    정답: O — (나)에서 화자는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하며, 쓰러진 나무가 버팀목에 의지해 회생하는 모습을 통해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는 이타적인 삶의 가치를 깨닫고 있습니다.

    반대 선택 시: '버팀목은 이윽고 삭아 없어지고'와 같이 사라져서 보이지 않는 버팀목이 나무를 지탱해 주고 있습니다.

  3. Q3. (다)의 글쓴이는 방치해 두었던 수선화 화분에서 싹이 트고 꽃이 핀 경험을 바탕으로 본질의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을 이끌어내고 있다.

    정답: O — (다)의 글쓴이는 '구근이 자신의 본분과 본질을 결코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내버려 둔 수선화에서 꽃이 핀 경험을 바탕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반대 선택 시: '구근을 옮겨 심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뒀음에도 불구하고 수선화는 피어올랐다'를 통해 본질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4. Q4. (가)에서 '두껍고 뻣뻣한 공기'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을 상징하는 시어로, 멸치가 지닌 원초적 생명력을 부각한다.

    정답: X — (가)의 '두껍고 뻣뻣한 공기'는 생명을 빼앗는 것, 또는 인위적인 것을 의미하며,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인 '바닷속', '파도와 해일' 등의 자연적인 시어와 대립하여 멸치의 생명력을 억압합니다.

    반대 선택 시: '두껍고 뻣뻣한 공기'는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 아니라 인위적 공간의 속성을 환기하는 시어입니다.

  5. Q5. (나)에서 '큰바람'은 쓰러진 나무에 다시 생명력을 부여하여 나무를 쓰러지기 전보다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긍정적인 매개체이다.

    정답: X — (나)에서 '큰바람'은 나무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긍정적 매개체가 아니라 나무에 가해지는 시련과 역경을 의미합니다. 오히려 나무를 튼튼하게 버티게 하는 것은 삭아 없어진 '사라진 것(버팀목)'입니다.

    반대 선택 시: '큰바람이 불어와도 나무는 눕지 않습니다'에서 '큰바람'은 생명력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시련입니다.

  6. Q6. (다)의 글쓴이는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학문적 업적을 성취할 수 있었던 이유가 그가 주막 주모의 직접적인 학문적 지도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답: X — (다)에서 주모는 '끼니때가 되면 식사를 함으로써 배고프지 않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본질'을 외면하지 않고 국과 밥을 챙겨주었으며, 이 본질적 도움이 다산의 실천적 삶과 학문적 성취의 계기가 된 것입니다.

    반대 선택 시: '주모만은 귀양 간 다산 선생께 국과 밥을 꼭 챙겨 드리며 정성을 다했기 때문이다'라며 삶의 본질적 도움을 강조합니다.

  7. Q7. (가)와 (나)는 모두 대상이 되는 특정 사물이나 자연물을 관찰하고 이로부터 화자의 깨달음이나 성찰을 이끌어내고 있다.

    정답: O — (가)는 식탁의 '멸치'를 관찰하며 생명력 회복에 대한 소망을, (나)는 쓰러진 '나무'와 '버팀목'을 관찰하며 이타적인 삶의 가치를 성찰하고 있으므로, 두 작품 모두 자연물에서 깨달음을 도출하고 있습니다.

    반대 선택 시: (가)의 '멸치', (나)의 '버팀목' 등 대상을 관찰하여 삶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8. Q8. (가)는 '바닷속'에서 '길거리', '건어물집', '접시'로 이어지는 공간의 이동과 대상이 변모해가는 시간의 경과를 함께 드러내고 있다.

    정답: O — (가)는 '바닷속'에서 '길거리', '건어물집', '접시'로 멸치가 이동해 온 과정을 제시하고, '굳어지기 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시간의 경과를 드러내어 대상의 변모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대 선택 시: '바닷속' → '길거리' → '건어물집' → '접시'로 이어지는 공간 제시와 시간 경과에 따른 대상의 변모가 나타납니다.

  9. Q9. (나)는 유추의 방식을 활용하여, 버팀목 덕분에 회생한 나무의 모습으로부터 아버지와 이웃들에 기대어 살아온 화자의 삶에 대한 깨달음을 도출하고 있다.

    정답: O — (나)는 '죽은 나무'가 '산 나무'의 버팀목이 된 것처럼 '죽은 아버지'와 '사라진 이웃들'이 화자의 버팀목이 되었음을 깨닫는 유추의 방식을 통해 자신의 삶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깨달음을 도출합니다.

    반대 선택 시: '만져 보면 죽은 아버지가 버팀목으로 만져지고' 등 쓰러진 나무와 화자 삶의 유사성을 바탕으로 유추를 활용합니다.

  10. Q10. (다)는 '논어'의 구절을 인용하여, 외양에 해당하는 아름다움이 먼저 갖춰진 후에야 본질인 바탕이 의미를 지닌다는 작가의 인식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답: X — (다)는 '논어'의 '회사후소'를 인용하며 '본질적 갖춤이 있은 연후에 꾸밈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즉, 외양이 먼저가 아니라 본질이라는 뿌리가 먼저 이뤄져야 외양이라는 꽃이 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 선택 시: '결국 본질이라는 뿌리 없이 외양이라는 꽃만 아름답게 피어날 수는 없다는 것이다'라며 본질이 우선함을 강조합니다.

  11. Q11. (가)에서 '파도를 만들고 해일을 부르고 고깃배를 부수고 그물을 찢었던 것이다'라는 점층적 표현은 현재 멸치가 지니고 있는 강력한 물리적 파괴력을 예찬하는 것이다.

    정답: X — (가)의 점층적 표현은 멸치의 현재 물리적 파괴력이 아니라, 바다에서 지녔던 '과거의 생명력의 힘'을 부각하는 것입니다. 멸치의 긍정적 속성을 나타내며 상실된 생명력의 회복을 간절히 염원하는 화자의 태도입니다.

    반대 선택 시: '파도를 만들고 해일을 부르고' 등은 멸치가 지녔던 과거의 긍정적 생명력을 부각하는 점층적 표현입니다.

  12. Q12. (나)와 (다)는 모두 화자나 글쓴이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타인과 맹목적으로 비교하며 외양만 좇던 이기적인 태도를 공통적으로 반성하고 있다.

    정답: X — 타인과 비교하며 외양을 좇던 태도를 반성하는 것은 (다)의 '남과 비교하는 삶을 사는 탓이다'에만 해당합니다. (나)는 이웃들의 헌신에 빚진 삶을 성찰할 뿐, 맹목적인 비교나 외양 추구를 반성하는 내용은 없습니다.

    반대 선택 시: (나)의 화자는 타인과 맹목적으로 비교하는 삶의 태도를 반성하고 있지 않으며, 이는 (다)에만 해당하는 설명입니다.

  13. Q13. (나)에서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구절은 역설적 표현을 활용하여, 자신을 희생하여 다른 존재를 지탱하는 이타적 가치를 부각하고 있다.

    정답: O — (나)의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는 표면적으로 모순되나 진리를 담은 역설적 표현으로, 삭아 사라져 버린 버팀목 덕분에 나무가 더 튼튼하게 설 수 있다는 이타적인 헌신의 가치를 드러냅니다.

    반대 선택 시: '사라진 것이 나무를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는 역설적 표현을 통해 자신을 희생하는 버팀목의 이타적 가치를 드러냅니다.

  14. Q14. (가)의 화자는 멸치의 몸통에 남은 '작은 무늬'를 고통스러운 몸부림의 흔적으로만 인식하며, 잃어버린 생명력의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체념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답: X — (가)의 화자는 멸치의 '작은 무늬' 안에서 '해일을 부르고 고깃배를 부술 만큼의 강력한 힘'을 읽어내며, 거대한 폭력에 굴복하지 않는 저항 의식과 생명력 복원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보여주므로 체념적 태도가 아닙니다.

    반대 선택 시: '지금도 멸치의 몸통을 뒤틀고 있는 이 작은 무늬가'를 통해 잃어버린 생명력을 복원하려는 간절한 염원을 보여 줍니다.

  15. Q15. (가)와 (나)는 모두 대상이 처한 비극적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현실의 부조리에 적극적으로 저항하려는 화자의 의지를 직설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정답: X — (가)는 멸치의 흔적에서 저항과 회복의 의지를 암시적으로 보여주며, (나)는 쓰러진 나무의 회생에서 이타적 삶의 가치를 성찰할 뿐 두 작품 모두 부조리에 맞서는 저항 의지를 직설적으로 표출하고 있지 않습니다.

    반대 선택 시: (나)는 '언젠가 누군가의 버팀목이 되기 위하여'라며 이타적 삶의 가치를 드러낼 뿐 부조리에 대한 저항과는 거리가 멉니다.

  16. Q16. (나)는 독자에게 친근감을 주는 평어체 문장을 사용하여 쓰러진 나무의 변화 과정을 객관적으로 전달하고, 영탄적 어조를 통해 생명 탄생의 경이로움을 강조한다.

    정답: X — (나)는 '-습니다', '-ㅂ니다'와 같은 경어체의 문장을 반복적으로 사용하여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평어체를 사용하여 객관적으로 전달하거나 영탄적 어조로 경이로움을 강조한다는 설명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반대 선택 시: '-습니다', '-ㅂ니다' 등의 경어체를 반복 사용하여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므로 평어체 사용은 틀린 설명입니다.

  17. Q17. (다)에서 주모가 다산에게 한 "종자를 땅에 뿌리는 일은 보잘것없지만 토양이 종자를 길러 내는 공적은 크다"라는 말은, 토양에 해당하는 아버지의 역할이 어머니의 역할보다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정답: X — (다)의 주모는 '풀과 나무에 비교하면 아버지는 종자요 어머니는 토양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즉 토양이 종자를 길러내는 공적이 크다는 것은 토양에 해당하는 어머니의 역할과 수고가 더 크고 중요함을 강조한 것입니다.

    반대 선택 시: '종자요 어머니는 토양이다'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 토양은 아버지가 아니라 어머니를 비유한 표현이므로 틀린 진술입니다.

  18. Q18. (가)에서 '그물'과 '햇빛의 꼿꼿한 직선들'은 멸치의 생명력을 돋보이게 하는 자연적인 시어로, 멸치가 바다에서 지녔던 본래의 역동성을 회복시키는 매개체이다.

    정답: X — (가)에서 '그물'과 '햇빛의 꼿꼿한 직선들'은 멸치의 생명력을 빼앗는 인위적인 것을 상징하는 시어입니다. 이는 멸치의 생명력을 파괴하는 존재로, 역동성을 회복시키는 매개체가 아닙니다.

    반대 선택 시: '그물'과 '햇빛의 꼿꼿한 직선들'은 '물결'이나 '바닷속'과 대비되어 멸치의 생명을 빼앗는 인위적인 속성을 띠는 시어입니다.

  19. Q19. (다)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가 1층이고 서향이라 햇빛이 부족하다는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수선화가 피어난 것이 주변의 헌신적인 환경 조성 덕분임을 입증하고 있다.

    정답: X — (다)는 아파트의 환경이 햇빛이 부족해 화초가 잘 자라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임을 제시합니다. 수선화가 피어난 것은 주변의 헌신적인 환경 조성 덕분이 아니라 구근이 지닌 '본분과 본질을 결코 잃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대 선택 시: '구근이 자신의 본분과 본질을 결코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에서 보듯, 환경의 조성이 아니라 본질의 힘으로 꽃을 피운 것입니다.

  20. Q20. (가)의 '파도와 해일'과 (나)의 '큰바람'은 모두 대상에게 시련을 가하는 가혹한 외부적 억압으로, 대상이 현실에 순응하게 만드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정답: X — (가)의 '파도와 해일'은 생명이 숨 쉬는 공간이자 멸치의 생명력을 상징하므로 시련이 아닙니다. 반면 (나)의 '큰바람'은 나무에 가해지는 역경을 의미하므로 둘을 동일한 억압적 요인으로 묶을 수 없습니다.

    반대 선택 시: (가)의 '파도와 해일'은 시련이 아니라 멸치가 지녔던 긍정적이고 원초적인 생명력을 부각하는 자연적인 시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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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광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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