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 수능완성 · 실전2회
「상저가」, 「베틀 노래」, 「빈녀음」의 노동과 정서
세 작품은 모두 노동과 관련된 장면을 다루지만 정서는 다르다. 「상저가」와 「베틀 노래」는 노동을 통해 가족에게 무엇인가를 드리고자 하는 기대와 효의 정서를 드러내고, 「빈녀음」은 남을 위해 옷을 지으면서도 자신은 외롭게 지내는 빈녀의 처지를 드러낸다.
공식 지문 원문
EBS 2027 수능완성 실전2회 p.176[32~3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덜커덩 방아나 찧어 히얘 거친 밥이나 지어 히얘 아버님 어머님께 받잡고 히야해 남거시든 내 먹으리 히야해 히야해
- 작자 미상, 「상저가」
(나)
기심 매러 갈 적에는 갈뽕을 따 가지고 기심 매고 올 적에는 올뽕을 따 가지고 삼간방에 누에 놓고 청실홍실 뽑아내서 강릉 가서 날아다가 서울 가서 매어다가 하늘에다 베틀 놓고 구름 속에 이매 걸어 함경나무 바디집에 오리나무 북에다가 짜궁짜궁 짜아 내어 가지잎과 물거워라 배꽃같이 바래워서 참외같이 올 짓고 외씨같이 버선 지어 오빠에게 드리고 겹옷 짓고 솜옷 지어 우리 부모 드리겠네
- 작자 미상, 「베틀 노래」
*날아다가: (베나 돗자리 등을 짜려고) 틀에 날을 간격이 고르게 벌여 쳐서. *이매: 잉아. 베틀의 날실을 한 칸씩 걸러서 끌어 올리도록 맨 굵은 실. *바디집: 바디를 끼우는 테. '바디'는 베의 날을 고르며 북의 통로를 만들고 씨실을 쳐서 베를 짜는 구실을 함. *북: 베틀에서. 날실의 틈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씨실을 푸는 기구.
-
(다)
밤늦도록 쉬지 않고 베를 짜노라니 베틀 소리만 삐걱삐걱 처량하게 울리네 베틀에는 베가 한 필 짜여 있지만 결국 누구의 옷감 되려나
손에다 가위 쥐고 옷감을 마르면 밤도 차가워 열 손가락 곱아 오네 남들 위해 시집갈 옷 짓는다지만 해마다 나는 홀로 잠을 잔다오
읽기 전 관점
- 「상저가」는 방아 찧기와 부모 봉양의 마음을 간결하게 드러낸다.
- 「베틀 노래」는 길쌈 과정과 가족에게 옷을 지어 주려는 기대를 노래한다.
- 「빈녀음」은 베를 짜고 옷을 짓는 노동 속에서 가난한 여성의 외로움과 처지를 보여 준다.
- 노동이라는 공통 소재가 긍정적 기대와 처량한 정서로 다르게 형상화된다.
핵심 흐름
- 「상저가」노동과 효의 정서 제시
방아 찧기, 거친 밥, 부모에게 먼저 드리는 태도
- 「베틀 노래」길쌈 노동의 과정과 기대 형상화
뽕 따기, 누에치기, 실 뽑기, 베 짜기, 옷 짓기
- 「빈녀음」빈녀의 노동과 고독 제시
밤늦도록 베를 짜고 남의 시집갈 옷을 지음
- 노동요 관점보기 적용 기준 제시
반복 노동을 견디고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는 노래
- 비교작품 간 정서 차이 정리
가족을 위한 기대와 자신을 위한 결핍의 대비