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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특강 문학문학 개념학습 09수능 만점 강사 해설

고향 (현진건)

현진건

문학 개념학습 09

고향 (현진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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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개념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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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현진건) 원문 · 구조 분석

개념학습 09 | 고향 (현진건) 수능특강 문학 > 교과서 개념 학습 > 현대소설 09강 고향 (현진건) 현대소설 &middot; 1926년 발표 &middot; 수능특강 수록 지문읽기 구조분석 문제풀기 연계포인트 지문 고향 — 현진건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중에서 생긴 일이다. 나는 나와 마주 앉은 그를 매우 흥미 있게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 두루마기 격으로 기모노 일본의 전통 의복. 를 둘렀고, 그 안에서 옥양목 저고리 옥양목으로 지은 저고리. 옥양목은 무명 계열의 흰 천이다. 가 내어 보이며, 아랫도리엔 중국식 바지를 입었다. 그것은 그네들이 흔히 입는, 유지 기름 먹인 종이. 여기서는 그처럼 번질거리는 질감을 비유한다. (油紙) 모양으로 번질번질한 암갈색 피륙으로 지은 것이었다. 그리고 발은 감발을 하였는데 짚신을 신었고, 고부가리 아주 짧게 깎은 머리. 로 깎은 머리엔 모자도 쓰지 않았다. 우연히 이따금 기묘한 모양을 꾸미는 것이다. 우리가 자리를 잡은 찻간에는 공교스럽게 세 나라 사람이 다 모이었으니, 내 옆에는 중국 사람이 기대었다. 그의 옆에는 일본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는 동양 삼국 옷을 한 몸에 감은 보람이 있어 일본말도 곧잘 철철대이거니와 중국말에도 그리 서툴지 않은 모양이었다. (중략) 노동 숙박소 노동자들이 묵는 숙소. 에 대해서 미주알고주알 묻고 나서, “시방 가면 무슨 일자리를 구하겠는기요?” / 라고 그는 매어달리는 듯이 또 재쳤다. “글쎄요, 무슨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는지요.” 나는 내 대답이 너무 냉랭하고 불친절한 것이 죄송스러웠다. 그러나 일자리에 대하여 아무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이 외에 더 좋은 대답을 해 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그 대신 나는 은근하게 물었다. “어데서 오시는 길입니까?” / “흥, 고향에서 오누마.” 하고 그는 휘 한숨을 쉬었다. 그러자 그의 신세타령의 실마리는 풀려 나왔다. 그의 고향은 대구에서 멀지 않은 K군 H란 외딴 동리였다. 한 백 호 남짓한 그곳 주민은 전부가 역둔토 조선 시대 역과 둔에 딸린 토지. 를 파먹고 살았는데 역둔토로 말하면 사삿집 개인의 집, 또는 개인 소유. 땅을 붙이는 것보다 떨어지는 것이 후하였다. 그러므로 넉넉지는 못할망정 평화로운 농촌으로 남부럽지 않게 지낼 수 있었다. 그러나 세상이 뒤바뀌자 그 땅은 전부가 동양 척식 회사 일제가 세운 식민지 개발 회사. 의 소유에 들어가고 말았다. 직접으로 회사에 소작료를 바치게나 되었으면 그래도 나으련만, 소위 중간 소작인 땅을 직접 짓지 않으면서 소작 관계 사이에 끼어 이익을 취하는 사람. 이란 것이 생겨나서 저는 손에 흙 한 번 만져 보지도 않고 동척엔 소작인 노릇을 하며 실작인에게는 지주 행세를 하게 되었다. 동척에 소작료를 물고 나서 또 중간 소작인에게 긁히고 보니 실작인의 손에는 소출 농사에서 거둔 수확. 의 삼 할도 떨어지지 않았다. 그 후로 ‘죽겠다’, ‘못 살겠다’ 하는 소리는 중이 염불하듯 그들의 입길에서 오르내리게 되었다. 남부여대 남자는 지고 여자는 인다는 뜻으로, 식구를 이끌고 떠도는 모습. 하고 타처로 유리하는 사람만 늘고 동리는 점점 쇠진해 갔다. 지금으로부터 구 년 전, 그가 열일곱 살 되던 해 봄에(그의 나이는 실상 스물여섯이었다. 가난과 고생이 얼마나 사람을 늙히는가) 그의 집안은 살기 좋다는 바람에 서간도 중국 만주 지방의 한 지역. 로 이사를 갔었다. 쫓겨 가는 이의 운명이거든 어디를 간들 신신하랴 시원스럽고 만족스럽겠느냐. . 그곳의 비옥한 전야(田野)도 그들을 위하여 열려질 리 없었다. 조금 좋은 땅은 먼저 간 이가 모조리 차지를 하였고 황무지는 비록 많다 하나 그곳 당도하던 날부터 아침거리 저녁거리 걱정이라, 무슨 형세로 적어도 일 년이란 장구한 세월을 먹고 입어 가며 거친 땅을 풀 수가 있으랴. 남의 밑천을 얻어서 농사를 짓고 보니 가을이 되어 얻는 것은 빈주먹뿐이었다. 이태 동안을 사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버티어 갈 제 그의 아버지는 우연히 병을 얻어 타국의 외로운 혼이 되고 말았다. 열아홉 살밖에 안 된 그가 홀어머니를 모시고 악으로 악으로 모진 목숨을 이어 가던 중, 사 년이 못 되어 영양 부족한 몸이 심한 노동에 지친 탓으로 그의 어머니 또한 죽고 말았다. “모친꺼정 돌아갔구마. 돌아가실 때 흰죽 한 모금도 못 자셨구마.” 하고 이야기하던 이는 문득 말을 뚝 끊는다. 그의 눈이 번들번들함은 눈물이 쏟아졌음이리라. 나는 무엇이라고 위로할 말을 몰랐다. 한동안 머뭇머뭇이 있다가 나는 차를 탈 때에 친구들이 사 준 정종병 마개를 빼었다. 찻잔에 부어서 그도 마시고 나도 마시었다. 악착한 운명이 던져 준 깊은 슬픔을 술로 녹이려는 듯이 연거푸 다섯 잔을 마신 그는 다시 말을 계속하였다. 그 후 그는 부모 잃은 땅에 오래 머물기 싫었다. 신의주로, 안동현으로 품을 팔다가 일본으로 또 벌이를 찾아 가게 되었다. 구주 규슈를 한자음으로 읽은 말. 탄광에 있어도 보고, 대판 오사카를 한자음으로 읽은 말. 철공장에도 몸을 담아 보았다. 벌이는 조금 나았으나 외롭고 젊은 몸은 자연히 방탕해졌다. 돈을 모으려야 모을 수 없고, 이따금 울화만 치받치기 때문에 한곳에 주접 오래 붙어 머무름. 을 하고 있을 수 없었다. 화도 나고 고국산천이 그립기도 하여서 훌쩍 뛰어나왔다가 오래간만에 고향을 둘러보고 벌이를 구할 겸 구경도 할 겸 서울로 올라가는 길이라 한다. / “고향에 가시니 반가워하는 사람이 있습디까?” / 나는 탄식하였다. “반가워하는 사람이 다 무원기요. 고향이 통 없어졌드마.” “그렇겠지요. 구 년 동안이면 퍽 변했겠지요.” “변하고 무어고 간에 아모것도 없드마. 집도 없고, 사람도 없고, 개 한 마리도 얼씬을 않드마.” “그러면 아주 폐동 사람이 떠나 버려 못 쓰게 된 마을. (廢洞)이 되었단 말씀이오?” “흥, 그렇구마. 무너지다가 담만 즐비하게 남았즈마. 우리 살든 집도 터야 안 남았겠는기요 암만 찾어도 못 찾겠드마. 사람 살든 동리가 그렇게 된 것을 혹 구경했는기요?” / 하고 그의 짜는 듯한 목은 높아졌다. “썩어 넘어진 새까래, 뜰뜰 구르는 주추 기둥 밑에 괴는 돌. 는 꼭 무덤을 파서 해골을 헐어 젖혀 놓은 것 같드마. 세상에 이런 일도 있는기요? 백여 호 살든 동리가 십 년이 못 되어 통 없어지는 수도 있는기요? 후!” 하고 그는 한숨을 쉬며 그때의 광경을 눈앞에 그리는 듯이 멀거니 먼 산을 보다가 내가 따라 준 술을 꿀꺽 들이켜고 / “참! 가슴이 터지드마, 가슴이 터져.” / 하자마자 굵직한 눈물 두어 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나는 그 눈물 가운데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 음침하고 슬프게 느껴지는 조선의 모습. 을 똑똑히 본 듯싶었다. 이윽고 나는 이런 말을 물었다. “그래, 이번 길에 고향 사람은 하나도 못 만났습니까?” / “하나 만났구마, 단지 하나.” “친척 되시는 분이던가요?” “아니구마. 한 이웃에 살든 사람이구마.” / 하고 그의 얼굴은 더욱 침울해진다. “여간 반갑지 않으셌겠지요?” “반갑다마다, 죽은 사람을 만난 것 같드마. 더구나 그 사람은 나와 까닭도 좀 있든 사람인데…….” “까닭이라니?” / “나와 혼인 말이 있든 여자구마.” “하—.” / 나는 놀란 듯이 벌린 입이 담쳐지지 않았다. “그 신세도 내 신세만이나 하고나.” / 하고 그는 또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그 여자는 자기보다 나이 두 살 위였는데, 한 이웃에 사는 탓으로 같이 놀기도 하고 싸우기도 하며 자라났었다. 그가 열네댓 살 적부터 그들 부모 사이에 혼인 말이 있었고 그도 어린 마음에 매우 탐탁하게 생각하였었다. 그런데 그 처녀가 열일곱 살 된 겨울에 별안간 간 곳을 모르게 되었다. 알고 보니 그 아비 되는 자가 이십 원을 받고 대구 유곽 기생이나 창녀가 모여 있던 곳. 에 팔아먹은 것이었다. 그 소문이 퍼지자 그 처녀 가족은 그 동리에서 못 살고 멀리 이사를 갔는데, 그 후로는 물론 피차에 한 번 만나 보지도 못하였다. 이번에야 빈터만 남은 고향을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읍내에서 그 아내 될 뻔한 댁과 마주치게 되었다. 처녀는 어떤 일본 사람 집에서 아이를 보고 있었다. 궐녀 그 여자, 그 계집을 뜻하는 옛말. 는 이십 원 몸값을 십 년을 두고 갚았건만 그래도 주인에게 빚이 육십 원이나 남았었는데, 몸에 몹쓸 병이 들고 나이 늙어져서 산송장이 되니까 주인 되는 자가 특별히 빚을 탕감해 주고 작년 가을에야 놓아준 것이었다. 궐녀도 자기와 같이 십 년 동안이나 그리던 고향에 찾아오니까, 거기는 집도 없고, 부모도 없고, 쓸쓸한 돌무더기만 눈물을 자아낼 뿐이었다. 하루해를 울어 보내고 읍내로 들어와서 돌아다니다가 십 년 동안에 한 마디 두 마디 배워 두었던 일본말 덕택으로 그 일본 집에 있게 된 것이었다. “암만 사람이 변하기로 어째 그렇게도 변하는기요? 그 숱 많든 머리가 훌렁 다 벗어졌드마. 눈은 폭 들어가고, 그 이들이들하든 얼굴빛도 마치 유산 황산. 을 끼얹인 듯하드마.” “서로 붙잡고 많이 울으섰겠지요?” “눈물도 안 나오드마. 일본 우동집에 들어가서 둘이서 정종만 한 열 병 따려 누이고 헤어졌구마.” 하고 가슴을 짜는 듯이 괴로운 한숨을 쉬더니만, 그는 지난 슬픔을 새록새록이 자아내어 마음을 새기기에 지치었음이더라. / “이야기를 다 하면 무얼 하는기요?” 하고 쓸쓸하게 입을 다문다. 나 또한 너무도 참혹한 사람살이를 듣기에 쓴물이 났다. “자, 우리 술이나 마저 먹읍시다.” / 하고 우리는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한됫병을 다 말리고 말았다. — 현진건, &laquo;고향&raquo; 액자식 구성 분석 구분 공간 내용 서술 기능 외화 1 기차 안 (현재) '나'가 기이한 차림의 '그'를 만남. 술을 권하며 대화 시작 사건 틀 설정, 독자를 '그'의 이야기로 인도 내화 과거 (그의 서술) 역둔토 수탈, 서간도 이주, 부모 사망, 유랑, 폐동된 고향, 여인의 비극 일제 수탈의 구체적 실상 형상화 외화 2 기차 안 (현재) '나'가 그의 얼굴에서 '조선의 얼굴'을 발견. 함께 술 나눔 주제 의식 확장, 개인→민족으로 의미 확대 서술 구조와 시점 분석 1인칭 관찰자 '나'는 사건에 직접 참여하는 주인공이 아니라 '그'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관찰자. 독자와 동일한 위치에서 '그'의 신세를 듣고 공감하며 주제를 내면화함 신세한탄 '그'가 직접 자신의 과거를 서술하는 방식. 역둔토 수탈 → 서간도 이주 → 부모 사망 → 유랑 → 폐동된 고향 → 여인의 비극 순서로 점층적으로 제시되어 비극성이 심화됨 액자 효과 개인 '그'의 이야기(내화)가 외화의 '나'의 인식('조선의 얼굴')을 통해 개인→민족 전체의 비극으로 확장됨. 관찰자 '나'의 공감이 독자의 감정이입을 유도함 공간 의미 기차: 여러 계층·운명이 교차하는 과도적 공간 / 고향: '집도 사람도 없는 폐동'으로 변모 — '고향'이라는 원형적 안식 공간의 완전한 소멸을 상징 삼국 복장 한국·일본·중국의 복장을 뒤섞어 입은 '그'의 외양은 식민지 시대 민족 정체성의 혼란과 유랑민의 혼종적 처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서술 장치 일제 수탈의 단계적 과정 — '그'의 경우 단계 사건 원인 1단계 역둔토 소작 → 동척에 수탈됨 일제 토지조사사업, 동척의 토지 몰수 2단계 극심한 소작료(7할) + 중간 수탈 → 3할 미만 수취 식민지 농업 착취 구조 3단계 서간도 이주 → 척박한 땅, 부모 모두 사망 강제 이주의 비참함 4단계 유랑 노동자(신의주·안동현·일본 탄광·철공장) 삶의 터전 완전 상실 5단계 9년 만에 귀환 → 폐동(폐허가 된 마을) 식민지 수탈로 공동체 해체 6단계 과거 여인이 유곽에 팔려 비참한 처지 수탈의 가장 극단적 결과 &#128270; 수능 출제 시선 분석 출제 유형 1. 액자식 구성의 이해 외화(기차 안, 현재)와 내화('그'의 과거 이야기)의 구분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나'는 외화의 관찰자이자 내화의 청자(듣는 사람)로 기능함을 기억해야 한다. 출제 유형 2. 1인칭 관찰자 시점의 특성 '나'는 주인공이 아닌 관찰자로서 '그'의 내면을 직접 알 수 없고, '그'의 말과 행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파악한다. '나'가 주인공이라거나 전지적 서술자처럼 묘사되는 선지는 오답이다. 출제 유형 3. '조선의 얼굴' — 개인에서 민족으로 '나'가 '그'의 얼굴에서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을 본다는 것은 개인의 비극이 민족 전체의 비극을 대표함을 인식하는 핵심 순간이다. 이 구절의 의미를 개인적 수준으로만 한정하는 선지는 오답이다. 주요 어휘 사전 어휘 뜻·풀이 역둔토(驛屯土) 조선시대 역참·군사 목적의 국유지. 소작 농민이 경작했으나 일제 토지조사사업으로 동척에 수탈됨 동양척식주식회사 일제가 설립한 식민지 수탈 기관. 조선의 토지와 자원을 조직적으로 약탈함 서간도(西間島) 만주 지역. 일제강점기 수탈을 피해 이주한 조선 유민들이 모인 곳 폐동(廢洞) 사람들이 모두 떠난 폐허가 된 마을. '고향=안식처'의 완전한 소멸을 상징 유곽(遊廓) 창녀촌. 식민지 수탈의 극단적 결과로 여성이 상품처럼 팔리는 현실을 상징 액자식 구성 바깥 이야기(외화) 속에 안쪽 이야기(내화)를 담는 소설 구성 방식 &#9998; OX 확인 문제 20 기본 확인 (1~7) 1. 이 소설은 기차 안에서 '나'가 '그'를 만나는 외화 속에 '그'의 과거 이야기인 내화가 담긴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O X 2. '그'는 일제의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역둔토를 가져가면서 극심한 소작료 착취를 받게 되어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O X 3. '그'의 가족은 서간도로 이주하였으나, 그곳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차례로 사망하였다. O X 4. '그'가 9년 만에 찾아간 고향은 집도 사람도 없는 폐동(폐허가 된 마을)이 되어 있었다. O X 5. '그'와 혼담이 오갔던 이웃 처녀는 아버지에 의해 유곽에 팔렸다가, 나이가 들고 병이 든 후에야 풀려나 일본인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O X 6. 이 소설의 서술자 '나'는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그'를 만난다. O X 7.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들은 후, 그의 얼굴에서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을 발견한다. O X 적용 확인 (8~14) 8. 이 소설의 서술자 '나'는 1인칭 관찰자로서, '그'의 내면을 직접 알 수 없고 '그'의 말과 행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파악한다. O X 9. '그'가 한국·일본·중국 세 나라의 옷을 뒤섞어 입은 것은 식민지 시대 민족 정체성의 혼란과 유랑민의 혼종적 처지를 시각적으로 상징한다. O X 10. 이 소설에서 '고향'이 '집도 사람도 없는 폐동'이 된 것은, '고향'이라는 원형적 안식 공간의 완전한 소멸을 상징하며 일제 수탈로 해체된 농촌 공동체를 보여준다. O X 11. '나'가 '그'의 얼굴에서 '조선의 얼굴'을 발견하는 순간은 개인의 비극이 민족 전체의 비극으로 확장되는 주제 의식의 핵심이다. O X 12. '그'의 신세한탄은 역둔토 수탈 → 서간도 이주 → 부모 사망 → 유랑 → 폐동 귀환 → 여인의 비극으로 이어지며, 비극이 점층적으로 심화되는 구조를 보인다. O X 13. '나'가 '그'에게 술을 권하고 함께 마시는 것은, '나'가 '그'의 처지에 깊이 공감하여 연대감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O X 14. 이 소설에서 기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서로 다른 운명을 가진 인물들이 우연히 만나는 과도적 공간으로, 식민지 현실의 단면을 드러내는 배경이다. O X 함정 확인 (15~20) 15. 이 소설의 서술자 '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소설의 핵심 갈등인 일제 수탈 과정을 직접 겪은 주인공으로서 이야기를 전달한다. O X 16. '그'가 고향을 처음 찾아갔을 때 고향이 폐동이 된 것은, '그'가 9년간 떠나 있는 동안 마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더 좋은 곳으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O X 17. '나'가 '그'의 얼굴에서 '조선의 얼굴'을 발견한 것은, '그'의 외모가 특별히 잘 생기고 위엄 있어 조선 전통의 귀족적 풍모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O X 18. 이 소설에서 '그'가 역둔토를 잃게 된 것은 동양척식주식회사 때문이 아니라, '그' 자신이 농사일에 게을러 소작 계약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O X 19. 이 소설의 내화에서 '그'의 신세한탄은 '그'가 고향을 찾는 현재 시점에서 서술되며, 과거 시간으로의 회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O X 20. '그'가 한국·일본·중국의 복장을 섞어 입은 것은 세 나라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국제적 정체성을 형성한 개화된 근대인의 모습을 나타낸다. O X &#9733; 연계 포인트 수능 출제 핵심 포인트 Point 1. 액자식 구성과 시점 외화(기차 안, 1인칭 관찰자 '나')와 내화('그'의 신세한탄)의 구분, 그리고 관찰자 시점의 특성(내면 직접 서술 불가)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나'를 주인공 또는 전지적 서술자로 오해하는 함정에 주의한다. Point 2. '조선의 얼굴' — 개인→민족 개인 '그'의 비극이 관찰자 '나'의 인식을 통해 민족 전체의 비극으로 확장되는 과정이 작품의 주제적 핵심이다. '음산하고 비참한'이라는 수식어가 '그' 개인이 아닌 '조선' 전체를 가리킴을 파악해야 한다. Point 3. 일제 수탈의 구체적 기제 역둔토, 동양척식주식회사, 소작료 착취라는 구체적 역사적 사실이 <보기>로 제시될 때, 이를 '그'의 이야기와 정확히 대응시켜야 한다. Point 4. 신세한탄의 점층적 구조 수탈 → 이주 → 사망 → 유랑 → 폐동 → 여인의 비극으로 이어지는 점층적 비극 구조를 파악해야 한다. 각 단계가 독립적이 아니라 식민지 수탈이라는 하나의 원인에서 비롯됨을 기억해야 한다. 연계 작품 & 배경지식 &#128218; 「운수 좋은 날」(현진건 / 현대소설) 같은 작가의 대표작. 1920년대 식민지 하층민의 비참한 현실을 사실주의적으로 묘사. 서술 시점과 아이러니 구조 비교 문항 출제 가능 &#128218; 「하나씩의 별」(이용악 / 현대시) 기차라는 공간, 유랑민의 비애, 민족 공동체 의식이라는 공통 모티브. 현대소설과 현대시의 갈래 복합 출제 대표 조합 &#128218; 「길」(김소월 / 현대시) 고향을 잃은 유랑민의 비애라는 공통 주제. 소설과 시의 갈래 복합 출제 가능. 두 작품의 형상화 방식(서사적 vs 서정적) 비교 &#128301; 갈래 비교 — 액자식 구성의 효과 액자식 구성은 외화의 청자('나')를 통해 내화의 독자 감정이입을 유도하고, 이야기의 신빙성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 이 효과를 묻는 문항이 출제됨 &#128301; 심화 — 동양척식주식회사와 토지 수탈 1908년 설립된 동척은 일제강점기 토지조사사업(1910~1918)으로 조선 전체 농지의 상당 부분을 수탈함. 이 역사적 배경이 <보기>로 제시될 때 작품과의 대응 관계를 파악해야 함

학습 OX 문항 (20문항)

  1. Q1. 이 소설은 기차 안에서 '나'가 '그'를 만나는 외화 속에 '그'의 과거 이야기인 내화가 담긴 액자식 구성을 취하고 있다.

    정답: O — 본문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중에서 생긴 일이다. 나는 나와 마주 앉은 그를 매우 흥미 있게 바라보고"의 외화와 "그러자 그의 신세타령의 실마리는 풀려 나왔다" 이후의 내화가 결합되어 전형적인 액자식 구성을 이루므로 진술이 옳습니다.

    반대 선택 시: 정답은 O입니다. 본문은 기차에서 '나'와 '그'가 만나는 외화 안에 '그'의 신세타령(서간도 이주·부모 사망·유랑·폐동 귀환)이라는 내화가 안긴 액자식 구성을 직접 보여주므로 진술이 정확합니다.

  2. Q2. '그'는 일제의 동양척식주식회사가 역둔토를 가져가면서 극심한 소작료 착취를 받게 되어 고향을 떠나게 되었다.

    정답: O — 본문 "그 땅은 전부가 동양 척식 회사의 소유에 들어가고 말았다"와 "동척에 소작료를 물고 나서 또 중간 소작인에게 긁히고 보니, 실작인의 손에는 소출(所出)의 삼 할도 떨어지지 않았다"에서 동양척식회사 + 중간 소작인의 이중 수탈로 '그'가 고향을 떠난 정황이 직접 드러나므로 진술이 옳습니다.

    반대 선택 시: 정답은 O입니다. 본문은 역둔토가 동척에 넘어간 뒤 동척·중간 소작인의 이중 착취로 "실작인의 손에는 소출의 삼 할도 떨어지지 않았다"는 결과를 그려 '그'의 이향 원인을 명시하므로 진술이 정확합니다.

  3. Q3. '그'의 가족은 서간도로 이주하였으나, 그곳에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차례로 사망하였다.

    정답: O — 본문 "그의 집안은... 서간도로 이사를 갔었다"와 "그의 아버지는 우연히 병을 얻어 타국의 외로운 혼이 되고 말았다", "사 년이 못 되어 영양 부족한 몸이 심한 노동에 지친 탓으로 그의 어머니 또한 죽고 말았다"에서 서간도 이주 후 부모가 차례로 사망한 정황이 명시되므로 진술이 옳습니다.

    반대 선택 시: 정답은 O입니다. 본문은 서간도 이주 후 아버지("타국의 외로운 혼")와 어머니("어머니 또한 죽고 말았다")의 죽음을 차례로 서술하므로 진술이 정확합니다.

  4. Q4. '그'가 9년 만에 찾아간 고향은 집도 사람도 없는 폐동(폐허가 된 마을)이 되어 있었다.

    정답: O — 본문 "고향이 통 없어졌드마"·"집도 없고, 사람도 없고, 개 한 마리도 얼씬을 않드마"·"무너지다가 담만 즐비하게 남았즈마"·"아주 폐동(廢洞)이 되었단 말씀이오?"·"홍, 그렇구마"에서 9년 만에 찾은 고향이 폐동임을 직접 보여주므로 진술이 옳습니다.

    반대 선택 시: 정답은 O입니다. 본문은 '그'가 9년 만에 돌아온 고향을 "집도 없고 사람도 없고 개 한 마리도 얼씬을 않드마"라며 폐동으로 묘사하므로 진술이 정확합니다.

  5. Q5. '그'와 혼담이 오갔던 이웃 처녀는 아버지에 의해 유곽에 팔렸다가, 나이가 들고 병이 든 후에야 풀려나 일본인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정답: O — 본문 "그 아비 되는 자가 이십 원을 받고 대구 유곽에 팔아먹은 것이었다"와 "몸에 몹쓸 병이 들고 나이 늙어져서 산송장이 되니까 [...] 작년 가을에야 놓아준 것이었다", "처녀는 어떤 일본 사람 집에서 아이를 보고 있었다"에서 여인의 비극적 일대기가 그대로 그려지므로 진술이 옳습니다.

    반대 선택 시: 정답은 O입니다. 본문은 이웃 처녀가 아버지 손에 유곽에 팔렸다 산송장이 되어 풀려나 일본인 집에서 아이를 보는 처지로 살아간다고 서술하므로 진술이 정확합니다.

  6. Q6. 이 소설의 서술자 '나'는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기차 안에서 '그'를 만난다.

    정답: O — 본문 첫 문장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중에서 생긴 일이다. 나는 나와 마주 앉은 그를 매우 흥미 있게 바라보고"에서 '나'-'그'의 만남이 대구→서울 기차 안에서 이뤄짐이 명시되므로 진술이 옳습니다.

    반대 선택 시: 정답은 O입니다. 본문은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차중에서 생긴 일이다"라며 기차 안을 만남의 공간으로 첫 문장에 박아 두었으므로 진술이 정확합니다.

  7. Q7.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들은 후, 그의 얼굴에서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을 발견한다.

    정답: O — 본문 "하자마자 굵직한 눈물 두어 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나는 그 눈물 가운데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을 똑똑히 본 듯싶었다"에서 '나'가 '그'의 눈물 속에서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을 발견하는 장면이 직접 그려지므로 진술이 옳습니다.

    반대 선택 시: 정답은 O입니다. 본문은 '그'의 신세타령 끝에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을 똑똑히 본 듯싶었다"라는 서술자 인식을 박아 두었으므로 진술이 정확합니다.

  8. Q8. 이 소설의 서술자 '나'는 1인칭 관찰자로서, '그'의 내면을 직접 알 수 없고 '그'의 말과 행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파악한다.

    정답: O — 본문 "나는 나와 마주 앉은 그를 매우 흥미 있게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다"와 "그러자 그의 신세타령의 실마리는 풀려 나왔다"에서 '나'는 '그'의 외양·말·신세타령을 외부에서 관찰·전달하는 1인칭 관찰자로 기능하므로 진술이 옳습니다.

    반대 선택 시: 정답은 O입니다. 본문에서 '나'는 '그'를 "흥미 있게 바라보고" 그의 신세타령을 듣고 전달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그'의 내면을 직접 알 수 없고 말·행동으로 간접 파악한다는 진술이 정확합니다.

  9. Q9. '그'가 한국·일본·중국 세 나라의 옷을 뒤섞어 입은 것은 식민지 시대 민족 정체성의 혼란과 유랑민의 혼종적 처지를 시각적으로 상징한다.

    정답: O — 본문 "두루마기 격으로 기모노를 둘렀고, 그 안에서 옥양목 저고리가 내어 보이며, 아랫도리엔 중국식 바지를 입었다"와 "신의주로, 안동현으로 품을 팔다가 일본으로 또 벌이를 찾아 가게 되었다"가 결합해, 동양 삼국 복장이 식민지 유랑민의 혼종적 처지를 상징한다는 진술이 옳습니다.

    반대 선택 시: 정답은 O입니다. 본문은 한·일·중 옷이 뒤섞인 '그'의 외양과 신의주·안동현·일본으로 떠돈 유랑 이력을 함께 보여주므로, 그 복장이 식민지 정체성 혼란·유랑민 처지의 시각적 상징이라는 진술이 정확합니다.

  10. Q10. 이 소설에서 '고향'이 '집도 사람도 없는 폐동'이 된 것은, '고향'이라는 원형적 안식 공간의 완전한 소멸을 상징하며 일제 수탈로 해체된 농촌 공동체를 보여준다.

    정답: O — 본문 "백여 호 살든 동리가 십 년이 못 되어 통 없어지는 수도 있는기요?"와 "썩어 넘어진 새까래, 뜰뜰 구르는 주추는 꼭 무덤을 파서 해골을 헐어 젖혀 놓은 것 같드마"에서 농촌 공동체가 일제 수탈로 완전히 소멸한 정황이 그대로 드러나므로 진술이 옳습니다.

    반대 선택 시: 정답은 O입니다. 본문은 백여 호가 십 년이 못 되어 통째로 사라지고 "무덤을 파서 해골을 헐어 젖혀 놓은 것 같"은 폐허로 묘사된 고향을 직접 보여주므로 진술이 정확합니다.

  11. Q11. '나'가 '그'의 얼굴에서 '조선의 얼굴'을 발견하는 순간은 개인의 비극이 민족 전체의 비극으로 확장되는 주제 의식의 핵심이다.

    정답: O — 본문은 '그'의 굵은 눈물 직후 "나는 그 눈물 가운데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을 똑똑히 본 듯싶었다"라고 서술해, '그' 개인의 비극을 조선 민중 전체의 비극으로 확장하는 주제 의식의 절정을 직접 보여주므로 진술이 옳습니다.

    반대 선택 시: 정답은 O입니다. 본문은 '그'의 눈물을 매개로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을 발견하는 장면을 통해 개인 비극을 민족 비극으로 끌어올리므로 진술이 정확합니다.

  12. Q12. '그'의 신세한탄은 역둔토 수탈 → 서간도 이주 → 부모 사망 → 유랑 → 폐동 귀환 → 여인의 비극으로 이어지며, 비극이 점층적으로 심화되는 구조를 보인다.

    정답: O — 본문은 동척 수탈("실작인의 손에는 소출의 삼 할도 떨어지지 않았다") → 서간도 이주("서간도로 이사를 갔었다") → 부모 사망("타국의 외로운 혼"·"어머니 또한 죽고 말았다") → 신의주·일본 유랑 → 폐동 귀환("집도 없고 사람도 없고") → 여인의 참상("산송장이 되니까")으로 비극이 꼬리를 무는 점층 구조를 그대로 그리므로 진술이 옳습니다.

    반대 선택 시: 정답은 O입니다. 본문은 동척 수탈에서 시작해 서간도 이주·부모 사망·유랑·폐동 귀환·여인의 비극까지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점층적 심화 구조를 직접 보여주므로 진술이 정확합니다.

  13. Q13. '나'가 '그'에게 술을 권하고 함께 마시는 것은, '나'가 '그'의 처지에 깊이 공감하여 연대감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정답: O — 본문 "나 또한 너무도 참혹한 사람살이를 듣기에 쓴물이 났다"와 "자, 우리 술이나 마저 먹읍시다. / 하고 우리는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한됫병을 다 말리고 말았다"에서 '나'가 '그'의 처지에 연민·동질감을 느껴 술을 권하고 함께 마시는 연대의 행위가 드러나므로 진술이 옳습니다.

    반대 선택 시: 정답은 O입니다. 본문은 '나'가 '그'의 참혹한 사연에 쓴물이 난 채 "우리 술이나 마저 먹읍시다"라며 함께 한 됫병을 비우는 장면을 그리므로, 술자리가 공감과 연대의 표현이라는 진술이 정확합니다.

  14. Q14. 이 소설에서 기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서로 다른 운명을 가진 인물들이 우연히 만나는 과도적 공간으로, 식민지 현실의 단면을 드러내는 배경이다.

    정답: O — 본문 "우리가 자리를 잡은 찻간에는 공교스럽게 세 나라 사람이 다 모이었으니, 내 옆에는 중국 사람이 기대었다. 그의 옆에는 일본 사람이 앉아 있었다"에서 기차 안이 서로 다른 운명의 인물들이 우연히 마주치는 식민지 시대의 축소된 공간으로 그려지므로 진술이 옳습니다.

    반대 선택 시: 정답은 O입니다. 본문은 한 찻간에 조선·중국·일본 사람을 함께 배치해 1920년대 식민지 동아시아의 축소판을 그리므로, 기차가 단순 이동 수단을 넘는 과도적 만남의 공간이라는 진술이 정확합니다.

  15. Q15. 이 소설의 서술자 '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소설의 핵심 갈등인 일제 수탈 과정을 직접 겪은 주인공으로서 이야기를 전달한다.

    정답: X — 정답은 X입니다. 본문 "나는 나와 마주 앉은 그를 매우 흥미 있게 바라보고"·"그러자 그의 신세타령의 실마리는 풀려 나왔다"에서 '나'는 일제 수탈을 직접 겪은 주인공이 아니라 '그'의 신세타령을 관찰·전달하는 1인칭 관찰자입니다.

    반대 선택 시: 본문에서 '나'는 '그'를 마주 보며 그의 사연을 듣는 관찰자 위치이며 일제 수탈을 직접 겪은 인물이 아니므로,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직접 겪은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진술은 시점·인물 위치를 잘못 본 것입니다. 정답은 X.

  16. Q16. '그'가 고향을 처음 찾아갔을 때 고향이 폐동이 된 것은, '그'가 9년간 떠나 있는 동안 마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더 좋은 곳으로 이주했기 때문이다.

    정답: X — 정답은 X입니다. 본문 "동척에 소작료를 물고 나서 또 중간 소작인에게 긁히고 보니, 실작인의 손에는 소출의 삼 할도 떨어지지 않았다... 남부여대하고 타처로 유리하는 사람만 늘고 동리는 점점 쇠진해 갔다"에서 마을이 비워진 원인은 자발적 이주가 아니라 동척·중간 소작인의 이중 착취로 인한 강제적 유리(流離)입니다.

    반대 선택 시: 본문은 사람들이 동척 수탈에 떠밀려 '남부여대하고 타처로 유리'했다고 분명히 적었으므로, '마을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더 좋은 곳으로 이주했다'는 진술은 본문의 가해 구조를 완전히 가린 것입니다. 정답은 X.

  17. Q17. '나'가 '그'의 얼굴에서 '조선의 얼굴'을 발견한 것은, '그'의 외모가 특별히 잘 생기고 위엄 있어 조선 전통의 귀족적 풍모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정답: X — 정답은 X입니다. 본문 "참! 가슴이 터지드마, 가슴이 터져. / 하자마자 굵직한 눈물 두어 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 나는 그 눈물 가운데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을 똑똑히 본 듯싶었다"는 '그'의 일그러지고 고통스러운 표정에서 식민지 민중의 참상을 읽어낸 것이지, 잘생기고 위엄 있는 귀족적 풍모를 읽은 것이 아닙니다.

    반대 선택 시: 본문에서 '조선의 얼굴'은 '그'의 "가슴이 터지"는 통곡과 굵은 눈물에서 발견된 "음산하고 비참한" 형상이므로, '잘생기고 위엄 있는 귀족적 풍모'라는 진술은 발견 대상의 의미를 정반대로 본 것입니다. 정답은 X.

  18. Q18. 이 소설에서 '그'가 역둔토를 잃게 된 것은 동양척식주식회사 때문이 아니라, '그' 자신이 농사일에 게을러 소작 계약을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정답: X — 정답은 X입니다. 본문 "그러나 세상이 뒤바뀌자 그 땅은 전부가 동양 척식 회사의 소유에 들어가고 말았다"와 "동척에 소작료를 물고 나서 또 중간 소작인에게 긁히고 보니, 실작인의 손에는 소출의 삼 할도 떨어지지 않았다"에서 역둔토 상실의 원인은 일제 수탈 기관의 강점·이중 착취이지 '그' 개인의 게으름이 아닙니다.

    반대 선택 시: 본문은 역둔토가 통째로 동양척식회사로 넘어간 뒤 이중 소작 구조가 강제된 사실을 명시하므로, '그가 농사일에 게을러 소작 계약을 유지하지 못했다'는 진술은 책임을 가해자에서 피해자에게 떠넘긴 사실 왜곡입니다. 정답은 X.

  19. Q19. 이 소설의 내화에서 '그'의 신세한탄은 '그'가 고향을 찾는 현재 시점에서 서술되며, 과거 시간으로의 회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정답: X — 정답은 X입니다. 본문 "지금으로부터 구 년 전, 그가 열일곱 살 되던 해 봄에... 그의 집안은 살기 좋다는 바람에 서간도로 이사를 갔었다"는 9년 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명백한 회상이며, 이 회상이 부모 사망·일본 유랑·폐동 귀환·여인의 비극으로 이어지는 내화의 뼈대를 이룹니다.

    반대 선택 시: 본문은 '그'의 신세타령이 9년 전 서간도 이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순행적 회상으로 전개되므로, '과거 시간으로의 회상은 나타나지 않는다'는 진술은 내화의 시간 구조를 정반대로 본 것입니다. 정답은 X.

  20. Q20. '그'가 한국·일본·중국의 복장을 섞어 입은 것은 세 나라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국제적 정체성을 형성한 개화된 근대인의 모습을 나타낸다.

    정답: X — 정답은 X입니다. 본문 "두루마기 격으로 기모노를 둘렀고, 그 안에서 옥양목 저고리가 내어 보이며, 아랫도리엔 중국식 바지를 입었다"는 차림은 "신의주로, 안동현으로 품을 팔다가 일본으로 또 벌이를 찾아 가게 되었다"는 망국·유랑의 흔적이지, 적극 문화 수용을 통한 개화된 근대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반대 선택 시: 본문은 '그'의 한·일·중 복장 혼재를 신의주·안동현·일본 노동 유랑 이력과 함께 묶어 식민지 유랑민의 궁핍한 처지로 그리므로, '개화된 근대인의 국제적 정체성'이라는 진술은 본문의 비극성을 정반대로 미화한 오독입니다. 정답은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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