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법 요소(높임·시제·피동/사동)

문법 요소는 높임·시제·피동/사동처럼 문장에 문법적 의미를 얹는 표지들의 묶음으로, 선어말 어미·조사·접미사 같은 표지로 실현된다. 높임은 누구를 높이는지로, 시제는 어떤 선어말 어미로 때를 새기는지로 읽고, 피동과 사동은 형태가 아니라 문장의 의미로 가른다. 수능 문법은 이 표지와 의미의 연결을 규칙과 사례로 판별하게 한다.

목차

1. 개요

문법 요소란 높임·시제·피동/사동처럼 문장에 특정한 문법적 의미를 얹는 표지들의 묶음을 가리킨다.1 이 요소들은 대개 선어말 어미나 조사, 접미사처럼 눈에 보이는 표지로 실현되므로, 문장을 분석할 때는 '어떤 표지가 어디에 붙어 무슨 의미를 만드는가'를 읽어 내는 일이 핵심이 된다. 문법 요소는 음운형태소·단어, 문장 성분이 차례로 쌓인 가장 위 층위에 놓여, 아래 층위의 분석 결과를 문장 전체의 의미로 묶어 낸다. 그래서 단어의 짜임을 가르는 눈과 소리의 조건을 읽는 눈이 함께 갖춰져야 이 층위의 문제도 풀린다. 「언어와 매체」의 문법 문항은 음운 변동 같은 아래 층위와 이 문법 요소 층위를 오가며 <보기>의 규칙을 <자료>에 대입하게 한다.

2. 상세

2.1. 문법 요소는 표지로 실현된다

높임·시제·피동·사동은 뜻만으로 존재하지 않고 반드시 겉으로 드러나는 표지를 통해 문장에 새겨진다. 주체 높임의 선어말 어미, 시제의 선어말 어미, 피동과 사동의 파생 접미사가 바로 그런 표지다. 따라서 이 층위의 분석은 '무엇을 높이거나 언제로 놓거나 누가 당하게 하는가'라는 의미를, '어떤 어미·조사·접미사가 그것을 만들었는가'라는 형태와 짝지어 읽는 작업이다.2

2.2. 높임법 — 누구를 높이는가

높임법은 말하는 이가 누구를 대접하는지를 문법으로 드러내는 장치다. 문장의 주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높이는 주체 높임은 선어말 어미 '-(으)시-'와 주격 조사 '께서'로 실현되고, 목적어나 부사어가 가리키는 대상을 높이는 것이 객체 높임이며, 듣는 이를 높이거나 낮추는 상대 높임은 종결 어미의 체계로 나타난다. 관건은 언제나 '누구를' 높이느냐다 — 그 대상이 주어인지, 목적어나 부사어가 가리키는 쪽인지, 듣는 이인지를 먼저 가려야 표지를 옳게 연결할 수 있다.

2.3. 시제 — 선어말 어미로 때를 새긴다

시제는 사건이 일어난 때를 문장에 표시하는 요소로, 주로 선어말 어미로 실현된다. 현재는 '-(느)ㄴ-', 과거는 '-았/었/였-', 지난 일을 돌이켜 말하는 회상은 '-더-', 추측이나 미래는 '-겠-', 미래의 의지는 '-(으)리-'가 맡는다. 시제를 읽을 때는 '어제·지금·내일' 같은 시간 부사어와 선어말 어미가 서로 어울리는지를 함께 살펴야 하고, 인용된 말을 옮길 때 시제 표현이 상황에 맞게 조정된다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2.4. 피동과 사동 — 형태가 아니라 의미로 가른다

피동은 주어가 남의 동작을 입는 것을, 사동은 주어가 남에게 어떤 동작을 시키는 것을 나타낸다. 파생적 피동은 타동사 어간에 '-이/히/리/기-'가 붙거나 명사에 '-되다/당하다/받다'가 붙어 만들어지고(먹다 → 먹히다), 파생적 사동은 어간에 '-이/히/리/기/우/구/추-'가 붙거나 명사에 '-시키다'가 붙어 만들어진다(맡다 → 맡기다). 문제는 '-이/히/리/기-'가 피동과 사동 양쪽에 똑같이 쓰인다는 데 있다. 그래서 접미사의 겉모습만으로는 둘을 나눌 수 없고, 주어가 동작을 '당하는가' 아니면 남에게 '시키는가'라는 문장의 의미로 판단해야 한다.3

3. 수능에서는 이렇게 나온다

평가원은 이 문법 요소들을 <보기>의 규칙과 <자료>의 사례를 정밀하게 맞추는 문제로 낸다. 규정이나 설명을 조건으로 제시하고 개별 문장에 적용하게 하거나, 인용된 말을 간접 인용으로 바꿀 때 종결 어미와 시제, 인칭을 가리키는 표현이 어떻게 조정되는지를 묻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또 중세 국어 자료를 현대 국어와 견주어, 예컨대 주체 높임과 객체 높임을 나타내던 선어말 어미가 옛말에는 따로 있었다는 식의 차이를 분석하게 하기도 한다. 선지는 대개 표지와 의미의 연결을 슬쩍 어긋나게 비틀어 놓는데, 피동과 사동을 맞바꾸거나 높임의 대상을 뒤바꾼 선지가 함정이 된다.

4. 헷갈리기 쉬운 것들

흔한 오해 왜 어긋났나 바르게 이해하기
피동인지 사동인지는 접미사의 형태로 구별한다 '-이/히/리/기-'는 피동과 사동에 함께 쓰여 형태만으로는 갈리지 않는다 주어가 동작을 당하는지, 남에게 시키는지 문장의 의미로 가른다
주체 높임과 객체 높임은 그냥 하나의 '높임'이다 높이는 대상이 주어(주체)인지, 목적어나 부사어가 가리키는 쪽(객체)인지가 다르다 '누구를 높이는가'를 먼저 확인한 뒤 표지를 연결한다
시제는 선어말 어미만 보면 끝난다 시간 부사어와 어미가 어긋나거나, 간접 인용에서 시제가 조정될 수 있다 부사어와의 호응, 인용 상황의 조정까지 함께 살핀다

5. 관련 개념

  • 음운-변동 — 문장의 표지를 이루는 소리 자체가 어떤 조건에서 바뀌는지를 다루는 아래 층위
  • 단어의-형성 — 피동·사동 접미사나 선어말 어미가 붙어 어절이 짜이는 과정과 맞닿은 층위
  • 매체-언어-복합양식성 — 같은 '언어와 매체' 과목에서 매체 영역을 이루는 이웃 개념
  • 매체-자료-비판적-수용 — 언어 영역과 짝을 이루는 매체 영역의 또 다른 축

각주

  1. 높임·시제·피동/사동의 정의와 표지 목록은 평가원 기출 기반 문법 요소 배경지식 자료의 합성 서술을 다시 쓴 것이다.

  2. 이 층위를 풀 때는 의미와 형태를 나란히 놓는 것이 요령이다 — 높이려는 대상이나 시키려는 관계를 먼저 잡고, 그것을 만든 어미·조사·접미사를 짝지어 확인하면 표지를 헛짚지 않는다.

  3. 피동과 사동을 가르는 실전 요령 — '누가 당했나'를 물으면 피동, '누가 시켰나'를 물으면 사동이다. 같은 '-이/히/리/기-' 옷을 입고 있어도 문장이 던지는 질문이 다르다.

출제 이력 9회

이 개념이 어느 시험·지문에 등장했는지의 기록입니다. 개념 자체의 난이도가 아니라 출제 맥락을 보여줍니다.

  1. 25학년도 6월 모평언매
    지문 내 문항
    • 352
    • 363
  2. 25학년도 9월 모평언매
    지문 내 문항
    • 352
    • 362
  3. 24학년도 6월 모평언매
    지문 내 문항
    • 352
    • 363
    • 363
  4. 24학년도 9월 모평언매
    지문 내 문항
    • 352
    • 362
  5. 24학년도 수능언매
    지문 내 문항
    • 352
    • 362
  6. 23학년도 6월 모평언매
    지문 내 문항
    • 352
    • 362
  7. 23학년도 9월 모평언매
    지문 내 문항
    • 352
    • 362
  8. 22학년도 6월 모평언매
    지문 내 문항
    • 352
    • 362
  9. 22학년도 9월 모평언매
    지문 내 문항
    • 352
    • 362

이 문서를 가리키는 문서

잘못된 내용을 발견하셨나요? 신고해 주시면 검토 후 반영합니다.

다음 단계

이 개념, 실제 지문에서 훈련하기

수능특강·기출 지문 해설로 개념이 문항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학습 자료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