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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수능완성 · 실전5회

「미생」: 장백기의 조급함과 기본 훈련

문학p.25632–34번OX 20

이 자료는 대기업 신입 사원 장백기가 빠르게 성과를 내고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선임인 강 대리는 기본을 스스로 확인하게 하는 방식으로 그를 교육하는 장면이다. 오상식 과장은 결재 서류의 문제를 구체적으로 짚어 주며, 장백기가 놓친 실무의 기본을 드러낸다.

공식 지문 원문

EBS 2027 수능완성 실전5회 p.256

[32~3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앞부분 줄거리] 장그래, 장백기 등의 신입 사원이 대기업 원인터내셔 널에 입사한다. 고졸 검정고시 출신의 장그래는 오상식 과장이 있는 영업 팀에, 인턴 경력이 많은 명문대 출신의 장백기는 철강 팀에 배치 된다. 바쁘게 일하며 성과를 내는 장그래에게 경쟁심을 느끼던 장백 기는, 선임자 강 대리에게 업무 지시를 받지 못하자 불만이 생겨 이직 준비를 한다.

제8국 S#58. - 철강 팀, 밤

제8국 S#59. - 15층 엘리베이터 앞, 밤

강 대리, 하향 버튼을 누르는데 백기 확 나오며

백기: 오늘은 들어야겠습니다! 대체, 제가 왜 그렇게 싫은 겁니까?! 강 대리: (보다가) 장백기 씨, 이건 누가 싫고 좋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 관점에서 당신을 판단할 만큼, 당신을 잘 알지도 못하구요. 백기: 그럼 도대체 뭡니까? 강 대리: 팀에 배치받고 장백기 씨가 가장 먼저 한 일이 뭔지 기억하지 못합니까? 백기: (약간 당황해서 생각하는)

[Flashback] 강 대리 앞에 보고서를 내미는 백기 백기: (자신감에 차서) 대리님! 제가 철강 팀에서 수익을 낼 만한

아이템을 개발해 봤습니다!

강 대리: (말없이 백기를 본다.)

백기: 사업 아이템 보고서를 제출한 것 말입니까?!

강 대리: 교육에는 배운 걸 확인하는 시간까지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 철강 팀과 관련해 신입인 장백기 씨가 읽어야 할 파일은 산더미입니다. 그러나 장백기 씨는 오자마자 사업 보고서부터 들이밀었습니다. 철강 팀 아이템 관련 파일들을 읽기도 전에 말이죠.

백기: !

강 대리: 스스로를 드러내고 돋보이고 싶은 의욕이 앞서면 조급해지는 법이죠.

백기: (모욕적이다. 흥분한) 강 대리님이 생각하는 기본이라는 게 그렇게 중요한 거면, 왜 처음부터 말씀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강 대리: 잘못된 것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는 여러 번 줬습니다. 다른 팀에선 어떤지 몰라도, 그게, 내 방법입니다. 백기: 기회요? 오타 체크하고 양식 만들고 실무직 업무가 기휩니까? 더 배워야 하는 건 업무를 함께 진행하면서도 배울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강 대리: (차갑게 본다.) ······ 아직도 멀었네.

열린 엘리베이터에 타는 강 대리, 닫힘을 누르고 백기 눈앞에서 닫히는 문. 화가 머리끝까지 오르는 백기, 거칠게 확 돌아서 들어간다. (중략)

제9국 S#52. - 철강 팀, 낮

들어오는 백기. 책상 위에 보류된 재무 팀 결재 파일 프린트물과 강 대리의 결재 서류를 펴서 다시 본다. 잔뜩 구겨진 인상으로 노려보듯 비교해서 보지만 도통 모르겠다. 그때 탕비실에서 나오던 상식, 그런 백기를 보다가 다가온다.

상식: 재무 팀에서 빠꾸 먹었다매? 백기: (깜짝 놀라 보고 당황해서 인사하고) 네······. 상식: 빠꾸 이유도 못 받았대매? / 백기: (당황한) 상식: 재무 팀 다녀오는 길이야. (백기가 들고 있는 예산안 파일을

휙 낚아채 보며) 이거야?

백기: (당황한) 아, 네······.

상식: (슥, 슥 넘겨 본다.) 일정은 이렇게 말로 풀어놓으면 안 돼. 결재 틀에 맞게 표로 만들고, 맨 먼스는 네가 계산해서 넣어야지. 빠지니까 가격만 있고 인력이 몇 명인지 알 수가 없잖아. 계산이 필수라고. (보다가) 하하······ 이런 듣도 보도 못한 양식은 참 신선하네. (백기에게 파일을 획 건네준다.)

파일을 받는 백기의 흔들리는 눈빛······.

[Flashback] 제7국 S#32

강 대리: (E.) 이 듣도 보도 못한 양식은 뭡니까? 이 줄 간격 하며, 원인터 통일 양식 안 배웠어요? 누가 마음대로 그렇게 일 처리하래요.

백기: ····

상식: 수정해서 빨리 제출해. 재무 팀 자꾸 쪼더라. 하회탈 마녀가 들들 볶는 모양이야. (나가면서 중얼중얼) 장그래도 저렇게는 안 하는데.

백기: ·····

(중략)

제13국 S#48. - 한강 둔치, 밤

앉아서 캔맥주를 마시고 있는 두 사람. 안주는 없다.

강 대리: 요는 일하는 데 있어서 동기 부여가 안 된다는 겁니까? 백기: 다른 동기들은 뭔가 열심히 이뤄 가고 있는데······ 저는 제

자리걸음만 걷고 있는 것 같고, 그러다 보니 뒤처지는 것 같고.

강 대리: (웃으며) 기획서를 내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는 건 아닐

테고.

백기: (약간 당황) 아, 그런 건 아닙니다.

강 대리: 장그래 씨가 하는 거 보니까 부러워요?

백기: (빠직) 부러운 건 아니고. 그냥 저 자신한테 화가 나는 것

같습니다.

강 대리: 더구나 장그래 씬 계약직이고 당신은 정규직이니까.

백기: (술 마시려던 손을 멈칫, 당황하는 얼굴이 된다.)

강 대리: (맥주 한 모금 마시고) 장백기 씨가 일하는 곳은 철강 팀 맞죠?

백기: ·····

강 대리: (자분자분) 내가 한 번 이야기하지 않았나? 철강은, 카테고리 안에 할 일이 픽스돼 있다구요. 그걸 잘 진행되게끔 체크하고 관리해야 된다구요. 픽스된 사업은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까?

백기: 아, 아닙니다. 강 대리: 우리 철강 팀 1년 매출이 얼마인지 알아요? 예산 및 동원 인력은? 관계하고 있는 나라와 트라이 중인 나라는? 계약이 끝난 일이 계약대로 완수되기 위해 얼마나 일이 많은 줄 알아요? 그게 다 의미 없어 보이는 건가요?

백기: 아닙니다.

강 대리: 남들한테 보이는 건 상관없어요. 화려하진 않아도 필요한 일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다시 건배를 청한다.)

백기, 건배하면 맥주를 마저 마시고 일어나는 강 대리. 백기도 일어난다. 강 대리 걷자 백기도 따라 걷는다.

강 대리: 우린 안 보일 수도 있지만, (멈춰 서서 보며)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결정하는 숫자로 누군가는 목숨을 건 행동을 해요.

백기: ·····

강 대리: 장백기 씨 동기는 스스로 성취하세요. 그게 안 되면 버티기 힘들 겁니다.

백기: ······ 네.

강 대리, 웃고 간다. 쳐다보는 백기. 조금 편안해진 마음으로 따라간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한강. 건너편 야경이 반짝반짝거린다.

- 윤태호 원작, 정윤정 각색, 「미생」

*국: 바둑에서 승부를 내는 판을 세는 말. 일반적인 드라마는 한 번에 방영되는 분량을 나타내는 단위인 '회'나 이야기의 단위인 '화'를 사용해 '제1회'나 '제1화'와 같이 표기하지만, 「미생」은 바둑을 소재로 한 드라마답게 바둑에서 승부를 내는 판을 세는 말인 '국'을 사용해 '제1국'과 같이 표기함. *Flashback: 플래시백. 과거의 회상을 나타내는 장면 혹은 그 기법. *탕비실: 병원이나 사무실 따위에서, 물을 끓이거나 설거지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된 방. *빠꾸: 물건을 받지 않고 되돌려보냄. *맨 먼스: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월 인원을 나타내는 숫자.

읽기 전 관점

  • 장백기는 자신을 드러내고 돋보이고 싶은 의욕 때문에 조급해진다.
  • 강 대리는 장백기가 팀의 기본 파일을 읽기 전에 사업 보고서를 낸 점을 문제 삼는다.
  • 오타 확인, 양식, 계산 같은 단순해 보이는 업무도 실무의 기본으로 제시된다.
  • 오상식은 일정, 결재 틀, 맨먼스 계산 등 서류의 구체적 문제를 짚어 준다.

핵심 흐름

  1. 갈등 폭발인정 욕구와 불만 표출

    장백기가 왜 자신을 싫어하느냐고 강 대리에게 따짐

  2. 강 대리의 지적교육 방식의 이유 제시

    기본 파일을 읽기 전에 사업 보고서를 낸 조급함을 지적

  3. 장백기의 반발신입의 시야 한계

    오타 체크와 양식 업무를 기회로 보지 못함

  4. 오상식의 조언실무 기본의 실체화

    일정, 결재 양식, 맨먼스 계산 문제를 구체적으로 설명

  5. 장백기의 흔들림성장 가능성의 계기

    자신이 놓친 것을 확인하며 자존심이 흔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