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백과 내적 독백

독백은 다른 인물과 발화를 주고받지 않고 한 주체가 혼자 말을 이어 가는 구조이며, 내적 독백은 그중 인물이 입 밖으로 소리 내지 않은 생각이 작품의 언어로 제시되는 방식이다. 생각의 주체→발성 여부→청자·응답→전달 층위→생각의 연결→문맥 효과의 순서로 읽고, 1인칭·따옴표·침묵만으로 내적 독백을 자동 확정하지 않는다.

눈으로 구조 잡기

소리 내는 독백과 말하지 않은 내적 독백의 층위를 구별한다

혼자 말하기와 말하지 않은 생각의 층위를 나눈다

형식 단서보다 발성·청자·서술 층위를 먼저 검증한다

판정 순서: 생각의 주체 → 장면 안 발성 여부 → 청자·응답 → 인물·서술자의 전달 층위 → 기억·시간·연상의 연결 → 심리·거리·정보 효과의 문맥 검증

혼자 이어 가는 말도 장면 안에서 소리 냈는지, 다른 인물에게 들리지 않은 생각인지, 서술자가 인물의 내면을 매개했는지에 따라 층위가 달라진다. 1인칭·따옴표·침묵은 단서일 뿐 자동 판정표가 아니다.

왼쪽에는 장면 안에서 소리 내어 혼자 이어 가는 독백, 다른 인물에게 들리지 않은 생각인 내적 독백, 서술자 문장에 인물의 어휘와 평가가 가까워지는 내면 제시가 세 층으로 놓이고, 오른쪽에는 생각 주체·발성·청자와 응답·전달 층위·생각 연결·문맥 효과의 판정 순서가 놓인 그림

출처: 은광위키 자체 제작 · OWN
텍스트로 자세히 설명

첫 패널의 위쪽은 한 인물이 장면 안에서 소리 내어 혼자 말하지만 상대의 응답은 돌아오지 않는 독백을 보여 준다. 가운데는 망설임·기억·결정이 생각 구름으로 이어지며 다른 인물에게 들리지 않는 내적 독백을 나타낸다. 아래쪽은 서술자 문장이 인물 특유의 어휘와 평가에 가까워지는 내면 제시를 배치해, 생각 내용이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직접적인 내적 독백이라 부르지 않게 한다. 둘째 패널은 생각의 주체, 실제 발성, 청자와 응답, 인물과 서술자의 전달 층위, 기억·시간·연상의 연결, 심리·거리·정보 효과를 차례로 점검한다. 1인칭이면 내적 독백, 따옴표면 소리 낸 말, 침묵이면 내적 독백이라는 세 단축 경로는 차단되어 있다. 마지막 관문은 인물의 생각이 제시되어도 그것이 객관적 사실이나 작품 전체의 판단과 같지는 않음을 확인한다.

시험 전 30초

한 번에 잡는 핵심

독백은 응답 왕복 없이 한 주체가 말을 이어 가는 구조이고, 내적 독백은 그중 다른 인물에게 들리지 않은 생각이 언어로 제시되는 방식이다.

  1. 1.혼자 말한다는 겉모양보다 작품 속 발성 여부와 청자·응답의 실제 존재를 먼저 확인한다.
  2. 2.1인칭·따옴표·말줄임표는 단서로만 쓰고 인물의 직접 생각, 서술자의 생각 보고, 인물 어휘에 밀착한 서술을 전달 층위별로 나눈다.
  3. 3.기억·감각·연상·시간 이동과 심리·갈등·속도 효과를 문장 배열로 증명하며 인물의 생각을 객관적 사실로 자동 처리하지 않는다.
눈으로 구조 잡기

독백과 내적 독백 판정 6단계

생각의 주체와 장면 안 발성 여부를 찾고 청자·응답과 전달 층위를 나눈 뒤 생각의 연결과 문맥 효과를 재검증하는 흐름이다.

  1. 1생각 주체
  2. 2발성
  3. 3청자·응답
  4. 4전달 층위
  5. 5생각 연결
  6. 6문맥 효과

기억에 남는 장면

생활 장면

빈 대합실에서 소리 내어 중얼거리는 인물

가상 장면에서 인물이 빈 대합실을 서성이며 이번에도 늦었다고 소리 내어 말하지만 누구의 응답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가정한다.

목소리는 작품 속 사건으로 발생하지만 다른 참여자의 반응과 발화 교대가 없다. 따라서 소리 내는 독백이며, 다른 인물에게 들리지 않은 생각만 제시하는 내적 독백과는 구별된다.

기억할 것: 독백과 내적 독백의 첫 경계는 장면 안 발성 여부다.

기출형 적용

1인칭과 따옴표만으로 내적 독백이라는 선지

가상 소설에서 1인칭 서술자가 따옴표 안에 과거 친구의 말을 인용한 뒤 자신의 현재 행동을 보고한다고 가정한다.

1인칭은 서술 주체를, 따옴표는 인용 범위를 보여 줄 수 있지만 진행 중인 생각을 자동 증명하지 않는다. 인용된 말의 원래 발화 층위와 현재의 생각 내용이 실제로 제시되는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

기억할 것: 인칭과 문장 부호보다 생각의 주체·발성·전달 층위를 먼저 본다.

기출에서는 이렇게 읽는다

생각의 주체와 작품 속 발성 여부를 찾고 청자·응답을 확인한 뒤, 인물의 직접 생각·서술자의 생각 보고·인물 어휘에 밀착한 서술을 나누고 기억·연상·시간 이동과 심리·갈등·속도 효과를 문맥으로 검증한다.

함정: 한 사람=독백, 1인칭=내적 독백, 따옴표=소리 낸 말, 침묵=내적 독백, 삼인칭=외부 서술, 내적 독백=의식의 흐름, 인물 생각=객관적 사실로 자동 처리하는 설명을 경계한다.

헷갈림 점검

오해: 한 사람이 길게 말하면 모두 내적 독백이다.
왜 끌리나: 혼자 말하는 겉모양이 생각의 직접 제시와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바로잡기: 작품 속에서 실제 목소리가 발생했는지와 다른 인물이 들을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오해: 1인칭 서술과 따옴표는 내적 독백을 자동 증명한다.
왜 끌리나: 형식 표지는 눈에 잘 보여 빠른 분류 기준으로 쓰기 쉽기 때문이다.
바로잡기: 사건 보고·회고·인용과 진행 중인 생각을 나누고 전달 층위를 확인한다.
오해: 침묵이나 말줄임표가 있으면 내적 독백이다.
왜 끌리나: 말하지 않음이 곧 머릿속 생각을 보여 준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바로잡기: 작품이 실제 사고 내용이나 흐름에 접근시키는 언어를 제시했는지 찾는다.
오해: 삼인칭 문장에는 인물 내면이 제시될 수 없다.
왜 끌리나: 삼인칭을 외부 관찰과 일대일로 연결하기 쉽기 때문이다.
바로잡기: 서술 문장에 인물의 어휘·평가·감각이 스며드는지와 초점화 범위를 본다.
오해: 내적 독백은 모두 의식의 흐름이며 비논리적이다.
왜 끌리나: 자유 연상과 문장 파편화가 대표적인 내면 서술 특징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바로잡기: 정돈된 판단도 가능하며 기억·감각·연상·시간 이동이 서사를 조직하는 범위를 따로 확인한다.
오해: 인물의 생각이 직접 제시되면 그 내용은 객관적 사실이다.
왜 끌리나: 내면에 가까이 접근할수록 정보도 정확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바로잡기: 다른 사건·인물·서술 정보와 대조해 편향·오해·누락 가능성을 검증한다.
확인 문제: 독백과 내적 독백을 판정하는 방법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① 등장 인물이 한 명이면 발성 여부와 응답 구조를 확인하지 않아도 독백이다.
  2. ② 1인칭이나 따옴표가 나오면 사건 보고와 인용까지 모두 내적 독백이다.
  3. ③ 생각의 주체·발성·청자와 응답·전달 층위를 나눈 뒤 생각의 연결과 문맥 효과를 검증한다.
  4. ④ 인물의 생각이 직접 제시되면 그 판단을 작품의 객관적 사실로 받아들인다.

정답: ③ 생각의 주체·발성·청자와 응답·전달 층위를 나눈 뒤 생각의 연결과 문맥 효과를 검증한다.

독백은 응답 왕복 없는 혼자 말하기이고 내적 독백은 들리지 않은 생각의 언어화다. 인칭과 문장 부호는 단서일 뿐이며 인물의 생각도 편향되거나 불완전할 수 있으므로 전달 층위와 앞뒤 문맥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목차

1. 개요

독백은 다른 인물과 발화를 주고받지 않고 한 주체가 혼자 말을 이어 가는 구조다. 내적 독백은 그중에서도 인물이 입 밖으로 소리 내지 않은 생각이 작품의 언어로 제시되는 방식을 가리킨다.1 따라서 ‘한 사람만 말한다’는 사실과 ‘생각이 직접 제시된다’는 사실을 구별해야 한다. 소리 내어 혼잣말하는 장면은 독백이지만 내적 독백은 아닐 수 있고, 삼인칭 문장도 인물의 생각에 밀착하면 내면 제시가 될 수 있다.

시에서는 한 화자가 청자의 응답 없이 자기 정서와 인식을 펼치는 방식을 ‘독백적 말하기’ 또는 ‘독백적 어조’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때 시의 문장이 현실 장면에서 실제 음성으로 발화되었다고까지 가정할 필요는 없다. 반면 소설·극의 장면에서는 목소리가 다른 인물에게 들릴 수 있는 사건인지, 인물의 머릿속에만 머무는 생각인지가 중요한 경계가 된다. 이 문서는 생각의 주체→발성 여부→청자·응답→전달 층위→생각의 연결→문맥 효과의 순서로 그 층위를 판정한다.

2. 상세

2.1. 1. 독백은 사람 수보다 응답 구조로 판정한다

독백의 핵심은 인물이 한 명이라는 데 있지 않고, 다른 참여자의 실제 응답을 받아 발화가 교환되지 않는 데 있다. 무대에 여러 인물이 있어도 한 인물의 긴 말에 누구도 반응하지 않거나 그 말이 다른 인물에게 들리지 않는 장치로 제시된다면 독백적 구성이 가능하다. 반대로 한 인물만 화면에 보여도 전화 너머 상대의 말에 계속 대답한다면 발화 교환이 존재하므로 단순한 독백이라고 할 수 없다.

대화와 말을 건네는 방식에서 확인하듯 대화는 A의 말이 B의 반응을 낳고, 그 반응이 다시 A의 다음 말을 조직하는 왕복 구조다. 독백은 이 왕복이 없지만 청자 지향성이 완전히 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부재한 사람을 부르거나 자기 자신에게 묻고 답할 수 있다. 이때 작품 밖에서 실제 응답이 돌아왔는지, 발화가 자기 안에서 이어지는지를 구별한다.

시의 독백적 말하기도 같은 원리로 읽는다. 한 화자가 자신의 처지·정서·판단을 펼칠 수 있지만, 독백이라는 형식만으로 고독·성찰·세계와의 단절이 자동 확정되지는 않는다.2 화자가 스스로를 응시하는지, 대상과 거리를 두는지, 결심에 이르는지는 시적 상황과 화자의 정서·태도화자의 어조의 실제 단서로 다시 증명해야 한다.

2.2. 2. 소리 내는 독백과 말하지 않은 내적 독백을 나눈다

소리 내는 독백적 발화는 작품 속 장면에서 목소리가 발생한다. 가상 장면에서 빈 대합실의 인물이 “이번에도 늦었군. 이제 어디로 가야 하지?”라고 혼자 중얼거렸다면 상대의 응답은 없지만 발화 자체는 사건 세계 안에 놓인다. 근처 인물이 있었다면 들을 가능성도 있다. 이것은 혼자 하는 말이므로 독백이지만, 생각만 제시한 내적 독백과는 다르다.

내적 독백은 다른 인물에게 들리지 않은 생각이 언어로 제시되는 방식이다. 같은 인물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지금 문을 열면 모든 것이 달라질까. 아니, 조금 더 기다리자.’라고 생각하는 가상 장면을 보자. 독자는 망설임과 결심을 알지만 작품 속 다른 인물은 그 내용을 곧바로 알 수 없다. 외부 행동과 내면 정보의 범위가 갈리는 것이다.

첫 경계 질문은 간단하다. 이 말이 작품 속에서 실제 목소리로 발생했는가? 발성되었다면 소리 내는 독백 가능성을, 발성되지 않고 생각의 내용으로 제시되었다면 내적 독백 가능성을 본다. 다만 시의 화자 발화를 모두 음성 사건으로 환원하지 않고, 소설·극에서도 무대 지시·행동·다른 인물의 반응 같은 근거로 발성 여부를 판단한다.

2.3. 3. 1인칭과 따옴표는 단서이지 자동 판정표가 아니다

1인칭 서술은 누가 이야기를 전달하는지를 나타내고, 내적 독백은 생각이 어떻게 제시되는지를 나타낸다. “나는 역에 도착해 표를 샀다”는 1인칭 사건 보고지만 내적 독백은 아니다. “나는 왜 그 이름을 떠올렸을까. 아마 돌아가고 싶었던 걸까”처럼 현재의 생각이 직접 진행되는 대목은 내적 독백에 가까워질 수 있다. 인칭보다 지금 제시된 것이 사건 보고인지, 기억인지, 판단과 감정이 진행되는 생각인지를 본다.

따옴표와 문장 부호도 같은 방식으로 처리한다. 따옴표 안에는 소리 낸 말, 생각, 편지, 과거 발화의 인용이 모두 들어갈 수 있다. 말줄임표는 망설임이나 중단을 암시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생각의 내용이 제시되지는 않는다. 반대로 따옴표 없이도 인물의 판단이 서술에 스며들 수 있다. 표지를 찾은 뒤 누가 언어화했고 누구에게 들리는지, 현재 장면과 기억 가운데 어느 층위인지 확인한다.

침묵도 내적 독백과 같지 않다. 인물이 말없이 창밖만 바라보면 독자는 행동과 장면으로 심리를 추론할 뿐, 아직 생각의 문장을 직접 받은 것은 아니다. 작품이 실제 사고의 내용이나 흐름에 접근시키는 언어를 제시해야 내적 독백을 논할 수 있다. 말하지 않음의 효과는 암시와 침묵을 통한 인물 심리 표현과 연결하되, 침묵과 내면 제시를 합치지 않는다.

2.4. 4. 인물의 목소리와 서술자의 전달 층위를 구별한다

내면은 인물의 목소리에 아주 가까운 문장으로 제시될 수도 있고, 서술자가 인물의 생각을 정리해 전달하는 문장으로 제시될 수도 있다. “문을 열어야 한다. 지금 당장.”처럼 인물의 현재 판단이 직접 튀어나오는 방식과 “그는 이제 문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처럼 서술자가 생각을 보고하는 방식은 내면 정보의 거리와 전달 층위가 다르다.

삼인칭 문장에서도 서술자가 물러나고 인물 특유의 어휘·감탄·평가가 스며들 수 있다. 가령 “그는 빈 의자를 보았다. 정말 뻔뻔한 자리였다.”라는 가상 문장에서 둘째 문장의 평가는 객관적 공간 정보라기보다 그 인물의 감정에 가까울 수 있다. 이때 고정된 따옴표 표지가 없으므로 앞뒤 문장, 서술자와 초점화, 인물이 알 수 있는 정보 범위를 함께 본다.3

중요한 것은 ‘생각 내용이 보이면 모두 내적 독백’이라고 부르지 않는 것이다. 서술자의 요약, 인물의 직접적인 생각, 인물 어휘에 밀착한 서술은 서로 가까워질 수 있지만 전달 방식은 다르다. 시험에서는 생각의 주체와 문장을 실제로 전달하는 층위를 나누고, 그 거리 변화가 인물에 대한 친밀감·제한된 정보·불확실성을 만드는지 설명한다.

2.5. 5. 생각의 연결과 의식의 흐름의 경계를 본다

내적 독백은 현재 감각에서 기억으로, 기억에서 가정으로 빠르게 이동하거나 문장이 파편화될 수 있다. 가상 장면에서 빗소리를 들은 인물이 어린 시절의 우산, 떠난 사람의 목소리, 내일의 약속을 연달아 떠올린다면 사건 시간은 잠시 멈추고 내면 시간이 길어진다. 그러나 모든 내적 독백이 비논리적이거나 파편적일 필요는 없다. 한 인물이 자신의 잘못을 차례로 검토하고 결심에 이르는 정돈된 생각도 내적 독백으로 제시될 수 있다.

의식의 흐름은 정신이 움직이는 과정 자체를 작품의 조직 원리로 삼는 더 넓은 방식이다. 그 안에서는 과거 기억과 당장의 감각, 느슨한 연상과 시간의 도약이 서로 교차할 수 있다.4 내적 독백은 그 흐름을 언어로 직접 보여 주는 한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내적 독백 한 문단이 있다고 작품 전체를 의식의 흐름 기법이라고 확정하지 않는다. 화제 전환, 문장 파편, 반복, 시간 이동이 실제로 어떻게 배열되는지 표시한 뒤 범위를 정한다.

생각의 연결은 서사 속도와도 관련된다. 외부에서는 문손잡이에 손을 얹는 짧은 순간이지만, 내면에서는 과거 기억과 여러 선택지가 길게 펼쳐질 수 있다. 이때 ‘사건이 느려졌다’는 효과를 인정하려면 외부 사건의 진행량과 내면 제시의 분량·시간 이동을 함께 비교한다. 묘사와 장면 제시가 감각·공간 세부로 순간을 확장하는 방식과도 구별한다.

2.6. 6. 내면의 생생함과 인물 판단의 신뢰성을 분리한다

내적 독백은 행동만 볼 때보다 인물의 감정·욕망·망설임·내적 갈등을 직접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서로 반대되는 생각이 교차하면 인물의 심리 변화와 갈등의 진행도 선명해진다. 독자는 인물이 무엇을 두려워하고 무엇을 숨기려 하는지 가까이서 따라갈 수 있다.

그러나 가까이 보인다는 사실은 정확하다는 뜻이 아니다. 인물은 상황을 오해하거나 자신에게 유리한 기억만 골라 떠올릴 수 있다. ‘그가 나를 일부러 피했다’는 생각이 제시되어도 다른 인물의 의도나 작품의 객관적 사실로 확정하지 않는다. 앞뒤 사건, 다른 인물의 말과 행동, 서술자가 제공한 정보가 그 판단을 지지하거나 뒤집는지 확인한다.

내면에서 가상의 상대와 문답하는 경우도 층위를 지킨다. 인물이 머릿속으로 떠난 친구의 반박을 상상하고 다시 답하더라도 실제 장면에서 두 사람이 발화를 교환한 것은 아니다. 외부 대화, 소리 내는 독백, 내면의 가상 대화를 분리하면 ‘대화 형식이 보이니 실제 소통이 이루어졌다’는 선지의 비약을 막을 수 있다.

3. 수능에서는 이렇게 나온다

독백과 내적 독백은 다음 여섯 단계로 판정한다.

  1. 생각의 주체 찾기: 지금 제시된 말이나 생각은 어느 인물·화자의 것인가?
  2. 발성 여부 확인하기: 작품 속 장면에서 실제 목소리로 나왔는가, 다른 인물에게 들리지 않은 생각인가?
  3. 청자·응답 확인하기: 발화가 특정 청자를 향하며 실제 반응과 교대를 낳는가, 자기 안에 머무는가?
  4. 전달 층위 나누기: 인물의 직접적인 생각인가, 서술자의 생각 보고인가, 서술 문장에 인물 어휘·평가가 스며든 것인가?
  5. 생각의 연결 추적하기: 현재 감각·기억·가정·자유 연상이 어떻게 이어지고 서사 시간을 어떻게 바꾸는가?
  6. 문맥 효과 검증하기: 심리·내적 갈등·인물과의 거리·정보 제한·속도 변화가 앞뒤 문장으로 실제 증명되는가?

빠른 판정에서는 문장 옆에 소리 냄 / 들리지 않은 생각 / 서술자 매개 가운데 하나를 먼저 적는다. 그다음 1인칭·따옴표·말줄임표 같은 형식 단서를 보조 근거로 사용하고, 인물의 생각을 객관적 사실과 분리한다.

4. 헷갈리기 쉬운 것들

흔한 오해 왜 어긋났나 바르게 이해하기
등장 인물이 한 명이면 독백이다 사람 수와 발화 교환 구조를 같게 보았다 전화·회상 속 응답을 포함해 실제 왕복 여부를 확인한다
한 사람이 길게 말하면 모두 내적 독백이다 소리 내는 말과 들리지 않은 생각을 합쳤다 작품 속 발성 여부와 다른 인물의 청취 가능성을 본다
1인칭 서술은 모두 내적 독백이다 서술 인칭과 생각 제시 방식을 혼동했다 사건 보고·회고·행동 서술과 진행 중인 생각을 구별한다
따옴표 안의 문장은 모두 소리 낸 말이다 인용 표지에서 발성 여부로 바로 뛰었다 생각·편지·과거 발화의 인용 가능성과 전달 층위를 확인한다
침묵이나 말줄임표가 있으면 내적 독백이다 내면 추론과 생각 내용의 실제 제시를 같게 보았다 사고의 내용이나 흐름을 보여 주는 언어가 있는지 찾는다
삼인칭 문장에는 내적 독백이나 내면 제시가 없다 인칭을 인물과의 거리로 고정했다 인물의 어휘·평가·감각에 밀착한 부분과 초점화 범위를 본다
내적 독백은 언제나 비논리적이고 파편적이다 의식의 흐름의 일부 특징을 모든 사례에 적용했다 정돈된 판단·결심과 자유 연상적 진행을 문장 배열로 구별한다
내적 독백과 의식의 흐름은 같은 말이다 한 표현 수단과 더 넓은 서사 조직 방식을 합쳤다 기억·감각·연상·시간 이동이 작품을 조직하는 범위를 확인한다
인물의 생각이 직접 보이면 그 내용은 사실이다 심리적 접근성과 정보의 신뢰성을 같게 보았다 다른 사건·인물·서술 정보와 대조해 편향과 누락을 검증한다
독백이면 고독·성찰 효과가 자동으로 생긴다 말하기 구조에서 주제 효과로 바로 뛰었다 화자의 상황·어조·대상과 앞뒤 변화가 효과를 지지해야 한다
머릿속 문답은 외부 대화다 문답 형식과 발화 층위를 혼동했다 실제 청자와 응답이 있는지, 내면에서 구성한 상대인지 나눈다

OWN 도식은 소리 내어 혼자 말하는 독백, 다른 인물에게 들리지 않은 내적 독백, 서술자 문장에 인물의 어휘와 평가가 가까워지는 내면 제시를 세 층으로 나란히 놓는다. 오른쪽 판정 흐름은 생각의 주체·발성·청자와 응답·전달 층위·생각 연결·문맥 효과를 순서대로 확인한다. ‘1인칭이면 내적 독백’, ‘따옴표면 소리 낸 말’, ‘침묵이면 내적 독백’이라는 세 지름길은 막혀 있다.

5. 관련 개념

각주

  1. 박재원·송지연의 연구가 다루는 인물 내부의 말과 이용복의 연구가 다루는 무대 독백의 차이를 함께 바탕으로, 발성 여부와 전달 층위를 핵심 판정 기준으로 삼았다.

  2. 김은미와 김경애의 시적 화자·청자 연구를 바탕으로 독백적 말하기가 자기 응시와 내면 제시에 관여할 수 있으나 그 효과는 작품 맥락으로 검증해야 한다고 정리했다.

  3. 임대근과 오은영의 연구가 보여 주는 서술자·인물 목소리와 현재시제 서술의 경계를 바탕으로, 인칭이나 단일 표지보다 초점화와 어휘·평가의 주인을 함께 확인하도록 했다.

  4. 이용복·홍재범·김지미·이은하의 연구를 바탕으로 직접적인 내면 제시, 기억과 연상, 서사 시간의 재배열, 의식의 흐름의 범위를 서로 같은 말로 처리하지 않았다.

출제 이력 13회

이 개념이 어느 시험·지문에 등장했는지의 기록입니다. 개념 자체의 난이도가 아니라 출제 맥락을 보여줍니다.

  1. 26학년도 9월 모평문학
    지문 내 문항
    • 222
    • 232
    • 243
    • 252
    • 262
  2. 25학년도 9월 모평독서
    지문 내 문항
    • 122
    • 132
    • 142
    • 152
    • 163
    • 172
  3. 21학년도 6월 모평문학
    지문 내 문항
    • 222
    • 232
    • 243
  4. 21학년도 수능문학
    지문 내 문항
    • 312
    • 322
    • 333
  5. 19학년도 9월 모평독서
    지문 내 문항
    • 332
    • 342
    • 352
    • 363
    • 372
    • 382
  6. 18학년도 9월 모평독서
    지문 내 문항
    • 162
    • 172
    • 183
    • 192
  7. 17학년도 6월 모평독서
    지문 내 문항
    • 282
    • 292
    • 302
    • 312
    • 323
    • 332
  8. 15학년도 6월 모평 A형독서
    지문 내 문항
    • 162
    • 172
    • 182
    • 192
  9. 15학년도 9월 모평 A형독서
    지문 내 문항
    • 222
    • 232
    • 242
    • 253
  10. 14학년도 6월 모평 A형독서
    지문 내 문항
    • 222
    • 232
    • 242
    • 252
  11. 14학년도 9월 모평 A형독서
    지문 내 문항
    • 282
    • 293
    • 302
  12. 13학년도 6월 모평독서
    지문 내 문항
    • 302
    • 312
    • 322
    • 332
  13. 13학년도 수능독서
    지문 내 문항
    • 252
    • 262
    • 272
    • 282

출처와 더 읽을 거리

사실 확인에 사용한 기관 자료와 연구 문서입니다. A는 원자료·공식 기관, B는 전문 해설 자료입니다.

  1. A
    도적과 개들에 나타난 나집 마흐푸즈의 서술 기법

    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KCI · 2026. 8. 4. 확인

    사용 범위: 개념·사실 확인 · 추가 읽기

  2. A
    장 지오노의 『쉬즈의 붓꽃』에 나타난 내적 독백과 대화 연구

    한국불어불문학회·KCI · 2026. 8. 4. 확인

    사용 범위: 개념·사실 확인 · 추가 읽기

  3. A
    황진이 시조에서 독백의 문제

    한국국학진흥원·KCI · 2026. 8. 4. 확인

    사용 범위: 개념·사실 확인 · 추가 읽기

  4. A
    신라 향가의 시적 성격 - 화자와 청자의 문제를 중심으로

    한국국어교육학회·KCI · 2026. 8. 4. 확인

    사용 범위: 개념·사실 확인 · 추가 읽기

  5. A
    야스미나 레자의 『우연의 남자』에 나타나는 독백에 대한 연구

    한국불어불문학회·KCI · 2026. 8. 4. 확인

    사용 범위: 개념·사실 확인 · 추가 읽기

  6. A
    <무진 기행>과 <안개>의 정념과 형상화 양상

    한국극예술학회·KCI · 2026. 8. 4. 확인

    사용 범위: 개념·사실 확인 · 추가 읽기

  7. A
    고백체 소설의 영화 각색 방식 연구

    한국여성문학학회·KCI · 2026. 8. 4. 확인

    사용 범위: 개념·사실 확인 · 추가 읽기

  8. B
    가오싱지안 영화론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KCI · 2026. 8. 4. 확인

    사용 범위: 개념·사실 확인 · 추가 읽기

  9. A
    리스의 『드넓은 사가소 바다』에서 현재시제의 서술이 갖는 서사적 함의

    세계문학비교학회·KCI · 2026. 8. 4. 확인

    사용 범위: 개념·사실 확인 · 추가 읽기

  10. A
    권지예의 「뱀장어 스튜」 서사구조 연구

    한국문예창작학회·KCI · 2026. 8. 4. 확인

    사용 범위: 개념·사실 확인 · 추가 읽기

이 문서를 가리키는 문서

잘못된 내용을 발견하셨나요? 신고해 주시면 검토 후 반영합니다.

다음 단계

이 개념, 실제 지문에서 훈련하기

수능특강·기출 지문 해설로 개념이 문항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학습 자료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